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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의 2022년 경제전망
  • 경제·무역
  • 수단
  • 카르툼무역관 김재우
  • 2022-05-16
  • 출처 : KOTRA

작년 군부 쿠데타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수단 경제는 앞으로의 물가와 환율이 변수

수단은 작년 10월 쿠데타 이후 정치적 불안 요인이 아직까지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전 세계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폭등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수단이 많이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이웃나라 이집트의 경우 곡물 가격이 급등하여 2월 인플레이션 10%를 기록하였으며 작년에 IMF 구제금융 조건으로 빵 구매 정부 보조금 삭감 조치를 시행하는 등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단 역시 재정 건전성을 위해 과도정부 체제에서 국제기관의 기금원조의 대가로 유사한 정책을 실시했다가 국민들의 반감을 불러오게 되었기 때문에 더욱 주시할 수 밖에 없다. 생필품의 자급자족이 불가능한 수단 상황을 고려할 때 이처럼 대외적 요인들이 수단 경제에는 더욱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작년부터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물류비 급등 및 선적 수배 한계 등 글로벌 경제 환경의 급변과 선진국의 원조 중단으로 성장 기회를 상실하였다.

 

<설탕 및 밀가루를 소분해서 팔고 있는 수단 시장 상인들>

[자료: Financial Times 웹사이트]


올해 들어 다시 상승 중인 물가와 환율은 수단 경제전망을 가장 어둡게 하는 요인 


작년 하반기 수단의 물가는 잠시 하향 안정세를 보였으며 한동안 환율 또한 안정세가 유지됐고 올해 1분기 물가는 하방성을 보이고 있으나 통계적인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작년 하반기 물가는 350%선, 환율은 하반기에 달러당 440수단 파운드 선이었으며 올해 2월 물가는 258%로 나타나 물가는 다소 낮아진 것으로 보이는 착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도 물가지수를 산정할 때에 소비자물가(Consumer Price Index)를 구성하는 품목 바스켓(Basket)을 근원(core) 소비자물가로 산정하는 경우 통계적 왜곡이 발생되기도 한다. 여기서 근원이라 함은 가격 변동이 심해 물가에 큰 변동성을 줄 수 있는 품목들을 제외한 핵심 품목들로 구성하는 수정된 물가지수를 의미한다. 수단은 원자재, 원유처럼 최근 2년간 급등했던 품목들을 제외하고 있다. 특히 휘발유 값의 경우에는 2020년에 비해 약 30배, 작년에 비해서도 10여 배 가까이 올랐기 때문에 이처럼 생활에 필수적인 품목들을 제외할 경우에는 체감 물가와 괴리감이 더욱 크게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이를 반증하듯 미 달러화 대비 수단 파운드화의 환율은 4월 현재 1달러당 570수단 파운드 대를 기록하고 있다.

 

수단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중요한 지표인 국내총생산(GDP)의 경우 각 조사기관에 따라 크게는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등 매우 불분명


수단이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인 GDP가 왜 공신력 있는 기관별로 큰 차이가 있을까? 그 이유는 2021년까지 적용하던 고정환율제를 달러화에 대입하면서 따르는 통계적 모순 때문으로 받아들여지는 게 가장 설득력이 있다고 여겨진다. 예를 들어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자매회사인 EIU의 수단 2020년 GDP는 750억 달러인 반면에 세계은행은 210억 달러로 두 기관이 제시한 GDP는 3.57배에 달한다. 2020년 연말의 수단 정부 공식환율은 1달러당 55수단 파운드였다. 당시 같은 기간동안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환율은 약 150~200수단 파운드 이상으로 두 환율 간의 갭은 약 3배 이상을 보였다. 표에서와 같이 2020년 세계은행(World Bank)과 2021년 Trading Economics에서는 정부 공식환율보다 현실적인 암시장 환율의 평균치를 통해 GDP수치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수단의 주요 경제지표>

주요 지표

단위

2020

2021

2022

비고

인구

백만 명

43.9

44.9

45.0


명목 GDP

십억 달러

75.3

52.8

50.0

World Bank(2020) 21.3

Trading Economics(2021) 26.1

1인당 명목GDP

달러

1,715

1,176

1,111

World Bank(2020) 486

GDP 성장률

%

-1.6

0.7

2.5


실업률

%

25

27

29


소비자물가상승률

%

51.5

366

500

2월 물가 258 (WFP)

재정수지(GDP대비)

%

5.0

5.1

4.5


총 수출

백만 달러

3,540

4,042

4,347


(대한국 수출)

11

13

2

‘22년은 3월 기준

총 수입

8,735

8,894

9,839


(대한국 수입)

142

153

38

‘22년은 3월 기준

무역수지

1억 달러

△52

△49

△55


환율(연평균)

수단 파운드

55.0

459

506

‘22년 4월 환율 570 

주: 주요 조사기관의 2021년, 2022년 자료는 대부분 추정치며, 비고란에 언급한 내용은 자체적인 확인 등을 통한 실측치임.

[자료: EIU, IMF, World Bank 등 각 주요 기관별 통계]

 

우리나라가 수단에 수출하는 주요 품목은 건설 중장비, 축전지(배터리), 자동차부품 등이 주류


우리나라가 수단에 수출하는 품목들은 상당 부분 한정돼 있다. 건설 중장비와 차량 관련 업종이 전체 수출액 1억5300만 달러의 73%에 해당되는 1억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3월까지 집계된 우리나라의 수출금액인 3800만 달러 중 71%인 2700만 달러를 기록하여 수단의 정치 상황과는 무관하게 수출 품목 및 비중은 거의 변화기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관이 인터뷰한 수단 바이어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수단의 정치적인 상황과는 무관하게 계속 필요한 물품을 수입해야 하지 않겠느냐? 우리로서는 한국산 제품들을 계속 사서 활용하는 것이 비즈니스를 계속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수단으로부터 동괴 및 알루미늄괴를 수입하였으나 올해 수입 금액(수입품목은 동괴)은 200만 달러에 불과하여 작년(1300만 달러)의 15%수준으로 대폭 줄어 들었다. 수단이 과거 일부 참깨 등을 한국으로 수출하였으나 상황상 더 이상의 수출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수단이 한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품목들은 앞으로도 동괴나 알루미늄괴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수단 경제전망은 군부의 결심에 달려 있어 


올해 수단은 지난 10월 쿠데타로 인한 시위가 물가 폭등에 따른 경제 난국 타개 시위로 바뀌면서 이러한 시위들이 지속될 경우 전반적인 경제 생활패턴이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다. 또한 외부 요인에 대해서도 매우 취약한 경제 사정상 인플레이션과 환율이 다시 급격히 오를 수 있으며 조금이나마 외화를 통제하기 위해 수입통제 방식을 수단 정부가 적절히 활용하여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기업들도 수단의 정치적 안정이 선결 과제라고 동의하고 있는데 수단 바이어에 대한 리스크 보다는 수단이라는 정치 체제의 안정화가 중요하다는데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다행스러운 것은 수단 군부 또한 외부의 반응에 상당부분 관심을 갖고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많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이다. 수단 군부의 유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다며 특히 GDP를 구성하는 요인 중 국제기구의 원조는 소비활동을 진작 역설적으로 국제기구의 원조 및 프로젝트 등의 활성화(중단 프로젝트 재개 등)시 각종 지표들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 우선은 2020년 말에 해제되었던 미국의 테러지원국으로 묶여있던 수단의 대외채무 청산 프로세스가 재개될 수 있고 원조를 비롯한 외부의 투자유치가 가능해질 수 있다. 또한 여러 중단된 프로젝트의 미수금도 풀릴 수 있어 프로젝트 투자가들의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역관에서는 앞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품목 다변화 및 건설 중장비처럼 수단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



자료: 국제조사기관, 현지 바이어 인터뷰 등을 토대로 KOTRA 카르툼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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