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오염 관련 인식 개선, 관련 법령 개정으로 유해가스 측정기기 수요 상승 기대-

- 수입이 전체 시장규모 89%로 수입의존도 높아 -

유해가스 측정장비란

유해가스 측정장비란 기체 중에 포함된 유해가스를 탐지∙측정, 분석하고 대기 중 오염물질을 모니터링하는 장비다. 가스 검출 방식에 따라 전기화학식, 접촉연소식, 반도체식, 광학식이 있으며 형태에 따라 고정식과 이동식으로 분류한다. 유해가스 측정장비는 주로 자동차, 전자제품 제조공장 등 산업 현장, 발전소, 재난현장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법령 개정 및 제조업, 전력 생산 증가로 터키 내 유해가스 측정장비 수요 상승 기대

산업 분야에 관계없이 쓰레기 소각장, 10MW 규모 이상의 소각발전소, 용광로 전기아크로, 석회공장, 그 외 환경부 명령 하에 대기오염물질 측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터키 내 유해가스 배출 시설은 2011년 제정된 대기오염물질 측정법령에 따라 굴뚝 측정장비 설치 및 매년 외부 시험기관에 의한 유해가스 분석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2020년 11월, 터키 정부는 대기오염물질 측정 법령 개정을 통해 유해가스 측정 대상을 지열 발전소까지 확장하고, H₂S(황화수소) 배출량 또한 규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또한, 2021년 6월 기준 이 법령 적용 대상인 전력사업, 제조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 24.8% 상승하고 화력발전소(석탄, 지열, 천연가스, 태양열, 바이오매스 등)의 전력 생산량이 2021년 1~5월 기준 198.9Twh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해 터키 내 유해가스 측정장비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터키 유해가스 측정장비 시장 규모

(단위: US$ 천, %)

주: 2021년 시장 규모는 당해 1~7월 시장규모이며 증가율은 2020년 1~7월 시장규모와 비교한 수치임.

자료: IHS Markit

터키 유해 유해가스 측정장비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6500만 달러로,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시장 규모는 점진적으로 성장했다. 2020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장이 위축됐지만, 올해 다시 회복세를 보여 1~7월의 시장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3.6% 성장했다.

미국, 일본, 독일 제품 점유율 높아

2020년 터키의 유해가스 측정 장비 수입 규모는 5800만 달러이며 전체 시장 규모의 89%를 차지하고 있다. 터키 내 유해가스 측정장비 생산기업은 자체생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이 품목은 수입의존도가 높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 일본, 독일로, 상위 3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전체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3년 연속으로 가스 측정장비 시장 내 수입규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Honeywell사 제품이 시장 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산 제품은 시험기관용 제품으로 JASCO사, 가정 및 사무실용 제품으로 Figaro사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한국산 제품은 2020년 기준 수입시장 점유율 25위를 차지하며 15만 달러 규모가 수입되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시장 내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유해가스 측정장비 3개년 수입 동향(HS Code 9027.90 기준)

(단위: US$ 천, %)

자료: IHS Markit

경쟁동향

터키에서 자체 생산되는 유해가스 측정장비는 PROSENSE사에서 생산하는 고정식 제품이 있다. 단, 터키 자체 생산 장비는 측정 가능한 유해가스 종류가 한정적이고 고정식으로만 생산되고 있어 수입산 제품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현지 유통업체 관계자 M에 따르면 터키 현지시장에서 NDIR(Non-Dispersive Infrared, 비분산 적외선) 방식은 여러 개의 빛의 파장을 사용해 동시에 측정하기 때문에 정밀도가 높으며 압력, 먼지, 오염(환경오염, 연속실험, 바이오가스, 굴뚝가스, 내연기관, 촉매 등 환경분야 모두 적용 가능) 등에서 주로 사용되고 긴 센서 수명, 장시간 연속 실시간 측정 가능 등의 특징으로 인해 FDIR(Fourier Transformation Infrared, 퓨리에 변환식)보다 수요가 높다고 한다. 한편, 측정방식과 별개로 40여 종류 이상의 유해가스를 측정 가능한 제품이 많지 않고 이와 같은 제품은 가격대가 높아 보편화가 더딘 상황이라고 한다. 터키 기업이 자체 생산을 하기에는 아직 해외 기술력이 더욱 우수하기 때문에 당분간 해외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 발생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한국 기업들은 40여 종 이상의 유해가스를 측정, 분석 가능한 장비 위주로 현지 진출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조언하였다.

터키 내 유통 중인 유해가스 측정장비

자료: 각 사 홈페이지,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편집

한국산 제품 수입관세 면제, CE인증과 ATEX 인증은 필수

터키 가스 측정 및 진단장비관세는 2.5%이며, 부가세는 18%이다. 한국, 독일, 영국은 터키와의 FTA 관세 우대혜택을 받아 수입관세가 면제되고 있다.

유해가스 측정 및 진단장비 수입 세율(HS Code 9027.90 기준)

(단위: %)

자료: Tariff-tr

터키는 국내 가스 측정 및 진단장비 유통 시 CE, IECEx, ATEX 인증을 요구한다.

ATEX인증 로고

자료: atacert

ATEX 인증은 폭발위험환경용으로 만들어진 설비와 보호용 시스템에 적용되며 EU 시장 출시 전 준수되어야 하는 필수적인 보건, 안전 요구사항 및 평가절차를 준수해야 한다. 방폭기기 제품군은 해당 지침에 의해 외부 공인기관의 검사를 받아야 하며, 이 경우 CE 마크와 함께 EX마크(첫 번째 그림의 파란색 표시부분) 및 방폭장비 코드를 제품에 표시해야 한다.

시사점

터키의 유해가스 측정장비 시장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터키 정부의 관련 법안 개정, 관련 산업 생산 확대 등으로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시장이다. 최근 터키 내 발생한 사고 및 재해로 인해 유해가스 측정 및 대응의 중요성이 언론에서 강조되고 관련해 터키 내 대기오염 인식이 높아진 것 또한 수요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 유통되는 가스 모니터링 기술 중 많이 사용되는 방식은 광학식이다. 그중에서도 NDIR 방식은 대기 등의 환경오염, 바이오 가스, 굴뚝가스, 연속실험, 자동차 분야, 내연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고 센서 수명도 반영구적이기 때문에 향후 터키 시장에서 NDIR 방식을 사용한 제품은 지속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FTIR 역시 산업 현장 및 사고현장 등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앞으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용 유해가스 측정 장비에 대한 수요 또한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IoT 기술을 활용한 유해가스 측정기, 가스 측정센서 생산기업은 전시회, 공공조달 참여, B2B 바이어 발굴을 통한 기업용 제품 공급을 통한 시장 진출을 고려해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현재 터키에는 해당 기기를 생산하는 기업이 무척 적은 편이기 때문에 기술 협력을 통한 현지 진출도 고려해볼 수 있다.

관련 전시회 정보

자료: ISAF 홈페이지

자료: IHS Markit, Hurriyet, Sozcu, Dunya, IEC, ATEX, atacert, AA,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