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개요

[자료: LBF 홈페이지(https://www.londonbookfair.co.uk)]

<박람회 전경>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촬영]

2022년 4월 5일부터 3일간 진행된 The London Book Fair 2022에서 디지털 혁신에 따른 앱, 모바일, 전자책, 오디오 북 등 새로운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었다. B2B성격으로 이루어진 부스가 눈에 띄었고 일반참관객뿐만 아니라 제조업체와 도매업체 또는 도매업체와 소매업체간의 거래현장을 볼 수 있는 대규모 도서 박람회였다. 

영국 도서 시장현황

시장조사기관 Statista에 따르면 2021년 영국에서 판매된 책의 수는 2억1200만 권을 넘어 2012년 이후 최고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동안 미디어 소비의 변화로 집에서 책을 읽거나 오디오 북을 많이 듣는다고 보고되었다. 디지털 책은 영국에서 점점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일반적인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는 앱과 함께 전자책 다운로드 빈도도 대폭 증가하였다. 2020년 가장 큰 성장을 한 오디오북의 다운로드는 2019년에 비해 37% 증가한 1억330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2009년부터 2021년까지 영국에서 판매된 책의 수>

(단위: 백만 파운드)

[자료: Statista]

<팬데믹 기간 소설 및 오디오북 판매 증가 언론보도>

[자료: The Guardian]

박람회 이모저모

<전자책 및 오디오북 판매 부스>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촬영]

2022년 LBF를 통하여 코로나로 인한 미디어 소비 변화로 전자책 및 오디오 북 판매가 급증하는 시장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Audible과 같은 오디오 북 판매가 늘어나면서 도서 업체들은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Audiobook을 다운받을 수 있는 앱을 만들어 소비자의 접근을 쉽게 하고 있다. 또한 주요 출판사들은 전자출판 도서를 내부관련 부서에서 자체 제작해 온라인 판매하거나 협력업체 플랫폼과 연계하여 판매하고 있다.

<아동 및 교육용 도서 부스>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촬영]

영국 내 아동도서 판매는 2020년 3억9600만 파운드에 달해 2017년과 2020년 사이에 판매율의 급격한 변화없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출판사들은 12세 이하를 겨냥한 도서에 한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어 학습 교재인 ELT(English Language Teaching)의 판매가 늘어나고 영국의 유명한 교육 도서인 CGP, Collins, Bond시리즈는 영국을 대표하는 교육도서 출판업체이다. 그중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CGP는 온라인버전으로 웹사이트에서 사용가능하며 전자책으로도 제공되고 있다.

전문가 코멘트 및 시사점

영국의 독립 출판사인 Welbeck Publishing Group사의 전무이사 Marcuse Leaver는 코로나 이후로 기업들 간 많은 거래가 진행된 박람회였다고 전하며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도서 출판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였다. SENSEE사의 Kate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앱을 설치해 오디오 북을 들을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고 웨어러블을 이용한 편리성을 더할 것이라 전했다. 또한 웨어러블을 접목시키는 기술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 전망하였다.

2022 LBF를 통해 영국의 도서시장은 팬데믹으로 출판 규모가 늘고 특히 전자책과 오디오북 사용의 증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영국에서 인쇄도서를 고집하는 소비자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경쟁력 있는 국내 업체들의 꾸준한 도전이 필요할 것이다. 한류를 이용한 도서시장 진출 성공 가능성을 모색하여 한국어를 배우려는 젊은이들의 수요에 발맞춰 한국어 교재를 출판하여 한국문화를 알리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자료: Statista, LBF홈페이지, 언론사, KOTRA 런던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