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는 점차 전통적인 농업 위주 산업 구조에서 탈피하여 공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전환중이나 농림업의 GDP 대비 비중은 여전히 약 1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지속적인 농업 근대화 정책에 따라 농업용 분무기 수요가 많은 편이다. 한 편, 모기가 많은 방글라데시는 살충제를 분사하기 위한 분무기 수요도 많다.  2011년 이후 연평균 6% 이상의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방글라데시는 소득수준 증가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살충 및 소독을 위한 분무기 수요도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병동 소독을 위한 병원의 수요도 지속 증가중이다.

<방글라데시 분무기 살충작업 모습>

[자료: 방글라데시 분무기 수입상 Green Machineries사 제공]

상품명 및 HS Code

분무기 (HS 코드: 842489)

시장동향

대도시인 수도 다카시는 북부와 남부 지역이 행정적으로 분리되어 있다. 북부 다카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분무기 시장은 살충 작업을 위한 농업용 분무기를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북부 다카시청에서 구입한 농업용 분무기 수가 1만개를 상회한다고 한다. 또한, 뎅기열, 말라리아 등 모기를 통한 풍토병 전염이 많은 지역 특성상 살충을 위한 분무기 수요도 많으며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건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살충용 분무기는 특히 공원 및 호텔의 수요가 많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까지 연평균 60%의 성장세를 보였던 방글라데시 분무기 시장은 코로나 이후 수요가 대폭 감소했으나 향후 다시 급증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북부 다카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방글라데시가 분무기를 처음 수입한 것은 2000년 한국으로부터다. 농업용 분무기의 경우 중국 및 인도산 저가품이 많이 사용되지만 살충용으로는 한국, 독일, 이탈리아 등 선진국 제품이 선호된다고 한다.

<방글라데시 분무기 수입 추이>

(단위: US$천)

[자료: 방글라데시 통계청]

주요 수입 상대국은 인도, 중국, 이탈리아, 독일, 한국 등이며 2019/2020회계연도 기준 인도 및 중국의 방글라데시 분무기 수입시장 시장점유율은 75.4%에 달한다.

방글라데시 통계청 수입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대방글라데시 분무기 수출은 2019/2020회계연도 기준 약 17만 달러로 4.0% 수준이다.

<방글라데시의 주요국별 분무기 수입 동향>

(단위: US$천)

주: HS Code 842489 기준

[자료: 방글라데시 통계청]

경쟁동향

방글라데시는 분무기 현지 생산이 전무하여 전체 수요가 수입으로 충당된다. 방글라데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9/2020회계연도 기준 방글라데시 분무기 수입시장 국별 점유율은 인도 43.7%, 중국 31.7%, 이탈리아 5.9%, 독일 4.9%, 한국 4.0% 등 순이다.

<방글라데시 주요 분무기 브랜드 소매가격>

[자료: 각 브랜드 웹사이트 및 현지 딜러 인터뷰]

유통구조

방글라데시에서 분무기는 수입상, 도매상, 소매상을 통해 유통된다. 최근에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발달로 온라인 구매도 활성화되고 있다. 온라인 구매의 경우 도매상과 소매상을 거치지 않고 수입상이 전자상거래 업체에 직접 납품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또한, 최종 소비자 입장에서는 온라인 구매를 통해 시간 절약, 편의성 증가, 다양한 제품중 선택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분무기 제품은 부피가 크기 때문에 직접 쇼핑을 하기보다는 배달받기를 선호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방글라데시 온라인 플랫폼들은 당일 배송, 가격 할인, 쿠폰 지급 등 서비스를 통해 고객 저변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분무기 시장 유통구조>

[자료: 현지 수입상 인터뷰, 다카무역관 종합]

방글라데시의 경우 독점 에이전트 관행이 일반화되어 있기 때문에 유능한 현지 에이전트 발굴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관세율 및 인증

방글라데시는 복잡한 관세부과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분무기를 수입할 때 통관시 부과되는 세금은 관세, 부가가치세, 사전세(advance tax), 사전소득세(advance income tax) 등이며 최종적으로 총 26.2%가 부과된다. 분무기 수입에 특별한 제한은 없다.

시사점

농업 근대화, 경제성장 및 소득수준 증가에 따라 방글라데시 분무기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방글라데시 분무기 시장에서 한국산의 인지도는 높지만 중국 및 인도산 저가품 대비 시장 점유율은 낮은 편으로 적극적 마케팅을 통한 한국산 진출 확대 여지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방글라데시 분무기 시장에서는 정부 입찰을 통한 조달 비중이 높으므로 장기적 시장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적극적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유력 에이전트와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수요를 발굴할 수 있어야 한다.

자료: 방글라데시 통계청, 북부 다카시청, 분무기 브랜드 웹사이트, 현지 주요 수입상 인터뷰, KOTRA 다카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