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개요

 

화장품, HS 3304.99

 

모잠비크 화장품 시장 개요

 

모잠비크에서는 화장품이 거의 생산되지 않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현재 모잠비크에서 생산되는 화장품은 Nadu Care라는 회사에서 만드는 모발 보습제가 유일하다. Nadu Care에서는 Bhalika 브랜드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모잠비크 화장품 광고> [자료: KOTRA 마푸투 무역관 직접 촬영]

<모잠비크 Nadu Care 제품> [자료: Naducare 홈페이지]

 

모잠비크 수입 통계를 보면 화장품 시장 규모를 추정할 수 있다. 2021년 기준 화장품(기타) 수입액은 326만 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서 58%나 증가한 수치이다. 2020년 코로나19 발병으로 2019년 대비 21% 이상 감소한 것보다 더 증가한 것이다. 참고로 모잠비크 화장품 시장은 확대되는 추세다. 헤어케어, 향수, 메이커업 파우더 등과 같은 화장품까지 포함한 수입량은 68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2020년에 비해 56%나 증가한 수치이다.

 

<2018~2021 모잠비크 화장품 수입 현황>

(단위: 천 달러, %)

제품명	HS Code	2019	2020	2021	증가율
합계		5,633	4,369	6,806	56
화장품(기타)	3304.99	2,649	2,067	3,266	58
헤어케어	3305.90	1,170	1,013	1,811	78
향수	3303.00	1,663	1,066	1,401	31
메이크업 파우더	3304.91	151	223	328	47

[자료 : Trademap]

시장 특성

 

모잠비크에서 화장품 시장의 주요 소비는 중산층이다. 모잠비크 화장품 시장은 서구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대부분 도시에 거주하는 모잠비크 중상류층 여성들은 서구에서 유행하는 피부 톤이나 헤어 스타일 등의 유행을 따라 한다.

 

모잠비크 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제품은 스킨케어 부문이다. 화장품 시장 전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발케어, 향수 그리고 메이크업 파운드 등까지 살펴봐야 한다. 모잠비크 소비자들은 크림, 로션 등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할 때 샤워젤, 모발 롤러, 향수 등 전체 제품 라인을 갖춘 브랜드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으로 인해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 왓츠앱 등과 같은 SNS를 통해 소규모 판매상들이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동시에 아직 많은 소비자가 쇼핑몰이나 전문 매장에서 기존 방식으로 화장품을 구매하고 있다.

 

1) 스킨케어

 

모잠비크에는 니베아, 존슨&존슨, Day by Day 등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대부분 진출해 있다. 모잠비크 시장에서 많이 소비되는 제품들은 크게 피부 톤을 밝게 해주는 제품, 피부 잡티를 제거할 수 있는 제품, 피부 노화 방지 및 주름 개선 제품 등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피부 유분 및 수분 상태에 따라 같은 브랜드의 보습제, 주름 개선 제품 등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런 스킨케어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수입상들은 제조 국가를 직접 방문해 제품 특성을 확인한다. 이를 통해 추가 미용제품들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수입한다. 이를 위해 유럽 등에서 개최되는 유명한 미용용품 전시회에도 활발히 참가하는 편이다.

 

<모잠비크에서 판매되는 스킨케어 제품들>

[자료: KOTRA 마푸투 무역관 직접 촬영]

 

2) 향수

 

모잠비크에선 부유하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이를 과시하기 위해 향수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그래서 향수에 대한 소비가 많다. 모잠비크에서 소비되는 향수는 크게 3가지 타입으로 구분한다.

 

<모잠비크 화장품 가게에 진열된 향수 제품들>

[자료: KOTRA 마푸투 무역관 직접 촬영]

  

첫 번째 타입은 Paco Rabanne, Aqua de Gio, Carolina Herera같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진품 제품들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소득수준이 높고 향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아직은 이런 향수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지는 않아 시장 규모는 작은 편이고 판매 가격대도 높다.

 

두 번째 타입은 유명 향수의 유사품이다. 포장 용기는 진품과 비슷한 형태를 보인다. 하지만 내용물은 전혀 다른 제품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진품에 비해 품질이 낮고 가격도 저렴하다. 이러한 제품들은 향수에 대한 이해도는 높으나 소득이 따라주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주 타깃이다. 이러한 유사 향수는 주로 남아공이나 포르투갈에서 수입된다. 특히 남아공에서 수입되는 INUKA와 Vila라는 두 제품이 인기가 있다.

 

세 번째 타입은 흔히 말하는 짝퉁 제품이다. 겉으로는 유명 브랜드의 상표를 달고 있지만 가짜이다. 하지만 진품 및 유사품보다 훨씬 저렴하다. 주로 향수에 대한 깊은 조예가 없지만 필요한 소비자들이 저렴한 맛에 구매하는 편이다.

 

3) 헤어케어

 

모잠비크에서 헤어케어는 가장 수요가 많은 미용 제품이다. 헤어케어는 모발 청결, 정리를 위해서 필요한 샴푸, 포마드, 헤어젤, 염색약 등 모든 제품을 포함한다. 모잠비크에선 헤어크림도 많이 쓰는데 주로 코트디부아르에서 수입된 제품이 많다.

 

헤어케어 용품의 가장 큰 수요처는 미용실, 이발소 등이다. 인구의 99%가 흑인인 모잠비크 소비자들은 아프리카인들 특유의 머리카락을 갖고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곱슬머리에 머리카락이 가늘고 약하며 건조하다. 머리카락 관리가 어려워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민머리가 많다. 그래서 모잠비크에선 가발 사용량도 많다. 여성들은 주로 인도, 중국, 브라질 등에서 수입된 가발을 사용한다. 그렇다 보니 가발 관리를 위해서 필요한 헤어케어 용품들도 수요가 많다.

 

4) 기타 미용제품

 

모잠비크에서는 피부 색조 화장과 함께 얼굴, 눈, 입술 그리고 손톱에 대한 손질을 많이 한다. 주로 립스틱, 컨실러, 파운데이션, 분, 아이라이너, 손톱 매니큐어 등이 많이 소비된다. 립스틱은 톤이 가벼운 색을 선호한다. 이런 제품들에서 많이 사용되는 브랜드는 Mary Kay, Maybeline, Clinique 등이다.

 

<모잠비크 여성의 화장 모습>

[자료: Nanda Make-up 홍보 페이스북]

 

유통 및 수입 현황

 

모잠비크에서 화장품은 전문 수입상을 통해 수입돼 중간 유통상을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어떤 수입상들은 수입부터 중간 유통까지 직접 처리하기도 한다. 이러한 수입 및 유통 업체들은 보통 수도 마푸투에 본사를 두고 모잠비크 전국에 제품을 공급한다.

 

일반적으로 유명 브랜드의 비싼 화장품들은 수입상이 직접 수입하고 최종 소비자에게까지 판매하는 편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아직 시장규모가 작아 주문에 따라 수입 및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많이 사용되는 스킨케어 제품은 전문 수입상 대규모 물건을 가져와 중간 유통상에게 제품을 공급한다. 중간 유통상들이 각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최종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것이다.

 

화장품 수입상들은 제조사로부터 현지 독점권을 받기도 한다. 모잠비크에서 많이 팔리는 중저가 제품들은 독점권을 가진 회사가 있다. 이들은 수입 후 모잠비크 중간상에게 제품을 공급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아직은 한 제품보다는 여러 가지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종합 취급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짝퉁 제품들은 수입상이 수입, 판매까지 총괄한다. 불법이다 보니 다양한 제품들이 이들을 통해 암암리에 유통된다. 주로 두바이에서 수입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러한 제품들은 당국의 단속을 피해 낮은 가격을 경쟁력으로 시장 규모가 제법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짝퉁 제품들은 소득수준이 낮은 교외 및 농촌 지역에서 주로 판매된다고 한다.

 

모잠비크에선 아직 화장품 판매는 과거 우리나라처럼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판매도 많다. 이들은 수요에 따라 다품목 소량의 재고를 보유하면서 구석구석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공급한다.

 

주요 수입국 및 對한국 수입동향

 

Trade Map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모잠비크가 화장품을 주로 수입하는 국가들은 남아공,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 아랍에미리트, 중국 등이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남아공으로부터 가장 수입이 많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스킨케어 37%, 헤어케어 78%, 향수 47%, 메이크업 파우더 52%가 남아공에서 수입되고 있다.

 

<2021년 모잠비크의 화장품 수입국 내역>

(단위: 천 달러, %)

품목		1위	2위	3위	4위	5위
화장품(기타)	국명	남아프리카공화국	포르투갈	코드디부아르	콩고	UAE
	수입액	1,201	560	358	242	187
	점유율	37	17	11	7	6
헤어케어	국명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	브라질	인도	포르투갈
	수입액	1,416	259	51	24	19
	점유율	78	14	3	1	1
향수	국명	남아프리카공화국	코드디부아르	UAE	프랑스	포르투갈
	수입액	656	250	206	111	77
	점유율	47	18	15	8%	6
메이크업 파우더	국명	남아프리카공화국	UAE	인도	탄자니아	폴란드
	수입액	170	61	24	20	17
	점유율	52	19	7	6	5

[자료 : KITA]

 

수입 관세 및 수입 규제

 

모잠비크에서 화장품 제품 수입 부과되는 세금은 관세, 소비세 그리고 부가가치세가 있다. 기본적으로 화장품 관세는 20%이다. 이에 추가로 부과되는 세금이 소비세 30%, 부가가치세 17%이다.

 

제품에 따라서는 수입 전에 현지 보건 당국에 사전 신고를 해야 하기도 한다. 이러한 제품들은 자외선 차단제, 발한억제 크림이나 소독용 비누 등이 해당된다.

 

인증 제도

 

모잠비크에 화장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인증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CE 등과 같이 잘 알려진 인증이 있는 제품을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모잠비크에서 화장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포르투갈어로 된 라벨을 부착해야 한다. 아니면 최소한이라도 영어로 표기가 돼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사용법을 숙지할 수 있도록 안내가 돼야 하는 것이다.

 

오늘날 모잠비크에서 모조품들이 많이 팔리고 있어 피해가 크다고 한다. 이에 정품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특별 스티커나 제품 등록 등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

 

시사점

 

K-팝, K-드라마 등의 인기로 화장품, 식품 등과 같은 한국 소비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한국에서 유학 생활 후 모잠비크로 귀국한 현지인들에게 한국에서 가져오고 싶은 제품이 무엇이냐고 질문하면 많은 이들이 화장품이라고 말한다. 한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익숙해진 것도 있지만 현지인들의 눈으로 보더라도 한국 화장품이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다만 모잠비크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우선 모잠비크는 1인당 국민소득이 500달러 미만의 저소득 국가로 소비자들은 가격에 아주 민감하다. 이미 이러한 모잠비크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는 저가형 제품들이 많이 보급돼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할 것이다.

 

또한 모잠비크 기후와 인종적 특성에도 부합하는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모잠비크인들은 우리와 피부 타입도 다르며, 화장 방법도 다르다. 동시에 남부지방까지 아열대 기후를 보이고 1년 내내 기온이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모잠비크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현지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진출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모잠비크 시장 진출을 도모하면서 아프리카 전체 시장으로까지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 참고자료: 모잠비크 보건부, 현지 세관, 각종 언론 보도자료, 현지 화장품 관련 바이어 5개사 인터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