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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Connecting Green Hydrogen APAC 2021 참관기
  • 현장·인터뷰
  • 호주
  • 멜버른무역관 강지선
  • 2021-12-27
  • 출처 : KOTRA

그린 수소 경제 협력을 위한 콘퍼런스 개최

주정부, 관련 기관, 기업을 중심으로 수소 산업 발전을 위한 논의 진행

두산 수소연료전지 드론 기술, 현지 업계 주목

Connecting Green Hydrogen APAC 2021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그린 수소 수요 및 공급 관련 비즈니스를 연결하기 위한 콘퍼런스로 호주에서 올해 최초로 개최되었다. 12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 간 MCEC(Melbourne Convention Exhibition Centre)에서 열렸으며 주최사인 Leader Associates에 따르면 행사 기간 동안 약 1200명의 정부관계자, 개발자, 투자가, 관련 전문가 등이 방문했으며 컨퍼런스에 80명의 연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해 발표 및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한국 기업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하 두산)을 비롯해 BOC, Worley, John Cockerill, Howden, Wood, GHD, Thyssenkrupp 등 27개 에너지 관련 기업에서 스폰서로 참여했다.

 

행사명

Connecting Green Hydrogen APAC 2021

개최기간

2021 12 7~9(3)

개최장소

Melbourne Convention Exhibition Centre

개최규모

방문자: 1200, 전시업체: 60

공식 홈페이지

www.apac.gh2events.com

주관기관 연락처

기관명: Leader Associate

전화: +86 86 156 1856 0256

이메일: Marketing@leader-associates.com


< Connecting Green Hydrogen APAC 2021 패널토론 네트워킹 리셉션>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촬영]


주정부별 그린 수소 전략

 

첫 번째 순서로 빅토리아(VIC), 남호주(SA), 태즈매니아(TAS) 3 주정부의 에너지 담당부서 대표가 그린 수소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1) VIC, 가스네트워크 물류 인프라를 주축으로 수소 공급망 발달

VIC주의 경우, 재생에너지 산업을 기반으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2020 기준 전체 발전량의 27.7% 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 50% 달성하고자 Victorian Renewable Energy Target(VRET) 발표했다. 현재 수소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인 Hydrogen Energy Supply Chain(HESC)에서 생산된 수소를 수출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VIC주는 31,000km 가스 배관을 통해 200 가구에 공급하는 호주 최대 규모의 가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이용해 수소 혼합을 10%에서 100%까지 높이고 안전하게 수소를 공급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향후 수심이 깊은 Melbourne, Hastings, Geelong, Portland 등을 수소 수출에 적합한 항구로 개발할 계획이다.

 

2) SA, 세계 최대 리튬배터리 단지를 통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SA주는 2017 호주 주정부 최초로 수소로드맵을 발표한 주이다. 2020년에는 2021-2025 Climate Change Action Plan 수립, SA 전력 수요의 50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발전시키는 계획을 세웠다. SA주는 2020년에 재생에너지 60% 도달했으며 2030년까지 100%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높은 일조량으로 3가구 1가구에 지붕형 솔라패널이 설치되어 있으며, 22개의 대형 풍력단지를 운영 중이다. 2017 세계 최대 리튬배터리 단지인 Hornsdale Power Reserve 완공 안정적인 전력을 확보한 상황이며 잉여 전력으로 그린 수소를 생산해 내수시장으로 공급하고 수출할 계획이다.

 

3) TAS,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그린 수소 가격경쟁력 확보

TAS주는 당초 계획이었던 2022년보다 2년 앞서 2020년에 재생에너지 100% 소비 기록을 달성한 2040년까지 목표를 200% 상향 조정했다.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수력과 풍력 자원이 풍부해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비용이 낮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그린 수소 생산 수출이 기대되며 호주의 다른 (mainland) 보다 그린 수소 생산비용 10~15% 저렴하다. 앞으로 세계적인 그린 수소 생산지역으로 성장해 수소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패널토론을 통해 관련 정부부처, 기관, 기업 등에서 수소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그린 수소 관련 어젠다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수소 프로젝트를 현실화하기 위한 방안

 

SA주의 수소 생산 운송 프로젝트 파트너 Hydrogen Utility사의 CEO Attilio Pigneri 패널토론에서 수소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전문가를 양성하는 동시에 수소 전문 분야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호주에서는 그린 암모니아를 수출할 있는 물류 유통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아직 개발되어야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소 CSIRO 수소 산업 전략팀장 Ms. Vicky Au 수소 분야에도 우수한 사례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Tesla 전기차(EV) 비즈니스가 세계적으로 성공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전기차 사업을 시작한 것처럼 수소도 많은 기업의 참여와 협업을 통해 메인스트림으로 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호주 에너지, 화학, 자원 기업 Worley 사의 수소전환파트너 Phil O’Neil 프리젠테이션에서 수소 사업의 현실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그린 수소 시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오프테이크(offtake) 계약 파트너를 찾아 위험부담을 줄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수소 산업의복잡성(complexity)'을 해결하기 위해 해당 분야의 숙련된 사업 파트너와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으며 수소 저장의 경우안전성(safety)’ 확인된 솔루션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투자 확대 리스크의 불안감을 줄이는 방안으로 주요 파트너사와 함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안정적인 공급구조와 안전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린 수소 경제를 위한 도전 과제

 

영국에 본사를 에너지 기업 Petrofac사의 사업개발매니저 David Perry 그린 수소 경제 발전 관련 고려해야할 과제와 의견을 제시했다. 수소를 생산하는 전기분해장치(electrolyser)의 경우, 기업에서 PEM(Polymer Electrolyte Membrane) 알칼라인(Alkaline) 수전해 방식 2가지를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통일된 옵션이 없는 상황으로 업계 내에서 효율적인 방법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많은 관계자들의 관심사는 수소 가격으로 전력 비용과 맞물리며 얼마나 저렴하게 전기를 사용할 있느냐가 중요해졌다. 더불어 수소 생산 시설에 투입되는 개발비용(development cost) 최소화 있는지의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린 수소는 수력, 풍력, 태양광 재생에너지가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솔루션이 확보되어야 한다. 그린 수소 생산에는 많은 양이 물이 필요하며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폐수(wastewater)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수전해장치 가동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물을 정화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며 여기에도 전기가 사용된다. 수출을 메인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라면 규모의 저장 기술과 시설이 요구되며, 관련 장비를 판매하는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틈새 시장을 찾아야한다고 설명했다.

 

Australian Gas Infrastructure Group(AGIG) 수소개발팀장 Vikram Singh 기업에서 수소로 이윤을 남기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이며 수소 생산 관련 기술 개발 업체들에 주는 정부의 지원이 장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향후 10 안에 수소 생산 비용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경쟁력 있는 수소 가격을 맞출 있다고 예상, 저렴한 가격에 수소를 생산할 있다 하더라도 지속적인 혁신과 더불어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의 호주 파트너사 Hover UAV 인터뷰

 

두산은 Connecting Green Hydrogen APAC 2021 최대 스폰서(Gold Sponsor)이며 호주 파트너사인 Hover UAV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했다. 두산은 2시간 이상 비행할 있는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개발해 현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점검, 구조, 광산 건설, 농업, 물류, 응급 의료품 배송 등의 용도에 맞게 설계된 드론이다. 지난 4월에는 호주 주정부 인증기관인 SafeWork Victoria SafeWork NSW로부터 수소 실린더 인증을 획득했다. 호주에서 Hover UAV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두산 전시부스>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촬영]

 

멜버른 무역관에서는 두산 전시부스를 방문하여 Hover UAV 사업개발매니저 Mr. Darren Harrison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Hover UAV기업 소개

A1. Hover UAV 드론 솔루션 기업이다. 현재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드론 적용 산업의 UAV(Unmanned Aerial Vehicle) 제조업체부터 개발자, 운영자, 최종 사용자까지 제품을 사용 목적에 맞게 운행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할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현지 해외 기업이 호주 시장에 진출하는데 높은 장벽으로 작용하는 복잡한 규제, 인증 획득, 산업별 기준을 통과할 있도록 컨설팅과 지속적인 운영 지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Hover UAV팀은 해양, 항공, 정부, 국방, 엔지니어링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고객사에서 필요한 승인을 얻을 있도록 서포트를 하고 있다.


Q2. 두산과 파트너십 진행상황은?

A2. 지난 1 두산과 Hover UAV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에서 수소연료전지 드론 운영을 확대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UAV 솔루션 공동 마케팅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호주에서 드론 적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지만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아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두산에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드론의 경우 원격 이착륙 시스템으로 2시간 동안 비행할 있어 향후 다양한 산업에서 수소 기술을 활용할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3. Hover UAV 주요 고객사는?

A3. 호주 농업수자원환경부(Department of Agriculture, Water and Environment), 항공안전본부 CASA(Civil Aviation Safety Authority), CSIRO 등의 기관부터 글로벌 광산업체 Rio Tinto, Google 모기업 Alphabet 운영하는 드론배송업체 Wing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특히 Wing 경우 2019 CASA 승인을 받아 세계 최초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 8월에는 드론 배달 누적 건수 10만 건을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Hover UAV에서는 드론 배송 프로젝트 관련 인력 지원과 함께 Wing 대신해 호주 승인을 위한 감사 준비 자료를 제공했다.

 

<Hover UAV 주요 고객사>

[자료: Hover UAV]

 

Q4. 수소 경제 관련 향후 전망은?

A4. 한국은 수소연료전지 제조 관련 우수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며 드론의 경우 호주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유망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수소와 마찬가지로 드론의 경우 아직 국제적으로 통합된 규제와 시스템이 없어 국가마다 차이가 크다. 호주의 경우, CASA에서 발행하는 라이선스와 인증이 필요하며 드론 사용을 원하는 업체에서는 허가증이 신청과 함께 조종자격증을 보유한 직원만 상업용 드론을 운행할 있다. 호주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기업에서 현지 인증, 규제, 기술 관련 우리 회사의 지원 협업이 필요할 경우 연락을 주시면 서로 윈윈할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시사점 전망

 

Connecting Green Hydrogen 2021 콘퍼런스를 통해 현재 수소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정부 관계자, 기업인, 수소 분야 종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그린 수소 산업의 미래 대해 논의할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참석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패널토론에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와 함께 수소 에너지에 대한 업계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며 일상생활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시민 의식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수소 에너지 개발은 이미 증명된 기술로 무궁무진한 사업성을 가지고 있지만 리스크 경감을 위해 대규모 수요를 확보하고 수소 생산 기업과 유통 판매 업체가 함께 움직여야 하며, Gigawatt 스케일의 상용화를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널토론자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기업 Linde사의 사업개발팀장은 한국의 수소 산업이 지속 발전해 이미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한국을 주요 구매처로만 것이 아니라 협력 기회도 모색해야한다고 언급했다. 호주의 그린 수소가 한국으로 수출되기 위해서는 호주 내에서 기존의 가스망 인프라를 활용한 최종 사용처 확보 등 내수 수요 창출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한국과 기술 협력이 가능하다. 또한, 두산의 호주 드론 기업 파트너십 사례에서 확인할 있듯이 업계에서 인정받는 한국의 수소연료전지, 모빌리티 분야의 진출을 모색할  있다. 국내기업에서는 수소 콘퍼런스 전시회 참석을 통해 현지 업계 동향 기술을 파악하고 네트워킹을 있는 기회로 활용할 있으며 Connecting Green Hydrogen 2022 2022년 7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MCEC(Melbourne Convention Exhibition Centre)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자료: Connecting Green Hydrogen 2021, Leader Associate, KOTRA 멜버른 무역관 인터뷰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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