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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백신 대신 진단키트를 찾는 사람들
  • 트렌드
  • 불가리아
  • 소피아무역관 정지운
  • 2021-12-07
  • 출처 : KOTRA

3차 코로나 확산세와 더불어 진단키트 수요 증가 전망

민간검진센터 매출이 급등하며 향후 불가리아 체외 진단 시장 내 신규 투자 확대 기대

최근 불가리아 정부는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부는 접종률 제고를 위한 방편으로 실내 입장 시 그린카드 제출을 의무화했으나, 일부 국민들의 백신 기피 현상으로 인해 정책 의도와는 달리 코로나 진단 검사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동 기간 매출이 크게 늘어난 민간검진센터를 중심으로 향후 불가리아 체외 진단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일부 불가리아 국민들의 백신 기피 현상(Anti-Vax Movement)

 

202111 17일 기준, 불가리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23.4%(2차 완료)27EU 회원국 하위로 나타났다. 동 기간 EU 회원국의 평균 접종률은 61.9%로 포르투갈(81.3%), 몰타(81.2%), 아일랜드(75.9%), 덴마크(75.7%), 벨기에(74.7%) 등이 있었다. 이는 일부 불가리아 국민들의 백신 기피 현상(Anti-Vax Movement)’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데, 유럽 여러 외신들은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타EU회원국 대비 낮은 점’, ‘임시 정부 체제로 백신 접종 장려 정책이 효과적으로 시행되지 못한 점*’ 등으로 인해 불가리아의 접종률이 다른 EU회원국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 불가리아는 20214월 1차총선 이후 주요 정당 간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며, 5월부터 임시 정부 체제로 국정 운영 중이며, 2021년 11월 3차 총선 후, 연립 정부 구성 준비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위국 현황(2차 완료/2021.11.17 기준)>

(단위: %)

순위

국명

접종률

순위

국명

접종률

1

포르투갈

81.3

7

이탈리아

72.4

2

몰타

81.2

8

핀란드

714

3

아일랜드

75.9

9

프랑스

68.6

4

덴마크

75.7

10

스웨덴

67.3

5

벨기에

74.7

27

불가리아

23.4

6

스페인

74.0

 

EU 회원국 평균

61.9

 [자료: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https://vaccinetracker.ecdc.europa.eu/)(소피아 무역관 재가공)]

 

코로나 3차 재확산, 그리고 정부의 그린카드 정책 도입

 

코로나가 처음 확산된 20204분기, 불가리아의 주별 신규 확진자는 최대 2만3262(2020.11.16)까지 늘었으나,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20213월을 기점으로 2차 확산이 발생하며 다시 2만5290(2021.3.22.)까지 급등했다.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주별 신규 확진자 수는 올해 4분기 3차 확산의 여파로 3만2962(2021.10.25)까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2020~2021년 불가리아 주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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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ttps://covid19.who.int/region/euro/country/bg(소피아무역관 재가공)]

 

이에 따라, 불가리아 보건부는 10.21일 부로 실내 활동 시 그린카드(Green Certificate)*’를 의무 제출하도록 하는 방역 정책를 도입했다. 해당 정책의 골자는 식품점은행약국대중교통 등 생활 필수적인 장소를 제외하고대부분의 실내 공간 이용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이에 준하는 증빙을 매번 구비해야 한다.’는 것이며정책 발표 이후 불가리아의 주별 신규 백신 접종자 수(1차 접종 기준)는 1만 명에서 4만 명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 그린카드(Green Certificate)란 코로나19 감염 음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종이 또는 디지털 형태의 백신 접종 증명서’, ‘코로나 감염 후 회복 증명서또는 코로나 검사 음성 결과지를 의미

 

<불가리아 실내 그린카드 제출 의무화’(10.21) /후 주별 1차 백신 접종자 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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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W42(10.18~24)에 실내 그린카드 제출 의무화 조치 시행

[자료: https://covid19.who.int/region/euro/country/bg (소피아무역관 재가공)]

 

진단키트를 선호하는 사람들

 

정부의 그린카드 정책에도 불구하고, 일부 불가리아인들은 백신 접종보다 진단 검사를 선호하고 있다. 해당 정책 시행 이후 검진센터 내 코로나 검사 시행횟수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보이며, 쇼핑몰 등 많은 인파가 집중되는 실내 장소 주변에는 신속 진단 검사를 제공하는 간이 검사소가 운영 중에 있다. 특히, 불가리아 소비자들은 가격 민감도가 높다고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무료로 제공되는 백신 접종 대신, 일부 불가리아인들은 스스로의 돈과 시간을 할애하여 검사를 받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신속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코로나 간이 검사소 앞으로 늘어선 긴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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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왼쪽) ABC News/(오른쪽) BTV News]

 

불가리아인의 진단키트 선호에 따른 수혜자, 민간검진센터

 

현재 불가리아 코로나 진단 검사의 대부분 민간검진센터에 의해 시행되고 있다. 불가리아 주요 경제지인 Capital에 따르면 2020년 3~2021년 8월 기간 불가리아에서는 총 459만6600건의 코로나 진단 검사(PCR, 항원/항체 포함)가 시행됐으며, 이 중 70%에 달하는 324만3600건의 검사를 민간 검진센터가 수행했다.

 

<불가리아 코로나 진단검사(PCR, 항체/항원검사) 기관별 수행 현황(2020.3.~2021.8.)>

(단위: 천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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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apital News(소피아 무역관 재가공)]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불가리아 10대 민간 검진센터의 매출이 전년 대비 77.8%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부 불가리아인들의 백신 기피 현상이 지속되는 한, 올해에도 2020년과 같은 진단 검사 수요 및 검진센터 매출 증가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는 정부와 이를 반대하는 일부 국민들 사이의 갈등 속에서, 최종적으로 수혜를 보는 곳은 민간 검진센터라 할 수 있을 듯하다.

 

<2020년 불가리아 10대 민간 검진센터 재무 현황>

(단위: 천 유로, %)

연번

기업명

소재지

매출액

순이익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1

Ramus Lab

소피아

26,719.6

164.7

9,776.9

832.3

2

Ciba Lab

소피아

15,344.9

33.7

2,718.0

52.6

3

Lina

부르가스

8,568.2

69.2

379.4

95.8

4

Bodied

소피아

6,062.9

36.3

826.8

50.3

5

Genika

소피아

4,544.9

77.2

767.4

4,269.4

6

Kandilarov

소피아

4,024.4

38.5

245.9

16.7

7

Pisanets

플로브디프

2,619.9

42.3

1,120.2

43.0

8

Laborexpres

바르나

2,479.8

105.1

497.0

523.1

9

Synevo

소피아

2,298.8

50.2

-486.2

-60.9

10

City Lab

바르나

2,226.7

124.1

317.0

4,033.3

-

합계

74,889.9

77.8

16,162.4

272.9%

[자료: Capital News(소피아 무역관 재가공)]

 

시사점

 

불가리아 임시 정부 체제 하 국정 운영 등에 따른 보건 정책의 효과적인 시행 어려움 등으로 단시간에 불가리아의 백신 접종률을 EU 평균 수준으로 높이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불가리아의 코로나 3차 확산과 일부 국민들의 백신 접종 기피 현상이 맞물려 당분간은 진단키트 등 코로나 진단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불가리아 코로나 진단 검사 종류별 수행 현황(2020.3.~2021.8.)>

(단위: 천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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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apital News(소피아 무역관 재가공)]

 

장기적으로는 민간검진센터를 중심으로 한 불가리아 체외진단 시장의 성장 역시 기대된다. Ciba LabDr. Nedyalko Kalachev 총괄매니져는 Capital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기간 크게 증가한 매출을 암 조기 진단 연구*에 투자할 계획이다.”라고 밝히는 등 이미 많은 검진센터들이 불가리아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른 코로나 검사 수요 감소를 예상하며, 신규 체외 진단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불가리아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은 불가리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으로 1만8300명 불가리아인이 암으로 사망. 1위는 순환계질환으로 6만9600명이 사망  

 


자료: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 https://vaccinetracker.ecdc.europa.eu/), WHO( https://covid19.who.int/region/euro/country/bg), Reuters, ABC News, BTV News, Capital News, 기타 소피아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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