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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후화된 기존 원전, 수명연장 위해 노력 집중
  • 트렌드
  • 미국
  • 시카고무역관 정지혜
  • 2022-09-15
  • 출처 : KOTRA

2055년까지 미국 가동 중인 원전 총 92기 기한 말소 예정

바이든 행정부, 기존 원전 살리려 60억 달러 민간 원자력 신용 프로그램 발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통과, 향후 10년간 원전에 약 30억 달러의 세금 공제 지원 예상

미국 뉴스매체인 Governing은 최근 발표에서 에너지 대란 위기와 기후 변화,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 등의 대안은 원자력산업이라고 전했다. 2000년대 초반 석탄 연료 중심이었던 시장이 점차 신재생에너지 산업으로 변화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 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에 따르면, 원자력산업은 1990년대 이후 최근까지 기존 가동 중인 원전을 통해서 국가 전력 생산 비중의 약 19%를 꾸준히 차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보급할 수 있는 저탄소 전력원으로 원자력이 부각되면서 정부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신규 원전 건설은 장기계획

 

신규 원전을 건설하는 데에는 안전성, 높은 비용, 건설 기간 장기화, 실무인력 부족 등과 같은 어려움이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조지아의 보그틀(Vogtle) 원전 3, 4호기의 경우에도 까다로운 승인 절차, 예산초과, 공사 지연 등으로 인해 건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9년 건설 승인 후 2013년 본격 건설 공사가 시작돼 2017~2018년 가동될 계획이었으나 공동 소유주 간의 분쟁, 코로나19, 부품산업 붕괴 등으로 건설 기간이 2023년까지 지연됐다. 뉴스매체인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는 처음 건설예산은 80억 달러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최근 약 340억 달러에까지 이르렀다고 전했다.

 

또한, 2024년까지 51억 달러를 투입해 완공 예정이던 사우스캐롤라이나의 VC서머(V.C. Summer) 원전 2, 3호기는 공사 시작 후 5년 만에 건설비가 114억 달러로 늘어나면서 2017년 건설이 중단됐다.

 

노후화된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이 급선무

 

바이든 행정부는 20224, 노후화된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 및 재정난 지원자금으로 60억 달러 규모의 민간 원자력 신용 프로그램(Civil Nuclear Credit Program)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2026930일 이전 폐쇄 예정인 원자로에 우선 신청권이 주어졌다. 미 에너지부(U.S. Department of Energy)에 따르면, 20231분기에 추가 신청 기회가 있을 예정으로, 아직 세부 지침은 논의 중이지만 더 많은 원자로에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20228,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3690억 달러 규모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nflation Reduction Act)이 최종 통과. 해당 법안에는 약 30억 달러 규모의 원전 세금공제 보조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향후 10년간 원전은 생산전력 킬로와트시당(㎾h) 0.3~1.5센트까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미국 에너지관리청(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국 원자로 총 93기에서 생산한 순 발전량은 7781억5200만㎾h이며 2020년 기준 원전에서 발생한 연료비는 ㎾h당 0.61센트이다. 이로써 원전은 발생하는 연료비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세부 분야별 지원정책>

(단위: US$ 10억)

[자료: Bloomberg Tax]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원자력산업은 정부적인 부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지난 20년간 높은 건설비용과 지연으로 인해 단 하나의 신규 발전소만이 가동고 노후화된 원전은 단계적으로 폐쇄 국가 전력 생산량이 1996년에 정체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 에너지부 원자력 차관보인 캐서린 허프(Kathryn Huff)는 국가 탄소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동 중인 모든 원전의 폐쇄를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자력발전의 '상시 가동' 특성은 중단없는 전력 공급을 보장하는 데 특히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다.

 

미국 내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은 대부분 1970~1990년에 건설된 것으로 잇따른 원전 사고, 노후화, 재정난 등으로 인해 지난 10년간 원자로가 조기 폐쇄. 또한 미국 에너지정보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추가 원자로 23기가 다양한 폐쇄 단계에 있으며 2055년이면 미국 내 모든 원전의 기한이 말소될 예정이다.

 

<2024~2055년 기한 말소 예정 원자로 수>

(단위: )

This is Picture. Original Picture Name: CLP00002c34157f.bmp Original Picture Size: 930 (W) by 376 (H) pixels

[자료: 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한편, 2025년 폐쇄 예정이던 캘리포니아 디아블로 캐년(Diablo Canyon) 원전의 수명 연장 결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캘리포니아 주지사 가빈 뉴섬(Gavin Newsom)은 폐쇄를 방지하기 위해 수명 연장을 제안했다고 뉴스매체인 LA타임스가 전했다. 가빈 뉴섬은 민간 원자력 신용 프로그램 지원자금을 추구하는 등 다양한 각도로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원전 운영사인 PG&E는 수명 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디아블로 캐년이 2035년까지 가동된다고 추정했을 때 캘리포니아는 26억 달러의 전력 시스템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2017년 수준 대비 전력산업 탄소 배출량을 10% 줄일 수 있다고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은 2021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사점

 

미국 원전산업 성장은 우리 기업에 기회이다. 최근 현대건설, SK,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중공업 등은 미국 원전산업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0223, 현대건설은 미국 에너지기술 전문기업인 홀텍(Holtec International)과 미국 원전 해체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홀텍은 미국 내 폐쇄한 원전(Indian Point, Oyster Creek, Pilgrim ) 해체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홀텍 소유의 원전 해체사업에 직접 참여해 글로벌 원자력 해체 공동진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중공업도 차세대 원전기술 확대를 위해 미국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에 지분투자를 했다한국 원전 설립 감리를 담당하고 우리 기업과 기술협력을 맺은 미국 원전 설계기업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은 이미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로 한미 양국의 협력은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원전에 이어서 소형 원전시장 확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만큼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업계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대형 원전 확장과 함께 우리 기업은 다양한 분야에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 원전 건설, 폐쇄 원전 해체사업, 신기술 지분 투자, 기존 원전 보수사업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진출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자료: Governing, US Department of Energy, 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Forbes, EIA, University of Standford & MIT, NEI, LA Times, WSJ, Georgia Power, 그 외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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