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olid State Drive, 이하 SSD)란 비휘발성 반도체 메모리를 사용한 대용량 보조기억장치이다. SSD의 HS Code는 크게 ‘디스크ㆍ테이프ㆍ솔리드 스테이트(solid-state)의 비휘발성 기억장치ㆍ스마트카드와 음성이나 그 밖의 현상의 기록용 기타 매체[기록된 것인지에 상관없으며 디스크 제조용 매트릭스(matrices)와 마스터(master)를 포함하되, 제37류의 물품은 제외한다])’로 정의된 8523호에 속하며, 세부적으로는 해당 호의 하위 품목인 8523.51호로 분류된다.

시장동향

SSD는 기존의 하드 디스크나 플로피 디스크와 같은 자기디스크 방식의 저장장치와 비교할 때, 자동으로 실행되고 물리적 충격에 더 강하며 대기 시간이 짧고 액세스 시간이 더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SSD는 통신, 소비자 전자 제품, 자동차, 데이터 센터, 웹 서버, 클라우드 컴퓨팅,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전자 상거래, 금융 등과 같은 다양한 영역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전기자동차 산업은 미국에서 SSD의 폭발적인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 SSD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3D 매핑 및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고급 증강 현실을 비롯한 다양한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등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필요한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에서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사물 인터넷(IoT) 기술도 SSD의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 SSD는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별도의 유지 관리가 필요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도 SSD 수요 증가에 많은 기여를 했다. 미국의 학교, 대학 및 각종 교육 기관에서 온라인 수업과 튜토리얼을 스트리밍하는 비율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고품질 비디오를 저장하기 위한 고용량 SSD에 대한 수요도 동반 증가한 것이 한 예이다.

시장조사기관인 The Insight Partners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은 2021년 기준 북미 SSD 시장의 72.9%를 점유하고 있으며, 2029년까지 북미 전체 시장 매출 점유율의 72.4%를 차지하며 예측 기간 동안 지배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SSD시장 규모는 2021년에 118억 1900만 달러를 기록했고, 2021~2029년의 예측 기간 동안 13.4%의 CAGR로 성장해 2029년에는 322억 1993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SSD 시장 성장은 주로 최신 개인용 컴퓨터, 랩톱 및 노트북 부문이 이끌고 있다.

<미국의 SSD 시장 규모 전망>

(단위: US$ 백만)

[자료: The Insight Partners]

SSD를 타입별로 내장 SSD와 외장 SSD로 구분한 경우, 내장 SSD 시장은 2021년에 84억 3280만 달러였으며 2021~2029년의 예측 기간 동안 12.9%의 CAGR로 성장해 2029년에는 221억 715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외장 SSD 시장은 2021~2029년의 예측 기간 동안 14.6%의 CAGR로 성장해 2029년에 100억 4850만 달러의 시장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SSD를 기술별로 구분한 경우, SLC 부문의 SSD 시장은 2021년에 50억 1000만 달러 규모였으며 2021~2029년의 예측 기간 동안 11.7%의 CAGR로 성장해 2029년에는 120억 825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MLC 부문의 SSD 시장은 2021년에 41억 4920만 달러 규모였으며, 2021~2029년의 예측 기간 동안 12.6%의 CAGR로 성장해 2029년에는 106억 97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TLC 부문의 SSD시장은 2021년에 26억 6970만 달러 규모였으며 2021~2029년의 예측 기간 동안 17.1%의 CAGR로 성장해 2029년에는 94억 404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SSD를 저장용량으로 구분할 경우, 500GB 미만 SSD 시장은 2021년에 45억 2460만 달러 규모였으며 2029년에는 106억 648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TB~2TB 시장은 2029년 시장 규모가 78억 294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예측 기간 동안 16.7%의 CAGR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SD를 최종 사용처 기준으로 구분할 경우, 소비자 부문의 SSD 시장은 2021년에 56억 190만 달러 규모였으며 2029년에는 114억 671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의 시장은 2029년에 101억 1710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예측 기간 동안 20.2%의 CAGR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동향

2021년 SSD가 속하는 HS Code 8523.51제품군에 대해 미국 전체 수입액은 약 147억 5600만 달러로, 전년대비 약 10.4% 증가했다. 최대 수입국은 2021년 수입액 약 50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한 한국으로 전체 수입 시장의 약 34.4%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3년간 한국의 대미 수출액과 점유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다음으로는 대만, 말레이시아, 일본, 멕시코 등이 뒤를 잇고 있으며, 2위인 대만으부터의 2021년 수입액은 약 34억 4100만 달러 규모였다. 수입국 1위인 대한민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년대비 약 23.3% 증가했고 그 외에도 대만, 말레이시아, 멕시코, 필리핀, 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전년대비 모두 증가했다.

<최근 3년간 미국의 국가별 SSD 수입동향>

(단위: US$ 백만, %)

주: HS Code 8523.51기준

[자료: U.S. Department of Commerce, Bureau of Census, World Trade Atlas]

경쟁동향

미국의 SSD 시장은 Micron Technology Inc.(미국),  Microsemi Corporation(미국), Western Digital Corporation(미국), Seagate Technology LLC(미국), SK Hynix(한국), Samsung(한국), Kioxia Corporation(일본)과 같은 기업들이 지배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SSD 시장에서 견인력을 얻기 위해 고급 신제품을 연구∙개발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과의 인수 및 협력 전략을 채택하여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지역에서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SSD 주요기업의 최근 활동>

 [자료: 각 기업 웹사이트]

유통구조

기업용 SSD는 제품 특성상 주로 B2B 거래로 유통되고 있고 있으며, 소비자용 SSD는 컴퓨터 및 기타 컴퓨터 주변기기의 유통채널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관세율, 인증 및 수입규제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에 따르면 SSD가 속하는 HS Code 8523.51 제품군은 무관세가 적용되며 별도의 수입규제사항은 없다. 

한편 SSD는 전자제품에 해당되므로 미국 수출 시 NRTL 인증이 필요하다. NRTL이란 미국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OSHA;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 www.osha.gov)에서 지정한 국가인정시험소(Nationally Recognized Testing Laboratory)로서, NRTL에서는 법정 요건을 만족하도록 ANSI(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 ASTM(American Society for Testing Materials), FM(Factory Mutual Research Corporation), UL(Underwriters Laboratories), NFPA(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 등의 규격을 해당되는 대상 제품에 적용하여 시험, 인증을 진행한다.

시사점

SSD는 출시 이래로 개인용 컴퓨터와 서버 모두에서 표준 저장 기술이었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를 누르고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클라우드 및 데이터 센터에서의 수요가 향후에도 미국에서의 SSD 시장 전망을 밝게 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플랫폼의 다양성이 증가함에 따라 SSD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SSD 제조기업들은 이에 부응하듯 PCIe, NVMe 등과 같은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특징으로 하는 SSD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는 중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SSD의 짧은 수명과 높은 비용이 미국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버 업체들의 수요가 높아 기업용 SSD의 가격이 올라가고 있고 최근 NAND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이 하락했지만 SSD는 여전히 HDD보다 가격이 비싸다. 3D NAND 스토리지 옵션의 도입으로 이러한 추세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한국의 수출기업이라면 이러한 시장 흐름 변화를 면밀하게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The Insight Partners, Micron, Western Digital, Seagate Technology, SK Hynix, Samsung, Kioxia, Global Trade Atlas, U.S. Department of Commerce, Bureau of Census,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