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나 정부의 농업 기계화 정책을 통해 기계 수요 확대 예상 –

- 현지 조립공장에 대한 설립 고려 필요 -

상품명: 농기계

HS code: 8424, 8432, 8433, 8435, 8436, 8437

개요

농업은 가나 경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계속해서 차지하고 있다. 가나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농업 부문의 GDP 기여율은 20.5%이며 해당 부문의 성장률은 2019년 4.7%에서 2020년 7.4%로 증가했다. 이러한 농업 부문의 성장은 관련 장비의 수요와 공급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가나 농가는 기계화된 농업 기술을 도입하였고 계속해서 현대 농업 기술 및 장비의 활용이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농기계 시장의 성장에 기여한 주요 요인 중의 하나는 정부의 농업 기계화 프로그램이다. 가나 정부는 개별 농가와 민간 기업에게 트랙터 등과 같은 농기계 구매 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2019년 Brazilian More Food Programme Facility라는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다양한 농기계를 수입하였다. 당시 도입된 농기계 및 수량은 다음과 같다.

도입기계 유형 및 수량

자료: 가나 식품농업부

주요 장비 현황

자료: 가나 식품농업부

해당 장비들은 전국의 농가와 관련 업체에 40%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공급되었다. 이를 통해 농가들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농기계 활용 접근성이 높아지게 되었다.

농기계 시장 규모

가나 농기계 전체 시장 규모는 약 1억 달러로 추정되며, 정확한 통계자료를 찾기는 어려우나 가나의 농업 부문의 전반적인 성장에 따라 동반 증가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농기계의 대부분은 토지 경작, 농작물 재배 및 수확과 관련된 제품들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주로 트랙터, 쟁기 기계(Ploughing Machine), Roller, Planter 등이 해당된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중국, 브라질, 인도 및 독일 등이다. 총 수입은 2018년 2,940만 달러에서 2019년 5,380만 달러로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한 바 있다. 다만, 2020년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3,970만 달러고 감소했으나 2021년 이후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농기계 수입 규모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농기계 수입금액

자료: GTA 및 통상산업부

또한 최근 5년간 주요 수입국 및 품목은 다음과 같다.

한국 농기계 수입은 전체 수입액에서 1% 미만의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주로 수입된 품목은 주로 수입된 품목은 트랙터, 스프레이 기계, 콤바인, 관개 장비 등이다. 대체로 KOICA 등의 ODA 사업과 관련되어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

자료: GTA 및 통상산업부

경쟁 및 유통

현지의 농기계 업체들은 수입과 유통을 동시에 수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부 업체는 특정 브랜드에 대한 공식 에이전트로 공인되는 경우도 있다. 단순장비(전기톱 등)와 고가 장비(트랙터, 콤바인 등)를 취급하는 업체는 어느 정도 구분이 되어 있으며, 고가 장비를 취급하는 업체가 많지는 않아서 경쟁이 아주 치열하다고는 보기 어렵다. 주요 수입 및 판매업체는 다음과 같으며 취급하고 있는 브랜드는 John Deer, Massey, Fergusson, Deutz-Fahr, Stihl 등이 저가의 중국산 제품과 경쟁하고 있다.

주요 수입 및 판매기업

자료: KOTRA 아크라 무역관 자체 구성

농기계 주요 구매자는 절대 다수가 농가들이다. 소규모 개인농가보다는 상업영농으로 규모있게 수행하는 농장 중심으로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농업 관련 연구 및 프로젝트 수행 정부 기관에의 구매도 일부 발생한다. 개인 농가의 경우 구매 외에도 임대 형태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으며, 특히 소규모 농가 또는 대형 고가 장비일 경우에 농기계를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다.

현지 유통 과정은 일반적인 여타 제품의 유통과정과 동일하다. 정부조달의 일반적인 국제입찰 또는 국내입찰의 과정을 거치게 되고 표준 입찰 제도를 따르고 있다. 정부는 농업 기계화 확대를 위해 농경지를 클러스터 형태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계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 가치사슬(토지경작부터 수확)에 따라 기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든 장비에 대한 예비 부품을 제공할 수 있는 농장서비스센터(Farm Service Centre)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Ghana Agricultural Engineering Policy (GAEP)의 일환이며 2021년까지 100만 헥타르가 기계화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세 및 인증

가나로 농기계를 수입하는 경우 항만에서 통관이 완료되기 전에 가나표준청(Ghana Standards Authority)에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관세의 경우 제품 유형에 따라 0~10%로 다양한데 트랙터, Root Tuber Harvesting Machine, 콤바인 및 기타 Threshing 기계 등은 관세가 부과되지 않고 기타 다른 장비의 경우 5% 또는 10%가 부과된다.

진출전략 및 전망

현지 수입업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중국산 장비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수하기 때문에 시장 장악력을 계속 높이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한국 제품 역시 이 부분을 결코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빈곤한 농가가 절대 다수이다보니 실제로 농기계를 구매 또는 임대할 만한 자본을 가진 농가가 많지 않은 것도 현실이라고 했다. 이로 인해 정부가 다양한 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했다. 따라서 한국 기업 또한 파이낸싱에 대한 추가 고려사항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이 가나 농기계 시장에 진출하는 다른 방법으로는 현지 조립공장을 설립하는 것이라고 했다. 가나에 생산공장 (단순 조립공장 포함)을 설립할 경우 정부로부터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되기 때문에 효과적인 접근 방법으로 보았다. 특히, 최근 자동차 산업 개발 정책에 따라 한국의 현대 및 기아자동차가 현지 조립공장을 설치하는 것처럼 농기계 또한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가나의 농기계 장비 시장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나 정부는 농업 개선을 위해 농업 기계화 및 GAEP 등과 같은 현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주요 구성 요소 중의 하나는 농업 장비이므로 수요의 증가는 계속될 것이다.

자료: 식품농업부, 통상산업부, GTA 및 KOTRA 아크라 무역관 자체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