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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국제도서전 참관기
  • 현장·인터뷰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곽미성
  • 2022-05-06
  • 출처 : KOTRA

코로나19로 2년의 공백 끝에 시민참여를 중심으로 성황리에 개최

장르문학과 웹툰 등 이미지 콘텐츠로 시장진입 고려 필요


 사명

파리 도서전(Festival du livre de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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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22.4.22~24.

장소

그랑팔레 임시전시장(Le Grand Palais Ephemere)

6,500m² 규모

참가규모

300개 업체, 입장객 9만여 명

주관

S.A.Paris Livres

홈페이지

https://www.festivaldulivredeparis.fr/

  

<행사장 전체 모습>

[자료: Kotra 파리 무역관]


2022 파리도서전의 변화 및 구성

 

1981년 처음 개최된 후 40여 년 동안 매해 열렸던 파리국제도서전이 코로나19로 2년(2020년, 2021년)을 건너뛴 후, 2022년의 4월 22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정식명칭을 ‘전시회(Salon)’에서 축제(Festival)’로 바꾸고 누구든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입장료도 무료로 정했다. 파리도서전 주최측은 이번 전시회를 “가족과 어린이 모두에게 열린 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도서전은 총 3일간 진행됐고 1,00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 1,200여 건의 사인회가 열렸으며 300여 개의 출판사가 참여했다. 또한, ‘벽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콘서트·아틀리에·댄스 등 50개의 ‘예술 간 만남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매해 파리도서전에서는 주빈국을 선정해 그 나라의 문학을 소개해왔는데 올해는 인도가 선정됐으며, 2023년에는 이탈리아가 소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2016년 파리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참가한 바 있다.


이번 파리도서전은 크게 세 가지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세상을 말하다(Raconter le monde)” 라는 이름의 공간에서는 문학과 인문학 책들이, “세상을 살다(Habiter le monde)” 공간에는 예술서적 및 요리, 관광과 같은 실용서가 전시됐다. 마지막으로 “세계를 상상하다(Imaginer le monde)” 공간에서는 그림책, 만화, 아동도서가 전시됐는데 프랑스식 큰 판형의 만화책인 BD와 작은 판형의 만화책들이 중요한 비중으로 전시돼 프랑스 내 만화시장의 규모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프랑스 만화, 그림책 전시공간>

[자료: Kotra 파리 무역관]


프랑스어로 번역된 한국 서적들도 참여했다. 주로 스릴러 장르 소설분야의 책들이 전시돼 프랑스 독자들의 시선을 끌었고 BTS와 관련한 책도 눈에 띄었다. 한국의 웹툰 콘텐츠 또한 책으로 출판돼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보다 종이책을 선호하는 프랑스 독자들의 취향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한국 소설을 프랑스어로 번역해 출판해 온 M출판사 측은, 파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에서 약 50여 년의 출판역사가 있는 일본 문학과 달리 한국 문학은 프랑스인들에게 아직 새로운 분야” 라고 설명하며 “한국의 흥미로운 작가들과 웹툰 콘텐츠를 앞으로도 계속 프랑스어로 번역해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리도서전에 전시된 한국 문학과 웹툰>

[자료: Kotra 파리 무역관]


파리 북 마켓


그랑팔레 임시전시장에서 열린 메인 전시회와 함께 이번 도서전에서는 파리도서전 역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출판업계 전문가들을 위한 비즈니스 행사가 별도로 진행됐다. 4월 21일과 22일 이틀간 저작권 판매를 위해 ‘스피드 미팅’을 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됐고 프랑스의 크고 작은 출판사 130여 사와 해외 출판인 15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행사에 참여한 한 프랑스 출판사 측은 Franceinfo와의 인터뷰에서 “이틀간 약 2,000여 건의 미팅이 이루어졌고 주로 폴란드, 루마니아, 포르투갈 등 유럽 내 출판사의 참여가 많았는데 코로나19로 아시아 국가의 참여는 거의 없어 아쉽다”고 밝혔다. 


   <파리 북마켓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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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Franceinfo]

 

전문가 의견 및 시사점


이번 행사를 계기로 프랑스 출판연합(SNE)과 프랑스 문화부에서 공동 진행 및 발표한 출판현황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90%는 종이책으로 독서를 하고 58%는 한 해 평균 5권 이상의 종이책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대비 2권이 증가한 수치다. 또한 전자책 독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로, 응답자의 44%가 전자책으로 독서한다고 밝혔고 이는 2021년 대비 5%포인트가 증가한 수치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독서한다는 비율이 48%로 지난해 대비 6%포인트가 증가했는데 특히 한 해 20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고 답한 응답자 군에서 전자책 독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발표됐다.


음악과 영화, 음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출판시장 진출은 아직 어려움이 큰 편이다. 이번 행사에서 만난 업계 종사자들은, “프랑스 독자들은 해외 콘텐츠 중 스릴러, 누아르, 환타지, SF 등 장르문학에서 비교적 문화적 장벽을 덜 느끼는 편이고 특히 웹툰, 만화 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출판시장 소비자들은 여전히 종이책과 프랑스 콘텐츠를 선호하는 등 보수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웹툰 콘텐츠 등의 한류문화와 스마트폰 전자기기에 익숙한 젊은 층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출판시장 진입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자료: 파리도서전(Festival du livre de Paris) 홈페이지, France Info, IDBoox, Kotra 파리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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