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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넷제로를 위한 베트남의 순환경제정책 및 협의체 동향
  • 경제·무역
  • 베트남
  • 하노이무역관 한아름
  • 2022-07-14
  • 출처 : KOTRA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세계추세에 발맞춰 선형경제에서 순환 경제를 목표로 서서히 이동 중

2021년 UN 기후변화협약 COP26을 토대로 베트남 신규 순환 경제 정책 공포

2030년까지 GDP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4년 대비 최소 15% 이상 감축하고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 목표

베트남의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모델 전환 배경

 

2020 1117일 자로 제정(2022 1 1일 발효)된 개정 환경보호법(Law No. 72/2020/QH14)은 베트남의 선형경제 '순환경제' 전환하는 토대가 되는 법규이다. 순환경제란 원재료 감소, 제품 수명 연장, 폐기물 발생 감소,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 최소화를 목적으로 설계·생산·소비·서비스 활동 전반에서 환경에 대한 영향을 감소시키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아우르는 경제모델이다. 베트남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필수 요건인 상황에 있다.

 

1) 선형경제 기반 경제성장으로 심화된 베트남의 자원고갈 및 생태계 파괴  


베트남의 양대 도시인 하노이와 호찌민은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도시 중 하나이다. 또한 세계은행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2019년 기준 연간 약 262만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하는 국가로서 세계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국가 4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는 전 세계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의 6%의 비중을 차지한다. 플라스틱과 나일론은 베트남 고형폐물의 약 8~12%를 차지하며 각 가정은 한달 평균 1kg의 비닐봉지를 사용한다. 매일 약 80톤의 플라스틱과 나일론으로 만든 포장재가 하노이 및 호찌민에서 폐기물로 발생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마스크, 살균제 및 손 소독제 플라스틱 포장 용기 폐기물 발생률이 증가했으며 비대면 전자상거래의 증가로 인하여 재활용 불가 포장재의 사용 및 폐기가 증가했다. 또한 도시화율과 중산층 가구의 증가에 베트남 전역에서 플라스틱에 대한 소비와 수요는 일용소비재를 포함한 소매 분야, 건설 분야, 자동차 산업에서도 빠르게 증가했다.

 

2) 재활용 가능 플라스틱 포장재 폐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 증가

 

세계은행은 2019년 베트남의 플라스틱 레진 포장재의 재활용률은 33%에 그쳤으며, 매년 262만 톤의 플라스틱이 폐기되고 이로 인한 재정손실은 연간 22억 달러에서 29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베트남의 낮은 재활용 수준으로 인해 2019년 베트남에서 소비된 PET, PP, HDPE, LDPE 등의 소재 가치 75%가 손실되었다. 만약 플라스틱 포장재가 원활하게 재활용되었다면 연간 약 34억 달러 규모의 가치를 창출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의 연간 총 발생 플라스틱 폐기물의 33%87200만 달러 규모만이 재활용되며, 67%는 폐기되고 있다.

 

<베트남의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률 및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재정손실(2019)>

[자료: 세계은행, Market Study for Vietnam : Plastics Circularity Opportunities and Barriers(2021.9.28.)]

 

<베트남 플라스틱 원료당 연간 소비규모 및 재활용규모(2019)>

[자료: 세계은행, Market Study for Vietnam : Plastics Circularity Opportunities and Barriers(2021.9.28.)]

 

3) 2021 유엔협약 COP26

 

베트남은 2021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 회의(COP26)에서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0%로 낮추는 넷제로(Net Zero)’에 합의했다. 현재 베트남의 환경보호법 및 폐기물 재활용률을 볼 때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는 것은 다소 난관이 많아 보인다. 그러나 베트남은 기념비적인 국제협약에 합의하며 향후 기후 변화 위기에 대한 세계적인 노력에 동참할 책임과 의지를 보여주었다. COP26에서 베트남의 협약 이행은 녹색 경제 개발, 순환경제, 디지털 경제의 세계적 추세에 따라 국가의 경제 정책을 기존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로 전환하는 것과 일치한다.

 

베트남 신규 순환경제규정 개요

 

레 민 카이(Le Minh Khai) 부총리는 202267일 자로 ‘2050년 전망 2030년 목표 순환경제개발 프로젝트’(Circular No. 687/QD-TTg)규정을 승인했다. 이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GDP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4년 대비 최소 15% 이상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제로로 하는 넷제로를 달성하는 목표를 세웠다.

 

1) 순환경제개발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

 

순환경제개발 프로젝트에서의 궁극적 목표는 녹색경제와 탄소중립을 지향하여 지구 온난화 완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순환경제개발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는 다음과 같다.

 

<순환경제개발프로젝트 주요 목표>

·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순환경제를 발전시키고 경제구조조정과 함께 녹색성장을 촉진

· 기업과 경제 분야의 순환경제 내 효과와 상호연관을 증가시켜 성장모델을 혁신하며, 기업의 경쟁력과 저항력 향상

· 경제적 번영, 환경적 안정, 사회적 평등을 달성하기 위해 외부 충격에 영향력이 적고 탄력 회복성이 높은 공급망 개발

· 녹색 경제, 탄소 중립을 지향하여 지구온난화에 기여

  [자료: ‘2050년 전망 2030년 목표 순환경제개발 프로젝트’(Circular No. 687/QD-TTg)]


이를 위하여 베트남 정부는 2025년까지 순환경제에 대한 국내외 기업 및 투자자의 인식을 고취하고 산업 각계에 순환경제 실행방안을 마련하여 적용을 촉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2025년까지 당 해에 생산된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85% 달성하기를 원하며, 기존 대비 해양 폐기물 발생률을 50% 감소시키기를 원한다. 그 외 세부 목표는 다음과 같다.

 

<순환경제 프로젝트 세부 목표>

2025년까지

· 순환경제에 대한 국내외 기업 및 투자자의 인식을 고취

· 사회적, 기술적, 환경적 효율성을 발휘하는 순환경제 실행 방안을 마련하여 산업 각계에 적용 촉진

· 2025년까지 생산된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률 85% 달성

· 해양 폐기물 발생률 이전 기간 대비 50% 감소

· 비분해성 비닐봉지 및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소

2030년까지

· 재생 가능 자원 회수에 기여하여 1차 에너지 소비 감소 및 재생 가능한 에너지 수요 전반에서 에너지자급자족을 달성하며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의 비율 증대

· 표준 규정에 따른 도시 생활 고형 폐기물 처리 비율 50% 도달

· 도시 발생 유기 폐기물 100%, 농촌 발생 유기 폐기물 70% 재활용

2050년까지

· 2050년까지 순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2030년까지 GDP 당 온실가스 배출 집약도를 2014년 대비 최소 15% 감축

[자료: ‘2050년 전망 2030년 목표 순환경제개발프로젝트’(Circular No. 687/QD-TTg)]

 

2) 베트남 순환경제의 주요 개념

 

베트남 정부가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로 전환하는 과도기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1) 자원의 수명 연장, 2) 폐기물 및 배기가스 감축, 3) 생태계 재생이다. 특히 자원의 수명 연장 측면에서 베트남은 원자재, 비금속, 화석연료, 바이오매스의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품 설계와 기술 프로세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공급망 전반에 걸쳐 제품의 설계 단계부터 포장재 사용까지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재활용에 목적을 두는 것이 핵심이다. 제품 설계 단계부터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을 고려하면 원자재 채취, 생산, 분배, 소비, 수집, 분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80%를 재활용 및 재사용 할 수 있다. 이를 더욱 발전시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원자재 채취과정부터 생산품의 폐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탄소 발생률을 0%로 만드는 것이 순환경제의 핵심이다.


베트남은 폐기물 및 배출량 감축 목표를 위해 9R 전략(Refuse(거부), Rethink(재고), Reduce(감소), Reuse(재사용), Repair(수리), Refurbish(리퍼비시), Remanufacture(재제조), Repurpose(용도 변경), Recycle(재활용), Recover(회수))을 통해 모든 상품 생산 및 폐기 과정에서 최대한 자원을 감축하고 재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은 생태계 복원을 목표로 자연생태계 재생과 복원을 추진한다. 순환경제이론을 사업장에 적용하면서 베트남은 원자재·화석연료·원시림·수자원의 개발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폐기물·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 회수와 더불어 폐기물 매립 및 공해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태계 재생 차원에서는 토양자원, 수자원, 산림자원, 해양자원 및 생물 다양성을 보호·보존 및 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유엔과 유엔환경계획이 2021 6 5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발족한 ‘2030년 목표 생태계 복원 10년 계획의 주요 목표이기도 하다. 엘렌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에 따르면, 순환경제의 개념은 생물학적 순환과 기술적 순환의 두 가지 순환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베트남정부 역시 생물학적 순환과 기술적 순환을 아울러 순환경제를 적용하고자 한다.  

 

<생물학적 순환과 기술적 순환>

생물학적 순환

생분해성 자원으로부터 얻은 원료 및 상품이 분해돼 다시 생태계의 일부로 편입되며 순환

기술적 순환

생산된 제품 및 재료는 재사용, 수리, 재제조, 용도변경, 재활용과 같은 프로세스를 통하여 순환


[자료: 엘렌맥아더 재단]

 

3) 순환경제 정책 프레임워크

 

베트남 정부는 20201117일자 개정 환경보호법 공포를 시작으로 넷제로 시대에 발맞춰 환경 관련 정책 프레임워크를 새로 쌓아나가기 시작했다. 이를 전후로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관련 규정, 국가 기후 변화 적응 계획에 관한 전망, 환경보호법 세부 규정 시행령,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의제를 이행하기 위한 국가 실행계획 등이 잇따라 제정되면서 환경보호법의 테두리 안에서 세부 시행령 및 국가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2267일에는 순환경제 개발 규정 초안을 승인해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로 전환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환경보호 및 순환경제 정책 관련 프레임워크 일지>

문서 목록

문서 번호 및 링크

승인

공포일

순환경제 개발 규정 초안 승인 

Decision No. 687/QD-TTg

총리

2022.06.07.

2050년 전망 2030년 목표, 환경 보호를 위한 국가 전략 승인

Decision No. 450/QD-TTg

총리

2022.04.13.

2050년 전망 2030년 목표, 국가 녹색 성장 전략 승인

Decision No. 1658/QD-TTg

총리

2021.10.01

2030년 전망 2020년 목표, 국가 환경 보호 전략 실행 계획

Decision No. 166/QD-TTg

총리

2014.01.21.

2030년 목표, 총리가 발표한 지속 가능한 개발 국가 실행 계획

Decision No. 622/QD-TTg

총리

2017.05.10.

환경보호법의 여러 조항 세부 시행령

Decree 08/2022/ND-CP

총리

2022.01.10.

2050년 전망2030년 목표, 국가 기후 변화 적응 계획 

Decision No. 1055/QD-TTg

총리

2020.07.20.

2050년 전망 2025년 목표, 고형 폐기물의 일반 관리를 위한 국가 전략

Decision No. 491/QD-TTg

총리

2018.05.07.

2030년 목표,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를 위한 국가 실행 계획 

Decision No. 1746/QD-TTg

총리

2019.12.04. 

베트남 해양 플라스틱오염에 관한 글로벌 협정 개발 프로그램

Decision No. 1407/QD-TTg 

총리

2021.08.16.

2030년 목표, 지속 가능한 생산 및 소비에 관한 국가 실행 프로그램

Decision No. 889/QD-TTg

총리

2020.06.24.

환경보호법 

Law No. 72/2020/QH14

국회

2020.11.17.

[자료: CE Hub]

 

순환경제 관련 베트남의 사례연구

 

1) 2022년 기업 순환경제 역량강화 프로그램

 

베트남 순환경제협회(CE Hub) 2022 6 2'2022년 기업 순환경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이는 베트남의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MONRE), 유엔개발계획(UNDP), 주 베트남 네덜란드 대사관, 베트남 순환경제개발연구소(ICED)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민관 협력 교육 프로그램이다. 신청 기업은 순환경제, 순환경제 개발에 대한 정부 정책, EU-베트남 자유 무역 협정(EVFTA)의 지속가능한 무역 요구 사항, 제안된 순환경제 모델 등에 대한 강의를 제공받으며 순환경제 전문 자문위원과 함께 4개월간 선별된 비즈니스에 대한 교육 및 사후 지원, 순환경제 전환 컨설팅 등을 받게 된다. 남부 호찌민에서는 6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었으며, 중부 후에에서는 6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고 북부 하노이에서는 630일부터 72일까지 진행된다.

 

<2022 기업 순환경제 역량강화 프로그램>

[자료: CE Hub]

 

2) 베트남의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에서 순환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민관협력

 

2020 2 19, 베트남 천연환경자원부(MONRE)와 유니레버 베트남, 다우, SCG 3개 기업은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 분야의 순환경제 프로젝트 구축하기 위한 민관협력체를 구축한 바 있다. 이로부터 2년 후인 2022228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에 대한 4대 핵심과제에 대한 활동을 검토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와 3개 기업은 그동안 플라스틱 폐기물의 순환경제 도입, 제품 수명주기 관리, 지속가능한 원자재 사용 등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인식을 높이고 국가 차원의 자원 활용의 혁신과 순환경제 창의성을 증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왔다.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 분야의 순환경제 프로젝트 구축하기 위한 민관협력체리뷰 워크숍>

[자료: Unilever]

 

코로나19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 민관협력체는 다음과 같은 4개의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4대 핵심과제 및 성과>

[자료: CE Hub,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3) 그 외 순환경제 개발 주요 사례

 

그 외 하노이에서는 베트남 플라스틱 폐기물 순환경제모델 구축을 위한 국민 협력사업, 쓰레기 원천징수 및 분류모델 개발 사업, 미사용 선물용 포장재 및 상품 교환, 호안끼엠 플라스틱 재생 사업 등을 벌이고 있으며 바리아붕따우성 롱선 지구에서는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의 순환경제 시범 사업을 실시 중이다. 메콩 삼각주 유역에서는 메콩강 폐기물 제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순환경제와 관련된 기업의 노력

 

1) 베트남 포장재활용 기업협회(PRO Vietnam)

 

프로베트남(PRO Vietnam)은 일용소비재, 포장재, 소매업, 제조 및 유통업에서 선도적인 명성을 가진 FDI 기업과 베트남 기업 총 19개 사의 협의체로서 2019 6 21일 호찌민에서 설립되었다. 프로베트남은 지속가능한 포장재 생산, 수집과 재활용 및 재사용을 통해 순환적인 경제 모델을 촉진하는 공동의 책임을 지고 있다. 특히 프로베트남은 절약(Reduce),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3R 운동을 토대로 다양한 공익 캠페인을 시행하며 베트남 정부 부처와 함께 포장재와 관련한 환경정책 마련에도 앞장서고 있다.

 

<프로베트남 로고>

[자료: PRO Vietnam]

 

2022 6월 기준 프로베트남 가입기업은 Annam Group, Coca-Cola Vietnam, FrieslandCampina, La Vie, Nest lé Vietnam, NutiFood, Pepsico Vietnam, Saigon Co.op, SIG, Suntory PepsiCo Vietnam, Tetra Pak Vietnam, TH Group, URC Vietnam, RKW Vietnam, Ngoc Nghia, Ajinomoto Vietnam, Duy Tan, TTC, Mondelez Kinh Do Vietnam 등 총 19개사로 구성돼 있다.

      · 참고 - 해외시장뉴스: 베트남 환경분야 ESG 정책 동향(링크 연결)

 

<프로베트남 가입기업>

[자료: Pro Vietnam(’22.06.29.)]

 

<프로베트남 출범식>

[자료: Pro Vietnam]

 

2021년 프로베트남의 시범 운영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2020년 대비 일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프로베트남은 2022년을 프로베트남의 운영을 촉진하기 위한 중추적인 해로 여기고 있다. 프로베트남의 주요 목표는 베트남 천연자연환경부(MONRE)의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세부 시행령 수립과정에서 지속해서 협력 및 지원을 하는 것이다. 프로베트남은 올해 PET, UBC, 라미네이트 원료로 만들어진 포장재 약 3000톤을 수집 및 재활용할 목표를 갖고 있다.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개요>

[자료: Pro Vietnam]


2) 홉 팜(Hop Farm)의 농업 순환경제 모델

 

홉 팜(Hop Farm)은 화빙성 룽선에 있는 포멜로(Pomelo, 자몽과 유사한 대형 시트러스 과일) 농장이다. 홉 팜은 엘런 맥아더 재단에서 소개하는 순환경제 주기를 바탕으로 포멜로 재배, 수확, 유통 전 단계에서 지속가능한 개발을 목표로 한다.

 

<홉 팜의 생물학적 주기 및 기술 주기>

생물학적 순환경제 주기

· 소의 사료가 될 목초 재배, 천연 풀 사료 수확직접 재배한 목초를 사료로 사용하여 소 사육소의 거름 수집 및 퇴비화직접 제조한 소 거름 비료 및 목초 비료를 사용한 포멜로 재배

· 추가 비료 생산: 여분의 목초, 포멜로 재배 농장의 잡초 등을 생분해해 추가 비료 생산 및 포멜로 농장 비료 공급

기술적 순환경제 주기

· 포멜로 껍질 수집포멜로 에센셜 오일 증류 및 생산포멜로 껍질 잔유물 수집포멜로 껍질을 사용한 유기 세제 생산을 위한 발효잔유물 수집  – 최종 찌꺼기는 포멜로 농장에 필요한 생분해 비료 생산

[자료: CE Hub,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이를 통하여 홉 팜은 다음과 같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홉 팜의 SDGs 단기목표는 1)빈곤의 종식 2) 기아의 종식 3) 건강과 복지 4) 양질의 교육 5) 성평등 6) 깨끗한 물과 위생이며, 장기목표는 2) 기아의 종식 5) 성평등 6) 깨끗한 물과 위생 7) 지속가능한 에너지 9) 혁신과 인프라 구축 11) 지속가능한 도시 및 거주지 조성 12)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 13) 기후 행동 14) 해양 생태계 보호 15) 육상 생태계 보호 16) 평화 정의 및 제도 구축 17)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이다.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자료: UNDP]

 

2021년 기준 홉 팜은 창업 후 최초 5년간 농경지 8헥타르 규모에 포멜로 나무를 2500그루 식목했으며 암소 10, 상업용 돼지 30두를 사육하고 있다. 홉 팜은 올해 두 번째로 포멜로 과실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3~6개월간 축사 개조, 포멜로 재배 언덕 농장의 기존 생분해 비료인 왕겨와 톱밥을 잡초와 야생식물로 대체하면서 농장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폐기물, 고형폐기물, 유기성 폐기물을 분리수거 및 재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추가 투자 규모는 약 5000만 동~6000만 동(260~320만 원)이며 더 많은 근로자를 고용하고 110리터의 생분해 유산균으로부터 1~1.5톤의 생분해 비료 생산용 추가 잡초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

 

<순환경제 농장을 구현한 홉 팜 전경>

[자료: 홉 팜, CE Hub]


3) 하이네켄 베트남의 순환경제 모델


하이네켄 베트남은 베트남 북부와 남부 전역에 26개의 공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베트남 연간 GDP 기여도가 약 1%에 이를 정도로 식·음료 분야 최대 FDI 기업 중 하나이다. 이익 창출 이외에 지속가능한 개발은 하이네켄 베트남의 최우선 과제였으며, 하이네켄은 매년 연례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발행하여 기업이 순환경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분석하고 이니셔티브를 향상해 나갔다. 이런 노력을 통하여 하이네켄 베트남은 수년간 베트남에서 지속가능한 개발 기업 순위 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하이네켄 베트남이 주축으로 삼는 순환경제 모델은 다음과 같다.

 

<하이네켄 베트남 순환경제 모델>

제조공장

· 생산 공정 후 맥주 잔류물 사용 동물 사료 생산

· 오·폐수 100% 여과 및 재사용 (식물 재배 및 어류 양식)

· 왕겨, 톱밥 등을 생분해 하여 얻은 바이오매스 원료를 사용한 발전기 가동으로 전력 생산

도·소매점

· 도·소매점에 납품되는 캔·병·병뚜껑·맥주통 등 모든 종류의 포장에 대해 상점과 슈퍼마켓에서 하이네켄 본사가 직접 수거하여 재활용 및 재사용 촉진

· 병뚜껑은 수거 후 강철로 가공하여 띠엔장 및 안장 등의 낙후 지역에 다리를 건설하는 건설자재로 재가공

하이네켄 베트남 본사 및 직영 사무실

· 직원을 대상으로 재활용 소재 소나무 장식 콘테스트 개최

· 사원을 대상으로 한 중고물품 교환 장터 운영

· 일회용품 사용 지양, 재사용 식기 및 물병 사용 권장

· 모든 사내 행사 및 외부 프로모션 제품은 친환경 재생 포장재로 교체

<하이네켄 베트남의 2025년까지 목표>

· 생산공정에서 사용된 물 100% 재사용 및 재활용

· 재생에너지 사용 및 100% 에너지 재사용 및 재활용

· 생산 공정에서 발생한 폐기물 매립률 0% 및 폐기물의 100%재활용 및 재사용

[자료: Heineken Vietnam, CE Hub]


<하이네켄 베트남의 순환경제 성과 및 2025년까지 목표>

[자료: Heineken Vietnam, CE Hub]


<하이네켄 베트남의 Path to Zero 모델 모식도>

[자료: Heineken Vietnam, CE Hub]


누구나 참여 가능한 순환경제 이니셔티브 촉진

 

베트남 순환경제협회(CE Hub) 관계자는 KOTRA 하노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누구나 참여가능한 순환경제 이니셔티브의 장을 마련해 순환경제에 대한 아이디어 및 정책 제안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기업·조직·개인·단체·연구기관 등 어떤 형태의 참가 주체가 되었든 순환경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으며 정책, 프로모션, 캠페인, 연구논문 등을 자유롭게 제안하는 것이 가능하다. 순환경제 쇼케이스, 정책, 연구간행물, 이벤트, 네트워킹 아이디어, 청원, 교육 이니셔티브, 사업 기회, 가이드라인 등은 베트남 순환경제 홈페이지에서 수시 접수 중이므로 순환경제 관련 기업 및 개인의 참여를 원하는 경우 다음 링크를 클릭하면 신청양식 및 세부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 관련 링크: 순환경제 이니셔티브 수시 지원 링크


<순환경제 이니셔티브 수시 제안 및 참여 가능 분야>

[자료: CE Hub]


시사점

 

베트남은 다양한 양자 및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에 참여하고 있으며, 경제 통합을 지향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베트남에서의 순환경제 모델의 적용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향한 세계의 동향에 동참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베트남의 신규 순환경제 규정 승인 및 베트남 순환경제 협의체의 발족은 베트남이 적극적으로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로 전환하고자 하는 시초가 될 것이다. 특히 누구나 참여가능한 오픈 플랫폼 형태로 만들어진 베트남 순환경제협회는 기업 및 단체의 순환경제 이니셔티브와 철학을 공유하고 효과적으로 순환경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며 순환경제로 전환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만들 정책, 규정, 지침 등을 만들어 나갈 만남의 장이 될 것이다.

 


공동 작성: Truong Thi My Duyen

자료: Circular No. 687/QD-TTg, 베트남순환경제협회(Vietnam Circular Economy), PONRE, UNDP, CE Hub, Pro Vietnam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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