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베트남에서 COVID-19 대유행이 더욱 심각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진공청소기의 판매량은 다른 많은 가전 분야보다 영향을 덜 받았다고 평가된다. 검역 봉쇄와 엄격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사람들은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진공청소기를 포함한 새로운 청소 장비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또한 바쁜 젊은 세대들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떠오르는 로봇청소기 판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상품명 및 HS CODE

가정용 진공 청소기는 용량과 용도에 따라서 HS CODE 8508.19.10호에 분류되며, 더스트백의 유무에 따라서 HS CODE 6단위가 달라진다.

시장동향

COVID-19 대유행으로 청결 및 위생에 대한 관심이 진공 청소기의 판매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도시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청소 시간 절약하기 위해 기꺼이 진공청소기에 소비할 투자하고 있다. 그에 비해 베트남 시골 지역에서는 진공청소기 보다는 빗자루를 많이 사용하는 실정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청소기 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는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전 지역의 진공청소기 사용시 장점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uromonitor보고서에 따르면, 청소기의 2021년 판매액은 764백만 달러로 예상하고 2026년까지 연간 3.7%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로봇청소기 판매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베트남 시장 조사 기업 유넷미디어에서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말부터 2020년 초 사이에 월간 인터넷 인터넷에 로봇청소기를 검색한 횟수가 3,000회라면 최근 2021년 3월 이후에는 월 평균 20,000번 이상 증가하였다.

<베트남 청소기 시장 규모>

(단위: 백만 달러)

주: 2022 ~ 2024년은 전망치

[자료: Euromonitor]

유넷미디어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는 청소기 구매 시 가격을 가장 많이 고려하긴 하나, 청소 능력과 효율성도 함께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뒤를 이어 내구성, 디자인, 보증기간, 흡입력 등을 청소기 선택 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공청소기 구매 시 고려 사항>

 (단위:%)

[자료: Younetmedia, KOTRA 호치민무역관 종합]

수입동향

베트남시장에서 유통되는 진공청소기는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되며, 그 다음은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대만 순이다. 한국에서 수입되는 청소기의 점유율은 1% 미만으로 낮은편이나, 이는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수입 시 고 관세율을 적용 받은 영향으로 삼성, 엘지와 같은 한국 브랜드 청소기는 수입이 아닌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되고 있다.

<진공 청소기 주요 수입국>

(단위: 백만$, %)

[자료: Global Trade Atlas]

경쟁동향

베트남 현지에서 판매되는 진공청소기는 히타치(일본), 파라소닉(일본), 일레트로눅스(스웨덴), 삼성(한국), 엘지(한국), 샤프(베트남)를 순서로 주로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타 브랜드 중 고가 제품 군으로 다이슨은 2021년 4월에 베트남 호치민시에 첫 매장을 오픈하였다. 기존에는 저가의 청소기의 소비가 주를 이루었다면, 최근 들어 샤오미, 다이슨,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 소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베트남 진공청소기 브랜드별 점유율>

[자료: Euromonitor, KOTRA 호치민무역관 종합]

 <호치민 7군 크레센트 몰 다이슨 매장>

[자료: KOTRA 호치민 무역관 촬영]

유통구조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청소기는 대부분 전자제품 전문 소매업체를 통해서 유통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전자상거래를 통해서 구매를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거래는 2016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Tiki(티기), Shopee(쇼피), Lazada(라자다)와 같은 자상거래 사이트들은 다양한 모델과 다양한 가격 옵션으로 제공되는 진공청소기의 브랜드 수 면에서 더 강한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상거래의 이러한 성장은 경쟁력 있는 가격, 무료 AS 서비스, 그리고 전자 제품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이전 구매자들의 리뷰를 읽을 수 있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독보적인 역할로 인해서 더욱 강력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도 딘메이잔 등 전자·가전 전문 유통업체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에 더 집중해 매출을 높이는 한편 교외와 농촌 지역으로의 진출도 노릴 것으로 예상했다.

<베트남 진공청소기 유통 경로 별 점유율>

(단위: %)

[자료: Euromonitor]

<라자다에서 판매되고 있는 진공 청소기>

[자료: 라자다]

관세율 및 인증

진공청소기의 경우 기본 관세가 25%로 높은 편이다. 한-아세안(AK )FTA를 적용하는 경우에는 40%로 기본 관세 보다 높고, 한-베(VK)FTA를 적용하는 경우 25%로 기본 관세율과 동일하다. 반면, 아세안 (ATIGA) FTA 적용 시는 특혜 세율 0% 적용이 가능하고, 중-아세안(AC) FTA 적용 시 에는 5% 적용되며, 아세안-일본(AJ) FTA, 베트남 –일본(VJ) FTA 적용 시 0% 로 수입 가능하다. 이러한 사유로 대부분 제품의 제품이 베트남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또는 중국, 말레시아, 태국, 일본 등 FTA 특혜 세율 적용이 가능한 국가에서 수입이 주로 되고 있다.

 <진공 청소기 수입 세율>

(단위: %)

[자료: 베트남 세관 총국]

베트남에 청소기를 수입 또는 판매하기 위해서는 국가기술규정에 의거하여 품질 인증 및 CR마크를 부착해야한다. 배터리 또는 충전식 배터리로 구동 되거나 다른 DC 전원을 사용하는 진공 청소기(1500개 이상의 대용량 진공 청소기, 3상 380V 전원 사용)의 경우 기술 규정에 의거한 품질 검사가 필요하지 않는다. 품질 인증에 대한 유효기간은 3년이다.

전문가 인터뷰 및 시사점

베트남의 진공 청소기 시장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첫 번째 그룹은 중저가 부문 내에서 기본 기능을 갖춘 양산형 제품으로,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다. 두 번째 그룹은 신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하는 브랜드이다. 이들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체험장을 확대하여 소비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봇 청소기의 판매도 펜더믹 이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현지에서 청소기를 생산하고 있는 S기업의 현지 담당자는 호치민 무역관의 인터뷰를 통해서 베트남 시장에서는 2021년 로봇청소기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로 로봇청소기는 유럽, 러시아, 한국 시장을 타겟으로 생산하였으나, 현지의 시장이 점차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한 결정이라고 말했으며, 2021년 현재 월 2,000대 가량을 판매하고 있으나, 2022년에는 2배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 Euromonitor, 베트남Statista, Younetmedia, Shopee, Lazada, Tiki, 등 베트남 전자상거래 쇼핑몰, Global Trade Atles, 베트남세관총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