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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가구시장 트렌드
- 트렌드
- 사우디아라비아
- 리야드무역관 김태민
- 2022-06-2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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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가구시장 개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기존에 명확하던 공간의 구분이 모호해지기 시작했다. 사무실, 학교, 놀이터 등 외부 공간이 모두 집으로 귀속되면서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가의 경계선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 같은 변화는 집 안으로 기능적인 측면의 가구를 도입시킴과 함께 이전보다 다양하게 꾸미는 계기를 주면서 가구 교체 주기도 단축시키기 시작했다. 또한 사우디 내에서의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리야드, 젯다, 담맘 등 주요 도시로의 인구 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수도 리야드의 경우, 2012년 559만 명에서 2022년 754만 명으로 예상되는 등 10년 간 34.8%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기존 대단위 가족체계에서의 분리를 통해 1인가구, 2인가구 등의 새로운 주거형태가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외부 환경적 요인과 더불어 내부적으로도 주거형태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주거공간에의 공급이 필수적인 가구시장 역시 지속적인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 가구시장 규모
2020년 사우디의 가구 시장 규모는 35억 달러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내수시장이 위축되면서 다소 고급 사치재에 속하는 가구에 비용 지출이 전년대비 줄어들어 4.5% 감소하였다. 다만 이러한 감소폭을 회복하여 2021년 37억5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2022년에는 40억 달러에 이르며 소폭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사우디 2017-2023년 가구시장>
(단위 : US$ 백만)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3,390.2
3,570.1
3,667.5
3,500.8
3,750.5
4,002.7
4,256.0
주: 2021~2023년은 전망치
[자료: Mordor intelligence]
사우디 가구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부분은 거실가구이다. 전체의 3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침실용 가구(24.27%), 식사공간용 가구(20.22%), 주방용 가구(16.39%)가 따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손님을 초대하는 문화가 발달한 사우디 문화에 기인한다. 사우디에서는 손님이 집을 방문할 경우 별도의 응접실이 있는 집을 제외하고는, 거실이 손님을 환영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실내 인테리어를 돋보이게 하는 가구 등 액세서리에 대한 지출이 크다. 더불어 식사를 대접하고 함께 식사하는 것을 중시하는 문화에 기인하여 식사공간용 가구는 고급가구를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고급 가구 업체로는 Al Mukmal Furniture, Blue Pattern 305, Lilt, Tanatel, Marina, Indigo Living 등이 있다.
<사우디 가구 2018-2023년 품목별 매출>
(단위: US$ 백만, %)분류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CAGR
거실
가구
1,049.3
1,089.3
1,050.6
1,137.1
1,225.9
1,316.8
4.6
침실용 가구
877.7
895.8
849.5
904.1
958.5
1,012.4
2.9
식사
공간용 가구
735.2
748.4
707.9
750.7
793.1
834.7
2.6
주방용 가구
577.9
597.3
573.6
618.2
663.7
710.0
4.2
기타
329.9
336.7
319.6
340.5
361.5
382.1
3.0
주: 2021~2023년은 전망치
[자료: Mordor intelligence]
사우디아라비아 가구 시장에서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목조 가구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이다. 이러한 선호도로 목조 가구가 시장 내 비중이 가장 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우디 내에는 목재가 없어 수요에 대한 대응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0년 사우디 목재 수입은 12억1900만달러로 2019년보다 4.6% 성장했으며, 2017년 이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7-2020년 사우디 목재 수입 규모>
(단위: US$ 백만)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1,039
1,078
1,165
1,219
[자료 : ITC Trademap]
국가별 목조가구 수입 규모로는 중국이 16%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터키,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국가의 수입 규모는 전체 수입 대비 7% 이하에 불과하며 상당히 다양한 공급선을 확보하고 있다. 대부분이 유럽 및 아시아에서 수입되고 있으나 일부는 바레인 등 주변 국가에서도 수입하는 것을 볼 수 있다.
<2016-2019년 사우디 목조가구 국가별 수입 규모>
(단위: US$ 천)구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중국
187,722
160,158
153,747
188,998
터키
52,974
52,291
65,156
75,594
이탈리아
59,052
61,568
58,103
57,531
말레이시아
28,080
23,075
24,903
36,453
폴란드
36,277
37,367
34,454
31,043
베트남
19,937
20,492
19,670
28,289
독일
21,916
26,849
27,345
26,122
바레인
14,408
17,259
22,028
11,411
[자료: Mordor intelligence]
사우디의 가구시장 트렌드
1. 온라인 주문
사우디는 전통적으로 직접 매장 방문하여 확인 후 제품을 구매하는 성향이 강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동제한, 집합제한 등의 조치가 가해지면서 매장 방문자는 급격히 감소했다. 이러한 현상은 가구시장 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발생했기에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아주 빠르게 성장했다. 가구시장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점차 그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1,500리얄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을 지원하는 IKEA 광고>
[자료: IKEA]
<무료배송을 지원하는 온라인 가구마켓 Home Box>
[자료: Home Box]
2. 친환경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 및 탄소 중립, 환경 보호 등에 대한 요구가 시작되고 사우디도 환경 이니셔티브를 통해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하는 등 사막의 녹지화를 비롯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자원보호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이러한 정부 발표에 발맞춰 가구 제조업체들은 자원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고 있으며, 소비자들 역시 친환경 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애슐리는 탄소 중립에의 기여를 위해 여러 방면에서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제조 단계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폐기물 관리 및 처리 및 사용되는 수자원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 고안 등 자원의 이용에서부터 지속가능한 포장 개발에까지 전 분야에서 이용되고 버려지는 자원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한편, 이케아는 Vinliden Sofa라는 새로운 소파를 생산했는데, 이는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것으로 친환경 제품일 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소비자 친화적인 제품이다.
<이케아 Vinliden Sofa(가격: 500리얄)>
[자료: Saudi IKEA ]
사우디 가구시장 주요 기업
사우디 가구시장은 많은 개인업체 및 중소업체들도 있지만, 아래 3개 기업이 현재 주요하게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이 중 Saudi Modern Factory는 사우디에서 설립된 가구 제조회사로 현재는 해외에도 진출하는 등 고객 맞춤형 가구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글로벌 브랜드인 IKEA와 UAE에 거점을 둔 Home Box가 있다.
<주요 가구업체별 특징>
회사
특징
Saudi Modern Factory
- 1965년 사우디에서 설립
- 사우디에서 가장 오래된 가구제조 회사
- 사우디내 100여 개의 도시, 해외 11개 국가 진출
- 2020년 수익 600만 달러
- 맞춤형 가구 제공
Ikea
- 1943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가구유통업체
- 사우디 내 4개의 매장
- 코로나19로 물리적 접촉 줄이기 위해
‘click and collect’ 서비스 진행: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상점 주차구역에서 수거
Homebox
- UAE의 LANDMARK그룹이 2013년에 설립
- 사우디 내 24개의 매장
- 비교적 싼 가격의 가구 제품 판매
- 2021년 전 직원이 여성으로 구성된 매장을 JEDDAH에 오픈
[자료: SMF, IKEA, Home Box, Google]
시사점
사우디는 GCC 국가 중 가장 많은 인구와 내수시장을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SAUDI VISION 2030이라는 국가 개혁 정책 하에 실시되는 수 많은 도시 건설 프로젝트와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와 별개로 자국민의 주택보유율을 높이기 위한 주택 공급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주거시설의 공급이 가속화되면서 가구 뿐만 아니라 디자인 설비, 인테리어 등 관련 산업의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과거에는 목재가구를 선호하고 정해진 형식의 주거형태가 반복되었다면 글로벌 트렌드를 쉽게 접하게 되면서 최근에는 다양한 소재의 가구들이 도입되고 있다. 이는 가구산업의 관점에서도 수입에 의존하던 특정 소재를 다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급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해외기업의 관점에서는 자체적인 소재와 제품을 가지고 사우디 시장을 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케야 리야드 매장에 근무하고 있는 매니저 Z에 따르면, 방문객들의 구입 수요가 상당히 높아 얼마 전 2호점을 리야드 북부에 오픈하였는데 2개 매장 모두 방문객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한다. 더불어 기존에는 가구로서의 기능을 중시했다면 최근에는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고려하여 가구를 구매한다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가구산업의 경우, 단순히 제품의 가격이나 기능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에서 선호하는 디자인이나 문화와도 부합할 수 있어야 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우디는 거실, 응접실, 식당 등을 아주 중요한 장소로 여겨서 해당 장소에의 투자가 많은데 이러한 공간은 쉽게 새로운 소재나 디자인으로의 변화가 쉽지 않다. 이에 개인적인 공간 혹은 작은 부분에서부터 단계적으로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고안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료: Mordor Intelligence, ITC Trademap, 현지 가구업체 홈페이지(SMF, IKEA, Home Box) 및 검색엔진 정보 등 KOTRA 리야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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