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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중고의류 시장동향
- 상품DB
- 태국
- 방콕무역관 박재원
- 2022-05-2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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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밀레니얼세대, ‘복고’ 와 ‘친환경’ 유행에 중고 의류 관심 높아져
중고 의류 도매가 1kg 당 2달러, 소매가 마진 100배에 이르기도
상품명 및 HS Code
한국 관세법령포털 상의 중고의류 상품명은 ‘사용하던 의류와 그 밖의 사용하던 물품’ 이며, HS코드는 630900이다.
시장동향
중고 제품을 ‘찝찝함’과 연관 짓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 저렴한 가격은 물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소비 방법으로 인기를 얻으며 태국 중고 제품 시장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 태국 중앙은행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계속되는 코로나 확산에도 중고 제품 판매지수는 51%나 증가했다. 20여 년 전과 비교하면 그 수치가 네 배 가까이 커진 셈이다.
<태국 중고제품 판매지수(2002년 기준)>
[자료: 태국 중앙은행]
코로나19로 소비자 심리가 잠시 위축된 탓에 저렴한 중고의류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최근 중고 시장의 활성화는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하는 복고 패션트렌드와 친환경 소비트렌드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친환경 소비는 기업체에서도 적극적으로 부응하려는 소비트렌드다. 소셜미디어에는 ‘여러 번 돌려 입자’는 의미의 ‘#WearVonPai’가 해시태그로 떠오르며 태국판 ‘아나바다’ 운동이 인기를 끌기도 했고 여러 기업체는 헌 옷 수거 운동을 진행해 중고의류 거래를 장려하기도 했다.
<태국 인플루언서 중고의류 장려 게시물>
[자료: Instagram]
<태국 중고의류 거래장려 운동>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유통구조 및 경쟁동향
중고의류는 주로 도매시장과 중고 제품 전문점을 통해 태국 소비자에 유통된다.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중고의류 도매시장은 사께오주의 롱끌르아(Rong Kluea)시장이다. 태국어로 소금을 뜻하는 ‘끌르아’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는 소금 창고를 중심으로 형성된 시장이였다. 1991년 지역발전사업의 일환으로 시장이 개보수된 후 오늘의 도매시장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국경무역을 통해 캄보디아에서 육로로 들어온 제품이 주를 이루며 저렴한 가격으로 다른 도시 도매업자의 주요 납품처로 알려져 있다.
롱끌르아 시장과 비슷한 방콕의 도매시장으로는 빠따위껀(Patthavikorn)이 있다. 방콕무역관에서 조사한 중고의류 도매가는 1kg당 40~80밧으로, 약1~2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티셔츠 소매가의 경우 한 벌당 최저 5밧에 거래되기도 하며, 평균 20~50밧으로 1.5달러를 넘지 않는다.
<빠따위껀 도매시장>
[자료: KOTRA 방콕 무역관]
수완나품 근처에는 창고형 중고의류 도매업체인 업데이트 스테이션이 있다. 롱끌르아 시장이 아닌 한국과 일본에서 직수입한 제품으로 차별점을 두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주문도 가능하며 앞의 도매시장과 달리 소매 주문은 취급하지 않는다. 티셔츠의 경우 50kg 단위로 1kg당 100밧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업데이트 스테이션 창고형 도매업체>
[자료: Update-station]
중고의류 소매 매장으로는 신주쿠 아울렛, 하드오프, 그리고 트레져팩토리가 있다. 신주쿠 아울렛(Shinjuku Outlet)은 ‘100g당 30밧’ 과 ‘세 벌당 100밧’ 가격고정제로 인기를 끌었으며 수도권 내 19개의 가맹점이 있다. 하드오프(Hard-Off)와 트레져팩토리(Treasure Factory)는 일본에서 건너온 중고거래 매장으로, 의류부터 가전까지 다양한 중고 물품을 취급하고 있다. 하드오프는 사뭇쁘라깐과 촌부리에 2개 가맹점이 있으며 트레져 팩토리는 일본인 거주자가 많은 수쿰윗 지역에 2개 가맹점을 두고 있다.
<하드오프와 트레져팩토리 매장>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Wongnai]
태국 젊은 소비자층의 중고의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이를 전문으로 거래하는 플랫폼도 탄생했다. 루퍼스(Loopers)는 2021년 10월 출시된 태국의 중고의류 거래 플랫폼으로 구매부터 재판매까지의 과정을 모두 도맡는다.
<루퍼스 홈페이지>
[자료: Loopers]
<태국 중고의류 유통처>
이름
유형
주소
Rong Kleua Market
도소매
58 Suwannason Rd, Aranyaprathet, Aranyaprathet District, Sa Kaeo 27120
Pattavikorn Market
도소매
Soi Nawamin 72, Khlong Kum, Bueng Kum, Bangkok 10230
Update-station
도매
19 Kheha Rom Klao Rd, Khlong Song Ton Nun, Lat Krabang, Bangkok 10520
Shinjuku Outlet
(타운인타운 지점)
소매
Town in Town, 1213 Thanon Si Vara, Phlabphla, Wang Thonglang, Bangkok 10312
Hard-Off
(사뭇쁘라깐 지점)
소매
10270 Samut Prakan, Mueang Samut Prakan District, Thepharak, Thepharak Rd
Treasure Factory
(프롬퐁 지점)
소매
29 Soi Sukhumvit 39, Khlong Tan Nuea, Watthana, Bangkok 10110
Loopers
온라인 플랫폼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방콕 무역관]
수입동향
2021년 기준 태국의 주요 중고의류 수입국은 파키스탄, 대한민국, 캄보디아로 세 국가에서만 총 6,516만 톤의 중고의류가 수입되었다. 한국은 규모와 금액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해 2021년 1,029만 달러, 1,764톤의 중고의류를 태국에 수출했다. 지난 5개년 평균단가는 주요 10개국 중 일본이 1톤당 3.41달러로 가장 높고 한국은 1.78달러로 일본의 절반 수준이다.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일본 중고의류가 가장 선호되는 이유로는 좋은 품질과 동남아 소비자 체형에 맞는 디자인 등이 있다.
<태국 중고의류(HS코드 630900) 수입동향>
(단위: US$)
순위
국가명
2017
2018
2019
2020
2021
평균단가
전체 수입
55,432,687
61,740,404
62,136,130
54,845,566
62,399,073
1.32
1
파키스탄
4,852,738
7,589,168
6,971,342
7,543,634
10,716,805
2.43
2
한국
7,273,311
9,710,185
11,746,099
9,166,462
10,291,798
1.78
3
캄보디아
8,696,984
6,391,616
66,047
5,219,197
10,099,173
1.22
4
일본
8,899,960
12,125,744
11,190,847
7,469,000
8,233,238
0.65
5
중국
1,116,305
1,455,524
4,101,276
2,792,847
4,255,999
3.41
6
미국
4,211,317
4,812,450
6,564,880
4,610,992
4,131,388
0.60
7
인도
2,222,098
3,449,439
2,678,302
1,773,335
1,956,817
2.02
8
캐나다
910,917
811,352
1,615,360
1,670,597
1,772,788
2.78
9
말레이시아
1,646,653
2,045,582
2,239,135
1,764,714
1,533,935
1.68
10
홍콩
2,796,463
2,064,129
1,739,712
1,669,317
1,256,204
1.12
[자료: Global Trade Atlas]
관세율 및 인증
<중고의류 관세율 및 인증>
상품명
Worn clothing and other worn articles
HS코드
6309.00
기본 수입세율
30%
한-아세안 FTA 협정세율
면제
RCEP 협정세율
면제
수입 인증기준
없음
[자료: 태국 관세청]
중고의류에 대한 기본 수입세율은 30%이나, 한국은 한-아세안 FTA 협정과 RCEP협정을 통해 관세가 면제된다. 중고의류에 대한 특별한 수입규제는 없다.
시사점
빠따위껀시장의 한 도매업자는 시장을 찾는 소비자의 나이대가 점점 어려지고 있으며 소셜미디어로 되팔기 위해 소량의 제품을 구매해가는 사람들도 많아졌다고 전했다. 시장에서 만난 한 인스타그램 판매자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면 질 좋은 물건을 골라 100배 이상의 마진을 남길 수 있다고 밝혔다. 친환경 소비트렌드와 빈티지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늘어나며, 태국 내 중고의류 시장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태국 도매업자는 운송 대행업체를 통해 물품 확인 없이 대량으로 중고의류를 수입한다. 약간의 선별과정을 추가해 유통한다면 일본 제품과 같이 좋은 품질을 앞세워 한국의 중고의류를 브랜딩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 교민 간의 중고 거래를 사업화한 트레져팩토리처럼 태국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의 중고 제품을 유통하는 것도 하나의 사업 아이디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작성자: KOTRA 방콕 무역관 Sarita Wongvijan
자료: 관세법령포털, 태국 중앙은행, 태국 관세청, Global Trade Atlas,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방콕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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