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내 반려동물 수 지속 증가, 셀프 진단 목적의 홈케어 소변검사 키트 시장 확대 전망 -
- 경쟁력 있는 제품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 진출 도모 필요 -

상품명 및 HS CODE

시장 규모 및 동향  

중국 인구의 고령화, 1~2인 소형 가구 증가, 출산율 저하 등 여러 현상과 결합하여 최근 중국 가정 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늘어나고 있다. 프로스트설리번(Frost &Sullivan)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반려동물 보유 가정 중 반려동물 평균 보유 수는 2019년 2.82마리에서 2020년 2.85마리로 1.1% 증가했다. 또 <2020년 반려동물 업계 백서>에 따르면 2020년 중국 도시 내 고양이와 강아지 수는 총 1만 8400여 마리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이 중 애완견은 5,222만 마리로 2019년 대비 5.1% 하락한 반면, 애완묘는 4,862만 마리로 2019년 대비 1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중국 내 1인당 소득 수준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반려동물에 대한 소비 지출 규모도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반려동물 의료 비용 지출 비중이 매년 커지는 추세다. <2020년 반려동물 업계 백서>에  의하면, 반려동물 1 마리당 연간 의료 지출 비용은 약 1300 위안으로, 반려동물 가정의 소비력과 소비 의욕이 제고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경제 발전 수준이 높은 도시 지역일수록 반려동물에 대한 의료 지출도 높은 특징을 보인다. 2019년 55%의 비중에 불과했던 반려동물 진료 소비 침투율은 2020년 70%로 대폭 확대되는 양상을 보여, 최근 중국인이 반려동물에 대한 의료소비 의식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0년 중국 반려동물 의료 시장(진료비와 약품 포함) 규모는 2019년 대비 38.5% 증가한 532억 7700만 위안을 기록하였다. 이 중 체외 진단은 임상치료의 전치적 요건이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의사의 눈'이라고도 불릴 만큼 동물 병원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진단 수단으로  관련 시장규모는 약 140억 위안에 달하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소변검사만 미리 진행해도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었지만, 시기를 놓쳐 이후 큰 의료비용을 부담해야 하거나, 반려동물을 잃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최근 반려동물을 케어하는 일반 소비자들이 일상생활 중 간단하게 셀프 진단이 가능한, 홈케어 소변검사 키트 제품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2019-2020년 중국 반려동물 의료시장(진료비와 약품 포함) 규모
(단위: 억 위안)

자료: 핑안증권연구소(平安证券研究所)

수입 동향

2017년 중국 반려동물 소변검사 키트(HS CODE: 382200 기준) 수입액은 15억 4300만 달러에서 2019년 19억 2000만 달러로 지속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2020년 관련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하락한 17억 950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2021년에 들어서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869억 달러를 기록하며 재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7~2021년(5월) 반려동물 소변검사 키트(HS CODE: 382200) 수입액 추이
(단위: 백만 달러)

자료: 한국무역협회

2020년 수입 규모 상위 12개국 중, 미국을 포함한 총 7개국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스웨덴, 리투아니아, 아일랜드, 한국의 경우 플러스 성장률을 보였다. 2021년 1월~ 5월 기준으로 수입 규모 상위 12개국 중 미국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3억 5,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수입액의 40.6%의 비중을 차지한다. 뒤이어 독일과 일본이 각 1억 2,900만 달러와 7,900만 달러의 수입액으로 2, 3위를 차지했으며, 수입 규모 상위 3대국이 전체 수입액에서의 차지하는 비중은 64.5%에 달한다. 12대 수입국 중 스웨덴, 핀란드를 제외한 나머지 10개국의 수입액은 모두 전년 동기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수입 증감율 측면에서 한국은 전년 동기 대비 156.9%로 크게 증가하여 1위 수준을 차지했다.

국가별 수입 규모
(단위: 백만 달러)

자료: 한국무역협회

중국의 대한국 수입액은 2017년 700만 달러에서 2018년 1000만 달러로 증가하였으며 2020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해, 지난 5년 기간 중 최고치인 110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2021년 1월~5월 기간은 전년 동기 대비 156.9% 증가한 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입국 중 12위 수준에 달하였다.

2017~2021(5월) 중국 對 한국 수입액 추이
(단위:백만 달러)

자료:한국무역협회

경쟁 동향 및 주요 기업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반려동물 전문 의료센터, 병원, 진료 관련 기업은 약 2만 4,000개 사로 집계되었다. 지역 분포로는, 광둥 (广东) 지역의 반려동물 의료 관련 기업 수는 약 2,800개로 가장 많았으며, 장쑤(江苏), 산둥(山东) 지역이 뒤를 이었다. 중국 내 반려동물 의료 관련 기업 수는 매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부터 중국 반려동물 의료 관련 기업의 연간 등록 건수는 3,500개를 초과했고, 2020년에는 5,400여 개의 신규 기업이 생겨났다. 특히 최근 다수 기업들이 자회사 설립, 신규 브랜드 출시,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반려동물 진단키트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중국 내 동물용 진단키트 생산 기업

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정리

현재 중국 온라인 상 판매되고 있는 반려동물 진단키트는 대변 검사용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변검사 키트 제품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이 중 PET AHEAD(宠康云)과 한국 브랜드 유리벳10은 스마트폰 앱으로  강아지와 고양이 건강의 주요 의심 질병을 감지하고 사전에 예방,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반려동물 소변검사 키트 주요 제품

자료: 타오바오(淘宝网), 샤오홍슈(小红书)

유통구조

중국 반려동물 소변검사 키트는 주로 동물병원, 약국, 온라인 전자상거래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온라인 진단 혹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반려동물의 초기 의심 증상을 감지하고 관리하는 방식이 최근 널리 보급되고 있으며 이로인해, 온라인 진단 후, 관련 제품을 구입하는 전자상거래를 통한 온라인 구매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 소변검사 키트 유통구조

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정리

관세율 및 인증제도

2021년 중국 반려동물 소변검사 키트(HS CODE: 382200 기준)의 MFN 세율은 4%이고 한중 FTA 세율은 0%, 일반 세율은 35%로 나타난다. 한중 FTA 협정세율은 2019년 1월 1일부터 0%를 적용하고 있다. 중국 <동물약품관리조례(兽药管理条例)>의 규정에 따르면, 동물용 검사시약은 동물용 생물 제품에 포함시켜 관리된다. 반려동물 소변검사 키트의 중국 내 판매를 위해서는 <동물약품 관리조례(兽药管理条例)>와 <동물약품등록방법(兽药注册办法)>의 규정에 부합해야 하고 <수입 동물 약품 등록 증서(进口兽药注册证书)>를 취득해야 한다.

자료: 중국 자유무역구 서비스(中国自由贸易区服务)

시사점

중국의 동물 체외 진단 시약에 관한 법률 제정과 규범화로 동물용 체외 진단 시장은 비교적 양호한 발전 환경을 맞이하게 되였다. 동물 진단 제품의 연구개발을 장려하고 상업화 생산과 응용제품의 품질향상을 촉진하고 동물 질병 진단과 모니터링 등의 소비자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지난 2020년 10월 중국 농업농촌부는 <동물용 진단 제품 등록 분류 및 등록 자료 요구(兽医诊断制品注册分类及注册资料要求)>를 개정, 동물용 진단제품의 시장 진입을 완화한 바 있다. 해당 조치는 "체외 진단 제품은 임상시험 허가를 받을 필요없으며, 관련 임상시험 기구는 GCP 감독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라고 명시하여 동물용 진단 제품의 임상 등록 진입장벽을 대폭 완화하는 한편, 혁신적인 동물용 진단 제품의 출시와 진단 신기술의 적용에 정책적 지원책을 마련하여 관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현재 중국 가정의 반려동물의 대부분은 2022~2026년에 노년기(8세 이상)에 접어들고 있어 각종 질병의 발병률이 높다. 간단하게 가정 내에서 소변검사를 실시하여 사전에 질병 의심증상을 발견한다면, 반려동물의 건강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주민의 일상생활의 만족도와 질을 높여 갈수 있어, 향후 반려동물 자가 건강 진단키트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진단키트 사업은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의 사업과 더불어 앞으로 중요한 사업의 축이 될 것이다"라고 밝히며, 특히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의 관련 분야에서의 응용이 지속 확대되어 고부가가치 상품이 지속 개발될 것이며 관련 제품은 더욱 지능화로 변모될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핑안증권 연구소(平安证券研究所)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 확대에 따라, 반려동물 진단키트 시장은 거대한 발전 잠재력으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 진단키트 시장은 아직 발전 초기 단계에 위치하여 있으며 연구개발 능력 부족, 선도기업 부족, 업계 경쟁력 부족 등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어, 산업 업그레이드를 위하여 관련 사업의 필요한 자원을 집중 투자하여야 하며 신소재, 신기술 등의 연구에 중점을 두어야 하고 해외 선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창의력을 강화하고 특색 있는 제품을 개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현재 중국 내 반려동물 수는 늘어나고 있으나 동물 병원 서비스와 진료의 질적 수준은 여전히 초기 발전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소변 진단키트 시장이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될 것으로 기대되며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 품질을 보유한 우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수출 확대를 위해서 반려동물 시장의 최신 트렌드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새로운 제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자료:핑안증권연구소(平安证券研究所), 한국무역협회, 타오바오(淘宝网), 샤오홍슈(小红书),중국 자유무역구 서비스(中国自由贸易区服务), KOTRA 상하이무역관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