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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이 바꾼 아마존 프라임데이 히트 상품
  • 경제·무역
  • 미국
  • 뉴욕무역관 정진수
  • 2022-07-22
  • 출처 : KOTRA

6월 미국 인플레이션 41년치 고점인 9.1% 상승

아마존 프라임데이, 과소비 줄고 생필품 판매 늘어

인플레이션으로 경기 둔화 조짐

미국의 대표 이커머스인 아마존(Amazon)이 유료 회원들을 위해 개최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Prime Day)의 결과가 주목할 만하다. 이번 7월 프라임 데이에서는 소형 압력밥솥, 로봇 청소기 등 기존 인기 판매 상품의 판매가 저조하였고, 대신 세제나 기저귀, 간식류 등의 생필품 판매가 두드러졌다. 경제·금융 전문 TV채널인 CNBC는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프라임데이의 소비패턴을 바꿔 놓았다고 보도했다.(7.15.)


프라임데이, 저가 상품 위주로 판매 이뤄져


아마존은 이틀간(7.12~13) 진행된 프라임데이 기간 중 사상 최대 규모인 3억 개 이상의 아이템이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전년도에는 2억5,000만개 상당이 판매되었다. JP모건은 2022년 아마존 프라임데이 매출이 56억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약 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에는 전년대비 50%, 2021년에는 9% 성장한 바 있다.


한편, CNBC는 올해 매출은 상승했지만, 과거 성장 수치와 비교하면 상승폭은 낮아졌다고 전했다. 이커머스 플랫폼 광고대행사 팩뷰(Pacvue)의 멜리사 버딕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매출의 양적 성장은 했지만, 막상 품목을 살펴보면 질적 성장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주로 식품군에서 매출이 많이 발생했으며 쓰레기 봉투나 세제 같은 생필품이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프라임데이 매출을 분석한 뉴머레이터(Numerator)에 따르면 세일 기간 중 매출의 58%가 20달러 미만 상품군에서 발생했다. 반면 100달러 이상 품목의 매출은 5%에 불과했다.


<프라임데이 품목별 판매 비중>

 

[자료: 뉴머레에터]


미국 인플레이션 41년 만의 최고치, 9.1% 상승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9.1%가 올랐다. 이는 1981년 11월 이후 4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이전 달인 5월 CPI 상승률인 8.6%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가장 많이 오른 분야는 에너지로 1년 전보다 42% 급등했고 식품 가격도 10%가 넘게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분야도 5.9% 가 오른 데다가 소비자물가지수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주거 비용도 크게 올랐다.


<미국 소비자물가(CPI) 동향>

 

[자료: 미국 노동부, 이미지: 블룸버그]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올 6월 전년 동월 대비 11.3% 폭등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한 지난 3월 11.6% 이후 최고 수치이다. 한달 전인 5월보다도 1.1%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동향>

 

[자료: 미국 노동부]

 

주택시장 둔화, 경기 침체 조짐


모기지 은행가 협회(Mortgage Bankers Association)에 따르면 6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월에 비해서도 10%가 떨어진 수치이다. 또한, 모기지 신규 요청 건수는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엘 캔(Joel Kan) 부사장은 “신규 주택 구매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높은 모기지 대출 금리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신규 주택 구매가 감소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모기지 은행가 협회에 따르면 6월 신규 주택 계약 건수는 62만 건으로, 전월인 5월에 비해 약 15%인 10만 건이 줄었다. 미국 30년 고정 모기지 대출금리가 6월 5.52%로 전년 동기 대비 2.54%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주택시장 둔화에 따른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모기지 신규 요청 건수 동향>

 

[자료: 모지기 은행가 협회, 이미지: 블룸버그]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동향>

 

[자료: 프레디맥]


투자은행, 세계 경제 하락 경고


JP 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은 7월 14일 “미국 경제는 성장하고 있으며, 고용시장과 소비 역시 탄탄하다. 그러나 지정학적 갈등과 높은 인플레이션, 소비자 자신감 축소, 고금리에 대한 불확실성, 전례없던 양적 긴축이 글로벌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글로벌 에너지와 식량 가격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하락할 수도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CNBC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역시 올해 미국이 약한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시사점


이제 시선은 다음 주인 7월 26~27일에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모아지고 있다. 지난 7월 14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 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아직까지는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이 예상을 뛰어넘고 있어 더 큰 금리 인상도 감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지난 6월 1994년 이후 처음으로 0.75% 포인트 인상을 감행한 바 있다.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국내 교역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투자은행 B사의 전문가 A씨는 “경기 침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맞다. 연준이 기준 금리를 계속해서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경기는 지속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등 여러 요인으로 경제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현재, 우리 수출 기업은 미국 경제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적절한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자료: 미 노동부, CNBC, 블룸버그, 뉴욕타임즈, 모기지은행가연합, 프레디맥,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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