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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중국과 직통 철로 개설로 제조업 활성화되나
- 트렌드
- 라오스
- 비엔티안무역관 김필성
- 2021-11-1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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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오스 제조공장 8895개, 제조업 노동인구 12만4300명 수준 -
- 2020년 제조업 투자액은 총 42억 달러 -
라오스는 내륙국가로 제조업이 발달하기 어려운 지리적 특성을 갖추고 있다. 또 제조공장 지역 선정에서 핵심 요소는 소비시장과의 접근성인데, 라오스는 인구 723만 명(2020년 라오스 통계연감 기준)의 적은 소비시장을 갖고 있어 대규모 제조업을 고려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그럼에도 경제특별구역을 중심으로 일부 제조업체들이 산재해 있기는 하다. 주로 태국 등의 제조공장의 서플라이 체인으로 부품공급을 위주로 하고 있다. Savan-Seno 경제특구 내 니콘(Nikon) 제조시설도 니콘 태국(Nikon Thailand)에서 지분의 99.9%를 소유하고 있고 태국 생산거점에 대한 부품공급을 위주로 하고 있다. 프랑스의 에실로(Essilor)의 경우는 동남아 지역 생산시설(총 9곳)의 시너지 차원에서 진출한 케이스다.
제조업을 고려하기에 입지나 노동인구의 전문성 한계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으나 중국과의 직통 철도 개설을 계기로 일부 업종에서 라오스 제조업에 대한 기대감이 차츰 올라가고 있다.
라오스, 제조공장 8895개, 제조업 노동인구는 12만4300명
라오스 정부에서 2021년 7월 작성한 (2021년 10월 발표) 라오스 내 제조공장 현황을 살펴보면 총 9321개의 생산시설 중 427개가 폐업 또는 임시폐업을 한 것으로 발표됐다. 2020년 기준 운영 중인 생산시설은 8895개다. 코로나로 인한 수요 침체가 영향을 미쳤다. 또 소형 공장(직원 수 10~50명)의 폐업 비중이 압도적이다. 2020년 중 완전 폐업을 신고한 곳은 총 248개사로 이 중 소형 공장이 200개로 80.6%다. 코로나가 영세한 공장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라오스 내 제조공장 현황(2020년)
(단위: 개)
공장 상태
대형
중형
소형
합계
운영 중
850
1,009
7,036
8,895
폐업
8
40
200
248
임시 폐업
42
57
80
179
합계
900
1,106
73,165
9,321
자료: 라오스 상공부(Yearbook of Manufacturing Establishments 2020)
※ (참고) 공장 규모별 분류기준 (대형, 중형, 소형)
▶ 대형: 근무자 201명 이상, 공장 내 기계류 동력 규모가 201마력 이상
▶ 중형: 근무자 51명에서 200명, 공장 내 기계류 동력 규모가 51마력에서 200마력
▶ 소형: 근무자 기준 10명에서 50명으로 기계류 동력 기준이 10마력에서 50마력
지역별 제조업 현황을 살펴보면 라오스 내 공장은 총 8895개 중 볼리캄사이(21.8%), 비엔티안시(14.9%), 사완나켓(12.5%), 참파삭(10.2%) 순으로 집중돼 있다. 또한 규모가 큰 공장의 비중이 높은 곳은 사완나켓(전체 공장 중 대형 공장 25.6%), 루앙프라방(22.5%), 카무안(15.1%), 비엔티안시(13.7%) 순이다. 대형 공장 집중도만 고려 시 사완나켓(285개)과 비엔티안시(182개)가 가장 높다. 볼리캄사이는 담배 생산 중심지이며, 라오스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남툰2댐(Nam Theun 2 Dam)이 위치한 지역이다.
사완나켓은 경제특구(Savan-Seno Special Economic Zone)를 비롯해 위치적으로 태국에 가깝다는 이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고, 비엔티안시는 라오스 수도로 자녀 교육이나, 인프라 측면에서 투자가들에게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투자 지역으로 고려됐다.
라오스 18개 주별 제조공장 분포(2020년)
(단위: 개, %)
No
주
대형
중형
소형
합계
비중
비고(경제특구)
1
Xayyabouly
27
26
174
227
2.6
-
2
Xaysomboun
8
14
81
103
1.2
-
3
Xekong
12
16
127
155
1.7
-
4
Uttapue
21
14
102
155
1.7
-
5
Oudomxay
18
71
189
278
3.1
-
6
Luang Prabang
52
132
47
231
2.6
Luangprabang Special Economic
Zone (2025년 완공)
7
Huaphanh
1
34
88
123
1.4
-
8
Luang Namtha
31
30
186
247
2.8
Boten Beautiful land Specific
Economic Zone
9
Viengchanh
34
52
780
866
9.7
-
10
Phongsaly
4
30
124
158
1.8
-
11
Bokeo
5
34
143
182
2.0
Golden Triangle Special Economic
Zone
12
Bolikhamxay
46
48
1,844
1,938
21.8
-
13
Vientiane Capital
182
214
931
1,327
14.9
Saysettha Development Zone 등
14
Xiengkhuang
18
25
295
338
3.8
-
15
Salavanh
18
41
304
363
4.1
-
16
Savanhnakhet
285
103
726
1,114
12.5
Savan-Seno Special Economic Zone
17
Champasak
57
62
784
903
10.2
Pakse-Japan SME Special Economic
Zone
18
Khammouan
31
63
111
205
2.3
Thakhek Specific Economic Zone 등
합계
850
1,009
7,036
8,895
100.0
-
자료: 라오스 상공부(Yearbook of Manufacturing Establishments 2020)
라오스 공장 노동인력은 총 12만4300명으로 비엔티안(43.3%), 사완나켓(11.8%), 비앙짠(9.2%), 볼리캄사이(6.5%) 순이다. 비안티안시, 사완나켓 순으로 노동인구가 가장 풍부하다는 의미이고 비안티안시의 경우 인구(95만 명) 대비 공장 노동자(5만3771명) 비율이 5.7%다. 라오스 전체 인구(723만 명) 대비 공장 노동인력(12만4300명) 비중은 1.7% 수준이다.
라오스 주별 노동인력 현황(2020년)
(단위: 명, %)
지역
대형
중형
소형
합계
비중
1
Xayyabouly
1,990
400
1,043
3,433
2.8
2
Xaysomboun
68
101
231
400
0.3
3
Xekong
475
350
722
1,547
1.2
4
Uttapue
749
197
492
1,438
1.2
5
Oudomxay
426
692
795
1,913
1.5
6
Luang Prabang
1,916
1,606
318
3,840
3.1
7
Huaphanh
280
1,037
1,038
2,355
1.9
8
Luang Namtha
1,363
624
674
2,661
2.1
9
Viengchan
7,681
1,158
2,546
11,385
9.2
10
Phongsaly
84
234
640
958
0.8
11
Bokeo
185
368
519
1,072
0.9
12
Bolikhamxay
2,285
1,155
4,669
8,109
6.5
13
Vientiane Capital
36,034
10,707
7,030
53,771
43.3
14
Xiengkhuang
683
512
1,269
2,464
2.0
15
Salavanh
843
648
990
2,481
2.0
16
Savanhnakhet
8,771
2,230
3,705
14,706
11.8
17
Champasak
3,106
1,448
2,653
7,207
5.8
18
Khammuan
2,931
312
717
4,560
3.7
합계
69,870
24,379
30,051
124,300
100.0
자료: 라오스 상공부(Yearbook of Manufacturing Establishments 2020)
2020년도 제조업에 대한 투자액은 총 42억 달러 수준이다. 사완나켓(22.0%)이 가장 높고 짬파삭(16.1%), 비엔티안시(13.2%) 순이다. 참고로 라오스 산업 분야의 평균 급여는 2019년 기준 월 375.1달러, 2020년 기준 월 184.6달러 수준이다. (2020년도 라오스 통계연감)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한 국경 봉쇄에 따라 급여 수준이 단기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2019년 기준으로 참고하는 것이 좋다.
라오스 주별 제조업 투자액(2020년)
(단위: 천 달러, %)
지역
대형
중형
소형
합계
비중
1
Xayyabouly
63,196
12,974
23,162
99,332
2.4
2
Xaysomboun
3,140
1,654
3,381
8,175
0.2
3
Xekong
15,604
7,074
5,235
27,913
0.7
4
Uttapue
76,068
143,610
5,363
225,041
5.4
5
Oudomxay
21,997
11,853
12,599
46,449
1.1
6
Luang Prabang
282,586
19,094
1,854
303,534
7.2
7
Huaphanh
2,650
9,618
10,275
22,543
0.5
8
Luang Namtha
87,312
12,165
10,084
109,561
2.6
9
Viengchanh
441,837
35,191
17,449
494,476
11.8
10
Phongsaly
2,188
862
4,488
7,538
0.2
11
Bokeo
7,076
12,056
6,313
25,446
0.6
12
Bolikhamxay
1,156
784
8,080
10,019
0.2
13
Vientiane Capital
407,615
89,692
57,140
554,447
13.2
14
Xiengkhuang
6,806
34
1,259
8,099
0.2
15
Salavanh
88,749
12,996
5,856
107,601
2.6
16
Savanhnakhet
319,198
31,775
571,566
922,540
22.0
17
Champasak
580,712
48,868
47,860
677,440
16.1
18
Khammouan
521,777
21,822
3,846
547,446
13.0
합계
2,929,667
472,124
795,811
4,197,602
100.0
자료: 라오스 상공부(Yearbook of Manufacturing Establishments 2020)
라오스 식품, 광물, 가구, 음료 등 제조업 투자 높아
업종별 공장 분포를 살펴보면 식품류(52.7%), 광물(9.1%), 가구(8.6%), 음료(8.0%), 담배(5.9%), 목제 제품류(3.7%) 순이다. 식품 관련 제조공장 설비가 가장 많다.
라오스 업종별 제조공장 분포 (2020년)
(단위: 개, %)
업종
대형
중형
소형
합계
비중
1
식품류
258
170
4256
4684
52.7
2
광물 (금속 제외)
85
108
618
811
9.1
3
가구
60
246
459
765
8.6
4
음료
23
67
623
713
8.0
5
담배
8
1
519
528
5.9
6
목제 제품 (가구 및 수공예품 제외)
169
126
34
329
3.7
7
석탄 또는 원유 정제
32
58
77
167
1.9
8
금속 제품 (기계류 제외)
9
51
100
160
1.8
9
의류
50
38
51
139
1.6
10
고무 및 플라스틱
57
37
36
130
1.5
11
기타
6
13
100
119
1.3
12
화학제품
22
36
39
97
1.1
13
섬유
6
11
43
60
0.7
14
의약품(의약품 원료인 화학물질, 식물 추출 제품 포함)
5
9
26
40
0.4
15
기본 금속 제품
19
5
15
39
0.4
16
종이 또는 종이 관련 제품
13
8
3
24
0.3
17
인쇄, 복사, 영상/음성 녹음
2
8
14
24
0.3
18
전자제품
8
4
9
21
0.2
19
자동차, 트럭제품류
10
4
3
17
0.2
20
전자부품 및 이미지 처리 관련 제품
3
4
2
9
0.1
21
기타 자동차부품 생산
0
3
5
8
0.1
22
기계장비
2
1
4
7
0.1
23
가죽 또는 가죽 관련 제품
3
1
0
4
0.0
합계
850
1,009
7,036
8,895
100.0
자료: 라오스 상공부 (Yearbook of Manufacturing Establishments 2020
반면 업종별 공장 투자액을 살펴보면 광물(31.2%), 금속류(14.6), 음료(12.0%), 식품(11.6%), 목제제품(7.4%), 고무 및 플라스틱(6.1%) 순이다. 광물, 금속 등 자원개발 관련 분야에 투자가 집중됐다.
라오스 업종별 제조공장 투자액 (2020년)
(단위: 천 달러, %)
업종
대형
중형
소형
합계
비중
1
광물(금속 제외)
1,255,487
34,782
20,156
1,310,424
31.2
2
금속 제품(기계류 제외)
22,984
23,586
565,036
611,606
14.6
3
음료
433,407
11,640
58,694
503,742
12.0
4
식품
351,558
71,253
63,410
486,288
11.6
5
목제 제품(가구 및 수공예품 제외)
280,873
24,821
3,230
308,923
7.4
6
고무 및 플라스틱
229,532
21,686
5,256
256,473
6.1
7
화학제품
22,903
160,643
14,051
197,597
4.7
8
가구
30,452
50,440
16,952
97,844
2.3
9
의복
46,047
19,332
1,087
66,466
1.6
10
기계장비
379
4
187
57,986
1.4
11
자동차, 트럭제품류
54,274
1,652
2,060
57,986
1.4
12
기본 금속 제품
44,085
3,413
4,039
51,537
1.2
13
종이 및 종이 관련 제품
39,760
5,373
502
45,636
1.1
14
기타
28,689
10,389
6,392
45,470
1.1
15
담배
34,895
2,871
2,184
39,950
1.0
16
석탄 또는 원유 정제
5,632
9,286
18,678
33,595
0.8
17
의약품
11,511
8,957
5,284
25,751
0.6
18
섬유
14,476
2,790
2,407
19,673
0.5
19
전자제품
11,163
3,106
1,209
15,479
0.4
20
전자제품 및 이미지 처리 관련 제품
5,669
1,217
400
7,285
0.2
21
배달 기구류
0
3,349
2,889
6,239
0.1
22
가죽 또는 가죽 관련 제품
5,135
265
-
5,400
0.1
23
인쇄, 복사, 영상/음성 녹음
756
1,202
1,710
3,669
0.1
합계
2,929,667
472,124
795,811
4,197,602
100.0
자료: 라오스 상공부(Yearbook of Manufacturing Establishments 2020)
중국과의 직통 철도 개설이 변곡점 될까
지난 10월 판캄 비파반(Phankham Viphavanh) 총리는 국회 연설에서 라오스-중국 간 철도 개통에 따라 철도 선로를 따라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유치를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소, 쌀, 바나나, 카사바, 티류, 라텍스 등 분야에서 생산 및 수출을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라오스의 대중 무역은 2020년 기준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3억4000만 달러 흑자다. 2020년 기준 대중 수출은 14억7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4.2% 하락했다. 대중 수입은 2020년 기준 11억3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5.4% 떨어졌다.
중국-라오스 간 직통 철도 개통은 12월 2일로 예정돼 있다. 2016년 12월 착공돼 59억9000만 달러가 투자된 메가 프로젝트로 루왕남타주에서 우돔사이, 루앙프라방, 비엔티안으로 연결되는 422.4km 철도다. 열차는 시간당 160km 속도로 720개의 좌석과 물류칸을 갖추고 있다. 승객을 위한 10개의 탑승장과 물류 운송을 위한 22개의 운송장이 설치됐다. 비엔티안에서 중국 접경까지 도로로 이동 시 이틀을 달려야 하나 철도 이용 시 3시간만에 주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오스 현지 물류 분야 전문가는 “중국과의 직통 철도가 개설될 시 라오스, 중국 간 약 30%의 물류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태국까지 연계될 시 50%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라오스 진출기업과 한상기업들도 긍정적인 분위기다. 한 진출기업 주재원에 따르면 “라오스 철도가 개통되면 중국 기업들의 대라오스 진출이 활발해질 것이므로 인건비와 물가가 상승되어 경제적으로는 부담이 커질 것이나 소비인구 증가 및 구매력 상승에 따라 소비재 및 완제품 시장이 확대될 개연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 한상기업은 “라오스는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안 되는 지역이나 중국과의 직통 철도가 개설되고 태국과 베트남까지 연결된다면 주변국에 대한 운송비 감소로 인해 일부 업종에서 제조업 투자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라고 조심스럽게 향후 제조업 활성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라오스 중앙은행은 차년도 자국 중소기업의 생산 및 수출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2021.11.4., 관영통신) 중국개발은행(CDB)으로부터 1억 달러를 비롯한 세계은행 및 국제기구 들의 유무상 원조를 통해 농업, 에너지 등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제조업 활성화는 갈길 멀어
중국과의 철도 개통은 라오스의 소비시장을 성장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철도 개통과 함께 곧 있을 국경 봉쇄 해제는 서비스업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유치와 일자리 확대가 예상된다.
반면, 순수 제조업은 중국과의 직통 철도만으로는 한계가 크다. 향후 베트남, 태국과의 자유로운 물류 운송이 철도를 통해 이뤄진다면 물류비 측면에서 제조업 활성화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또 중국에 이어 동남아의 인건비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므로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라오스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최근 부가가치가 있는 제조업을 키우기 위한 핵심 요소는 물류비나 시장보다는 제조인력 역량에 있기 때문에 라오스가 갈 길은 멀다 하겠다.
자료: 비엔티안타임스, 라오스 산업통상부 산업수공업국 (Yearbook of Manufacturing Establishments 2020), 라오스 기획투자부 통계 연감(2020), 세계은행 라오스 제조업 분석 자료 등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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