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현황

인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0년 4,160억 달러에서 2027년 5,614억 달러로 약 3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어 연 평균 약 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인도 의료기기 시장 현황 및 예상 >

(단위: 억 USD)

자료 : Netscribes, 2022년 이후는 추정치

인도는 팬더믹 기간 자원 및 인력 부족, 물품의 이동 제한, 공급망 문제로 의료기기 매출이 주춤하였으나, 코로나를 겪으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헬스케어 산업의 급속한 디지털화가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 중심으로 기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들부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소기업까지 의료기기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인도 인구는 ’22년 14억명을 돌파하여 ’27년에는 14억 7천만명으로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설 전망이며, 50세 이상의 인구 비율도 ’10년 16.1%에서 ’25년 21.2%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코로나와 함께 인구 고령화, 소득 수준의 증가는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 인도 인구 현황 및 예상 >

자료 : IMF, 2022년 이후는 추정치

< 인도 세대별 인구 분포 및 예상 >

자료 : Netscribes, 2025년은 추정치

시장동향

최근 인도 의료기기 시장은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가 선도하고 있다. 영상 진단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는 촬영 및 분석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MRT 스캔에 기반한 일부 암 진단은 이미 인간의 기술을 앞서고 있다. ’19년 Medtronic과 IBM은 빅데이터 시스템을 이용하여 당뇨병 환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위험을 미리 경고하는 개인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였으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수술의 품질과 효율성 향상을 위해 로봇공학이 도입되고 있어 서서히 주목 받고 있다. 환자의 빠른 회복, 출혈 감소, 입원 기간 단축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어 결장암, 폐암, 직장암 수술을 중심으로 사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이다. 향후 빅데이터와 결합하여 개인별 맞춤형 치료법이 점점 많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센서 기술의 향상은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원격 진료, 자가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원격 진료를 받고, 스마트 워치 등을 이용하여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 용도가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가상현실과 결합하여 원격 수술까지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로 인한 시장 변화

코로나 발생 초기에는 진단키트, 보호 장비, 마스크 부족하였으며, 의료 인력, 입원실 등은 급증하는 환자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이었다. 또한, 인도 의료기기 시장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부족으로 일반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출도 크게 감소하였다.

지난해 코로나 2차 웨이브 시 산소통 신속 통관 등 정부의 신속한 지원으로 의료기기 시장이 활성화되었다. 산소통, 실린더, 인공호흡기를 중심으로 의료 장비의 수입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인공호흡기를 생산하는 인도 기업은 8개에서 17개로, 마스크 제조업체는 30개에서 108개로, 살균제 제조업체는 35개에서 49개로 증가하는 등 제조 시설도 크게 늘었다. 인도 정부도 ’21년 6월 코로나 관련 의료 용품에 대한 세금(GST) 감면해주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는 인도의 수입 의존형 의료기기 시장에 조금이나마 제조 시설 확대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는 인도 정부의 ‘Make in India’ 정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팬데믹 이후에도 의료 기술 솔루션 개발, 인공호흡기, 진단키트, 마스크 등 다양한 제품의 제조 시설이 확대되었고, 최근에는 의료기기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경쟁 동향

인도 의료기기 시장은 Siemens Healthneers, Wipro GE Healthcare 등 글로벌 기업과 Centenial Surgical Suture, Johari Digital Healthcare 등 인도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

< 인도 의료기기 주요기업 현황 >

자료 : 각사 홈페이지, 벵갈루루무역관 종합

현지 전문가 인터뷰

Johari Digital Healthcare의 마케팅 담당자와 인터뷰에 따르면 “최근 우수 의료기기 제조 및 IT 기술 접목을 위해 인도공과대학(IIT)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말했다. 또한 “헬스케어 시장에 산학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확보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 원격 의료 기술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사점

인도 의료기기 시장은 전문가 및 인프라 부족과 인증, 관세 등의 규제로 진출에 어려움이 있지만, 수입 의존형 시장으로 향후 인구 증가, 고령화, 소득 수준 증가와 함께 외부 투자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어 많은 진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이후 Make in India 정책과 함께 의료기기 제조에 관심이 높아졌으며, 최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IT 기술을 접목한 의료기기 및 소프트웨어 개발 등 디지털 전환도 진행 중이다. 국내 의료기기 업체뿐만 아니라 기술 경쟁력을 갖춘 IT 기업도 인도 의료기기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자료: IMF, Garthner, Statista, Netscribes, The Economic Times 등 현지 언론, KOTRA 벵갈루루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