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펫코노미 시장 규모 지속 확대, 소비 구조 다원화 -

- 반려동물 용품소비 2.0시대 진입, 스마트, IT기술을 접목한 상품 수요 크게 증가 -

 

 

 

상품명 및 HS Code

 

 

시장동향

 

반려동물 산업은 선진국에서는 비교적 오랜 시장 성장기를 거쳐 성숙화된 양상을 보이지만, 중국의 반려동물 산업은 상대적으로 출발이 늦었다. 쳰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의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와 비교 시 1인당 반려동물 보유율이 낮은 편이지만, 중국 경제 수준의 향상, 가족 관념 변화, 핵가족화 독신자, 딩크족의 증가 등 사회 인구구조의 변화 양상에 따라 반려동물 산업 또한 일반 소비자의 정서적 기탁으로 자리하면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가정에서의 반려동물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반려동물 생활의 질적 향상이 갈수록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어 반려동물 용품, 의료 서비스 등에서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다.

 

중상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중국 반려동물 소비시장 규모는 2,065억 위안으로 2019년 대비 2% 성장했다. 중국의 주요 반려동물 분류로 볼 때, 2020년 강아지와 관련된 소비시장 규모는 2019년보다 5.1% 감소한 1,180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고양이 관련 시장 규모는 884억 위안으로 2019년 동기 대비 13.3% 크게 성장한 특징을 보인다.

 

중국 반려동물 소비시장 규모

(단위: 억 위안, %)

   자료: 중상산업연구원

 

2020년 중국 반려동물 소비 구조를 볼 때, 반려동물 식품 소비(사료, 간식, 영양제)는 전체 소비 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5.7%로 가장 높으며, 뒤이어 반려동물을 위한 병원진료 지출이 16.2%, 반려동물 용품 13.6%의 비중을 보였다.

 

2020년 중국 반려동물 소비 구조

(단위: %)

   자료: 중상산업연구원

 

반려동물 소비의 주력군은 80~90년대생 젊은 층이며, 이들 소비계층은 주로 효율성을 추구하며, 간편하고 편리한 생활방식에 어울리는 지능화, 스마트화 반려동물 용품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 그 중, 도시 생활인의 경우, 가족 구성의 소형화(핵가족, 독신가구) 및 직장생활 영위로 인해 반려동물의 일상생활을 돌볼 수 없는 경우에 대비한 반려동물 스마트 급식기와 같은 용품에 대한 수요가 크다. 

2020년 중국의 최대 쇼핑 페스티벌인 광군절(11월11일) 기간, 티몰의 통계에 따르면 판매된 반려동물 스마트용품은 전년 대비 500% 이상 증가했으며, 상품의 주요 소비자는 90허우의 젊은 소비층으로, 또 상품 제공 브랜드 또한 티몰 입점 3년 미만의 신규 브랜드 위주였다. 또 지난 6월, 중국의 주요 쇼핑 페스티벌인 ‘6.18행사’ 기간 징둥과 티몰 플랫폼 통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스마트 용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해당 기간 티몰에서 스마트 캣볼, 고양이 정수기, 자동수식기 등 반려동물 스마트홈 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0% 이상 늘었다.

 

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중국 반려동물 스마트 제품 구매자의 55.7%가 스마트 정수기를, 39.2%가 반려동물 카메라, 30.6%가 스마트 급식기를 선호했다. 반려동물 스마트기기를 구매하는 소비층은 주로 스마트 위치추적 장치를 선호했으며, 건강 검측기기와 스마트 견사/묘사(케이지)를 선호하는 소비자 비중은 각각 21.6%, 7.4%, 5.6%로 나타났으며, 반려동물 스마트 제품 구매자 중 5.1%는 스마트 훈육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

 

2021년 상반기 반려동물 스마트제품 수요 선호도

(단위: %)

   자료: iiMedia Research

  

수입동향

 

2015-2020년 중국 반려동물 자동급식기(8509.80) 수입액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시현했다. 최근 6년 기간 중 2018년에는 전년대비 89.1%의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고 2019년 수입액은 2015년 전년 수치의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2020년 기간에는 중국 반려동물 자동급식기(8509.80) 수입액이 전년대비 25.8% 하락한 136,684천 달러를 기록했다.

 

2015-2020년 중국 반려동물 자동급식기(8509.80) 수입액

(단위: 천 달러, %)

   자료: 한국무역협회

 

2020년 중국 반려동물 자동급식기(8509.80) 수입 상위 3개 국가는 미국, 말레이시아, 일본 순이었다. 2020년 중국 반려동물 자동급식기(8509.80) 수입 상위 10개 국가(지역)을 보면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다른 국가(지역)은 다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 중 대베트남의 수입액은 2019년의 4천 달러 수준에서 2020년의 554만 달러로, 전년대비 138,430.2%의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려동물 자동급식기는 비교적 단순한 기기 장치로 구성되어, 주요 브랜드의 생산지가 동남아 지역으로 이동하여, 이러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8-2020년 중국 반려동물 자동급식기(8509.80) 수입액 상위 10개 국가(지역)

(단위: 천 달러, %)

자료: 한국무역협회

 

2015-2020년 중국 반려동물 자동급식기(8509.80) 대한국 수입액은 큰 변동 추세를 보인다. 2015-2017년 연속 3년 동안 하락세를 시현했지만, 2018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9년 중국 반려동물 자동급식기(8509.80) 대한국 수입액은 465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1.1% 증가했다. 반면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반려동물 자동급식기 수입규모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대한국 수입 또한 -44.8%의 감소세를 기록하였다.

 

2015-2020년 중국 반려동물 자동급식기(8509.80) 대한국 수입액

(단위: 천 달러, %)

   자료: 한국무역협회

  

경쟁동향

 

전체 시장을 보면 샤오페이(小佩)로 대표되는 주요 브랜드 외에도 샤오미 등 중국의 대표 가전기업도 반려용품 시장에 진입하여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반려동물 스마트 가전 분야에서는 신규 브랜드가 대거 진입하는 양상이며, 동시에 중국 전통 가전업체, 대기업도 관련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샤오미의 경우 2020년 초 샤오미몰에 스마트 펫 정수기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품목의 소비층이 주로 희망하는 기능은 (1) 직장생활, 여행 등으로 오랜 기간 반려동물 케어가 불가능한 현대인을 편리하게 해주며, (2) 제한, 정량급식으로 반려동물의 적절하고 규칙적인 식사 습관에 도움을 주는, 예를 들어 과도한 습식을 제한하여 반려동물의 체중 조절에을 위한 기능과 (3)반려동물의 사료 변질을 막아주며, (4) 카메라 기능을 탑재하고 음성인식 등으로 반려동물과의 교류가 가능한 것 등으로 구분된다. 이에 주요 브랜드 또한 시장 수요에 맞춰 여러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중국시장 반려동물 자동급식기 주요 브랜드

브랜드	대표사진	주요 기능	가격(위안)
샤오페이 (小佩)		원격 조종, 스마트관리, 음성교류, 실시간 모니터링 등	399-799
샤오미 (小米)		정시 정량 사료 제공, 결식 알림 기능 등	399
링룽마오 (玲珑猫)		음성교류, 정시 정량 사료 제공, 원격 조종, 동영상 촬영 등	236-798
Dogness		정시 정량 사료 제공, 원격 조종, 동영상 촬영, 적외선 감응 등	259-849
펑쾅샤오거우 (疯狂小狗)		원격 조종, 동영상 촬영, 음성교류, 이중 전원 등	179-529
파이거우 (派狗)		원격 조종, 음성교류, 이중 전원 등	218-488
CATLINK		원격 조종, 건강 모니터링, 스마트관리, 이중 전원 등	499-699
PETWANT		원격 조종, 음성 교류, 이중 전원 등	319-749

자료: 타오바오, KOTRA상하이무역관 정리

 

유통구조, 관세율 및 수입규제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의 주요 판매 채널은 온라인이나 최근 들어 온라인 판매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되고 반려동물 리테일 소매점 판매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판매 채널은 주로 종합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위주로 진행되며, 선도기업이 6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집중도가 높다. 오프라인 시장은 다소 분산된 양상으로 개인 리테일 판매점 위주로 운영된다.

2021년 중국 대 한국 수입된 반려동물 자동급식기(8509.80.90)의 수입 관세율은 최혜국세율의 경우 제일 낮은 8.0%이 적용된다.

 

자료: 중국자유무역구서비스(中国自由贸易区服务网)

 

중국 해관 규정에 따라 해외에서 수입된 반려동물 자동급식기(8509.80.90)는 3C(China Compulsory Certification) 인증이 필요하다. 각 인증 기관들은 각자의 특징에 따라 각기 다른 신청 프로세스를 제시하고 있으며, 중국 품질 인증센터를 사례로 들면 신청인은 중국 품질 인증센터 홈페이지(www.cqc.com.cn) 또는 서류(팩스 혹은 택배)를 통해 관련 기술신청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신청서 내용은 일반적으로 신청인, 제조업체, 생산자업체, 신청제품 등 관련 정보가 포함되어야 한다.

 

전망 및 시사점

 

중국은 인구 고령화와 결혼율 저하, 출산율 하락 등의 여러 원인으로 인해 독신 혹은 소형 가구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서적이며 감정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점차 증가하였으며 2019년 중국 내 반려동물 양육자는 6,120만 명으로 2018년 대비 472만 명 증가했다. 반려동물 양육자가 증가한 만큼 반려동물 시장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2019년에 반려동물 시장규모를 보면 전년 대비 18% 증가한 2,024억 위안을 기록하였으며 2010~2019년 10년 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무려 35%에 달한다. 최근 몇 년 동안 반려동물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고, 각종 브랜드의 시장 진입으로 경쟁은 가열되는 양상이지만, 동시에 다양한 브랜드가 각종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제품을 출시하여 시장 내 제품 다양성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반려동물 경제는 단순한 식품(사료, 영양제) 수요에서 관련 용품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제품 또한 외관, 디자인이 중시되고, 높은 IT기술을 탑재한 다기능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발전과 소비 업그레이드 추세로, 반려동물 경제도 반려동물 보험, 미용, 기탁, 훈육 등 새로운 파생 업종이 뜨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 스마트 용품 구매가 늘고 있지만,  iiMedia Research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56.9% 비중의 응답자가 스마트 반려동물 제품을 구매한 적이 없다고 답변하여, 반려동물 스마트 용품 시장은 여전히 큰 성장 공간이 있음을 볼 수 있다. 또 반려동물 의료, 반려동물 홈, 반려동물 훈육 등은 반려동물 경제의 주요한 하위 분야로 자리하게 되었으며  반려동물을 기르는 소비자 중 약 20% 정도의 비율이 '스마트 방식’을 선호한다고 답변한 점을 참고해야 한다.

심천의 신생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충미커지(宠米科技) 창업자는 반려동물 용품 업계가 크게 성장하면서 동시에 소비자의 감정과 시간 절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현상에 주목하며, 반려동물 소비자 또한 개인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효율성을 가미하는 동시에 반려동물에게 감정과 시간을 할애하고 싶어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세부적인 소비자 수요에 맞추기 위해 기업은 반려용품 스마트화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주인의 감정적 보상을 제품 디자인으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관련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

중국의 반려동물 가전용품의 발전 기간은 비교적 짧고, 업계 진입 장벽이 높지 않아 수많은 브랜드가 시장에 진입하였고, 여전히 관련된 시장 관리감독 규제가 부족하여 제품간 품질 불균등, 안전성 부족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 또한 높은 편이다. 향후 시장의 요구에 따라 관련 업종 또한 지속적으로 품질향상이 이루어지고, 또 고급화된 제품 수요 증가로 인해 반려동물 가전 업계는 규범화되고 개선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우리 관련 기업 또한 시장의 잠재력을 보는 동시에 경쟁이 치열한 중국의 반려용품 시장 내에서 우위를 점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자료: 왕이, 중상산업연구원, 동방차이푸왕(东方财富网), 타오바오, 한국무역협회, KOTRA상하이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