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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전기차 수입 급증
  • 트렌드
  • 요르단
  • 암만무역관 이호빈
  • 2022-08-29
  • 출처 : KOTRA

유가 및 하이브리드 차량 가격 상승 등으로 전기차 선호도 뚜렷

향후 수년 내 전기차 유지보수(A/S) 수요 급증 예상

2021년부터 요르단에서는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021년 요르단의 전기차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77% 증가했으며, 2022년 1~7월 전기차 수입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요르단으로의 전기차 수입 규모 추이와 수입 증가의 원인, 그리고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요르단 전기차 수입규모

 

요르단의 전기차 수입 규모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으나 2021년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77% 증가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은 2021년 대요르단 전기차 최대 수출국 자리에 올랐고, 중국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산 전기차는 2020년 대비 2021년에 대요르단 수출 규모가 무려 190배 이상 증가했다.

 

<2019~2021년 요르단 전기차(HS 870380) 수입 추이>

(단위: 천 달러, %)

국가

2019

2020

2021

3개년 합계

3개년 비중

미국

49,278

19,064

30,075

98,417

28.7

독일

45,636

18,460

22,567

86,663

25.3

한국

16,975

19,003

43,834

79,812

23.3

중국

641

184

35,353

36,178

10.5

멕시코

6,630

19,542

5,099

31,271

9.1

프랑스

3,727

210

345

4,282

1.3

영국

715

1,393

1,327

3,435

1.00

벨기에

-

1,429

1,529

2,958

0.9

일본

100

32

16

148

0.1

이탈리아

-

-

15

15

-

총계

123,752

79,337

140,160

343,249

100.0

[자료: Global Trade Atlas]

 

요르단 자유지역 투자위원회(Jordan Free Zone Investor Commission)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의 요르단의 전기차 수입규모는 8648대로 전년 동기의 2643대 대비 227%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요르단 내연차 수입규모인 8900대에 거의 근접한 수치이다. 한편 해당 기간에 하이브리드 차량은 5777대가 수입돼 전년 같은 기간의 1만13대 대비 42% 감소했다. 

 

전기차 수입 증가 배경

 

① 유가 등 물가 상승: 글로벌 유가 상승의 영향에서 요르단도 자유롭지 않았다. 2022년 4월부터 8월까지 4개월 동안 요르단의 무연 90 옥탄 휘발유의 가격은 16.47%, 95 옥탄 휘발유 가격은 19.82% 증가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로 인한 물가상승이 겹치며 차량 유지비를 줄이기 위해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요르단 휘발유 가격 추이>

(단위: JOD)

기간

2022년 5월

2022년 6월

2022년 7월

2022년 8월

90옥탄 휘발유

0.885 (+0.035)

0.920 (+0.035)

0.955 (+0.035)

0.990 (+0.035)

95옥탄 휘발유

1.120 (+0.035)

1.180 (+0.060)

1.240 (+0.060)

1.300 (+0.060)

: 괄호 안은 전월 대비 변화폭

[자료: Globalpetrolprices]

 

② 경합 품목의 가격 인상: 2022년 요르단 정부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세를 기존 45%에서 55%로 10% 증가시켰는데,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구매 수요가 감소했다. 참고로 2022년 관세 상승과 운송비 증가로 하이브리드 차량 1대 가격은 전년 대비 2000~3000요르단디나르 가량 상승했다.

 

③ 기존 차량 가격 상승: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전 세계 자동차 공장이 생산 중단 또는 지연을 겪으면서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의 글로벌 공급 부족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가솔린,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부품 가격이 인상되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가격은 신규 모델이 출시되는 기존 모델 가격이 하락하는 패턴을 반복하는데, 2020년 이후 생산 둔화와 재고 부족으로 인해 기존 모델의 가격이 떨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④ 중고 자동차배터리 수입 허가: 2021년 12월부터 요르단 정부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쓰이는 중고 배터리 수입을 허용했다.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 소유자는 3년 동안 1개의 중고 배터리를 수입할 수 있어 전기차 유지에 필요한 비용이 낮아졌다. 중고 배터리 수입 관련 세부 사항은 아래 표와 같다.

 

<중고 배터리 수입과 관련한 규제 사항>


규제 내용

1

3년 이내 제조된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 소유자만 수입 가능

2

수입 전에 요르단 환경부에 중고 배터리 수입 내역을 보고하고 승인을 받아야 함

3

수출국에서 선적 전 배터리를 검사해 해당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는 수출국 검사센터의 인증서를 발급받아 요르단 표준계량원(JSMO)의 승인을 받아야 함

4

교체된 배터리는 폐기해야 하며 폐기 비용은 1개당 173요르단디나르

5

폐기 배터리의 저장, 취급, 폐기는 환경부가 통제함

[자료: Jordan Times]

 

⑤ 타 차종 대비 낮은 관세: 요르단은 가솔린 자동차에 91%, 하이브리드 차량에 55%의 관세를 부과한다. 그러나 전기차의 경우에는 이보다 대폭 낮은 10~15% 수준의 관세를 부과한다. (250㎾ 이하 차량은 10%, 251 이상 차량은 15% 부과) 참고로 요르단 정부는 전기차 관세를 2018년까지 0%로 유지해 오다가 2019년에 25%로 조정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대폭 감소한 바 있으나, 2020년에 관세를 10~15%로 감축하면서 다시 수요가 늘어났다.

 

중국산 전기차 수입 폭발적 증가

 

중국산 전기차 수입규모는 2021년에 3500만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2022년에도 요르단 소비자들의 중국산 자동차 선호도는 지속되고 있는데, 요르단 자동차 딜러협회(Jordan Automotive Dealership Association)에 따르면, 2022년 1~7월에 요르단에서 판매된 차량의 약 66%인 3470대가 중국에서 생산된 Volkswagen ID4 모델이다. 참고로 Volkswagen 전기차 ID4와 ID6 모델은 배터리 용량이 83.4h로 1회 충전으로 550km를 주행할 수 있어 전기충전소 인프라가 부족한 요단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이 크다.

 

이처럼 중국산 전기차량의 요르단 진출이 늘어나는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 요르단 내 에이전트의 적극적인 프로모션 캠페인, 판매상들의 특별가 제시를 통한 정상가 대비 낮은 판매 가격 등은 수요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국 내수시장이 부진하자 중국 자동차 업계가 재고차량에 할인 가격을 매겨 해외 시장에 적극 수출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요르단으로 수입되는 Volkswagen 브랜드 전기차들은 정식으로 요르단에 출시되지 않았다. 중국산 Volkswagen 전기차는 중고 또는 제로 마일리지 차량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요르단 중고차 상인들을 통해서 수입되는데, 이들 입장에서 중국산 전기차는 저렴한 투자비용으로 큰 수익 창출이 가능한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요르단의 독일 Volkswagen 공식 수입 에이전트인 Nuqul Automotive사는 ”중국산 전기차들은 중국시장을 위해 독점적으로 제조됐으므로 요르단에서 제품 보증, 공식 A/S 등이 불가능하고 순정 부품은 제공되지 않는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따라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서는 추후 차체 부품 부족, 차량 수리 지연 등의 문제가 예상되며, 차량 배터리 점검이나 교체,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에도 구매자들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점 및 전망

 

National Arab Motors의 Mr. Alayyan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부터 가솔린/하이브리드 차량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솔린/하이브리드 차량의 가격이 최소 15% 이상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 부품(관세 5~15%) 가격도 약 2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캐나다 또는 걸프 국가에서 수입되는 자동차 부품은 자유무역협정으로 관세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가격 인상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되나 요르단 자동차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한국, 일본의 자동차 부품의 가격은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하면, 유가 등 물가 상승과 차량/부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연비와 차량 소유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차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요르단에서는 배터리와 전장 부품 등 전기차 구성품에 대한 유지보수 수요가 향후 2~3년 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므로, 국내 관련 기업들은 이러한 A/S 시장 진출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설치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국내 관련 장비·플랫폼 기업들의 현지 진출도 기대된다.

 

 

자료원: Jordan Times, Global Trade Atlas, Globalpetrolprices, 요르단 관세청, 요르단 자동차 딜러 협회 및 KOTRA 암만 무역관 자체 조사자료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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