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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크로아티아 경제 전망
- 경제·무역
- 크로아티아
- 자그레브무역관 채희광
- 2021-12-0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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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빠른 회복세 2022년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 예상
2022년 5% 경제 성장률 전망, 코로나 이전 평균보다 2-3% 높아
2021년 경제 회복 중
크로아티아는 2020년 코로나로 5년 만에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경제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를 했었다. 그러나 2021년 한 해를 지나고 보니 당초 우려와는 달리 크로아티아 경제가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경제 회복의 관건이었던 여름 성수기의 관광객 수가 기대치를 넘어서면서 회복의 촉매역할을 했다. 올해 9월 크로아티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60만 명이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만 명에 비하면 400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며 9월까지 누적 수치는 천만 명으로 전년대비 84%가 증가하여 코로나 이후 V자 반등을 보이고 있다.
<크로아티아 최근 3개년 월별 관광객 추이>
(단위: 천 명)
[자료: 크로아티아 통계청(2021.11.)]
관광객이 돌아온 것 이외에도 인플레이션이나 가계 소비, 고정 투자 등의 지표 또한 건실하다. 크로아티아 중앙은행의 예상에 따르면 실질 GDP상의 개인 소비는 지난해 마이너스 6.2%에서 올해 플러스 5.1%로 회복 될 것으로 보이며, 총 고정자본투자는 전년 마이너스 2.9%에서 플러스9.9% 큰 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 봤다. 수출과 수입도 전년도에 줄어들었다면 올해는 12% 내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은 에너지 가격 및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2020년 0.1%에서 2%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실업률은 7% 대 내외에서 회복세가 더딘 편이다. 또한 정부 지출 역시 코로나가 극심했던 2020년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FDI)도 회복에 기여
크로아티아의 외국인 투자는 2019년 35억 유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020년 코로나로 인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였다. 그러나 2021년 2분기까지의 외국인 투자 금액은 전년도 실적을 이미 넘어서 17억 유로를 기록하고 있어 경제 회복의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크로아티아 연도별 FDI 추이>
(단위: 백만 유로)
[자료: 크로아티아 중앙은행(2021.12.)]
올해 2분기까지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국가는 독일이며 그 뒤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이 따르고 있다. 눈에 띄는 점으로는 그간 투자액이 미약했던 홍콩이 1억1,400만 유로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크로아티아 해안가인 Senj 지역에서 진행되는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중국 기업 Norinco가 2억3,000만 유로를 투자했는데 그 금액의 일부로 추정되고 있다. 누적 투자액 기준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국가는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독일, 이탈리아 순이며 총 금액은 368억 유로이다.
2021년 GDP 성장률 당초 예상보다 높아
이런 회복세는 실제로 수치에서 나타났다. 크로아티아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GDP 성장률은 16.1%로 4분기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3분기에도 15.8%를 기록했다. 크로아티아의 빠른 경제 회복으로 인해 올 초 예상했던 2021년 경제 성장률 예상치가 하반기 대부분 상향 조정됐다. EU는 당초 5.4%에서 8.1%로 EBRD는 6% 성장에서 8%로, IMF는 5.4%에서 6.3%, World Bank는 5.5%에서 7.6%로 각각 올렸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성장률이 9%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이럴 경우 당초 예상보다 2-3%의 추가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크로아티아 연도별 GDP 성장률>
[자료: 크로아티아 통계청(2021.11.), 2021년은 정부 전망치]
2022년 GDP 성장률 5% 대 내외 기대
2021년의 기대 이상의 경제 회복은 2022년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20년도 급격한 감소로 인한 기저효과로 인해 2022년 경제는 지난 과거의 2-3%대 보다 다소 높은 4-6% 대의 GDP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EU는 5.9%를 전망하였고 EBRD는 4.2%, 크로아티아 정부는 6.6%, World Bank 는 6.0%로 각각 전망했다. 이는 관광객 수가 지금같이 늘어나고 개인 소비가 건실하며 인플레 및 고용률이 안정된다는 전제하의 전망이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대부분 믿고 있다. 또한 본격적으로 쓰일 EU 기금도 경제에 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 봤다. 다만 크로아티아 인구 감소는 일부 우려를 낳고 있다. 2021년 11월 정부의 인구 조사 초기 발표수치에서 처음으로 400만 명보다 낮은 390만 명의 인구 통계치를 내놨다. 공식적인 수치는 2022년 1월 발표될 예정이지만 인구 감소 트렌드가 바뀌고 있지 않는 것이 문제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부익부 빈익빈의 소득 불균형은 소비 시장 성장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다. World Bank에서 2021년 10월 발표한 코로나로 인한 소득 불균형에 대한 크로아티아 국민들의 설문조사에서 저소득 계층이 코로나 기간에 더 많은 일자리를 잃었다고 밝혔으며 미래의 고용 불안도 저소득 계층과 농촌 거주 인구, 여성 답변자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크로아티아 소득 계층별 고용 중단율>
[자료: World Bank(2021.10.)]
우리나라의 크로아티아 수출 물량 늘어날 듯
인구 감소와 소득 불균형에도 불구하고 2022년 크로아티아 경제는 과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교역 규모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크로아티아 경제 성장의 기여도에서 관광객만큼 중요한 것이 수출입인데 크로아티아 전체 GDP 규모를 600억 달러 내외로 보면 수출입 규모가 400억 달러대로 GDP 대비 70% 이상이다. 특히 교역 규모는 2023년 크로아티아의 유로존 및 쉥겐 가입 기대로 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우리나라 수출 규모가 많이 줄었지만 2022년은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 2021년 수출의 경우 10월에 이미 전년도 수출금액을 넘어서 54.8%가 증가하였다. 2022년 수출금액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억4,000만 달러를 넘어 설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 추세라면 어느정도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크로아티아 연도별 수출금액>
(단위: 백만 달러)
[자료: 관세청 통계(2021.12.)]
커가는 소비시장과 EU 기금을 활용한 프로젝트 기자재, 지진 피해 복구 등으로 수요가 높아지는 건설분야 제품, 판매 호조인 승용차 및 자동차 부품 그리고 석유화학 제품 등에서 얼마나 우리 기업이 수출을 만회시킬지 기대가 크다.
자료: KOTRA 자그레브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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