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파키스탄 최초 e택시 서비스 출범식 개최
  • 트렌드
  • 파키스탄
  • 카라치무역관 김성재
  • 2021-09-27
  • 출처 : KOTRA

- 사파이어사, 북부 이슬라마바드-뮤리 고속도로 간 택시 서비스 출범 -

- 파키스탄 정부,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위한 인센티브 제공 -

 



파키스탄 최초의 e택시 서비스 출범식 개요


2021년 8월 16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는 섬유 및 에너지 분야의 파키스탄 대기업인 사파이어 그룹의 파키스탄 최초 전기택시 서비스 사업 출범식이 열렸다. 최근 파키스탄 전기차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파키스탄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 정책에 따라 파키스탄에서도 전기차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파키스탄 최초로 전기택시 서비스를 도입한 사파이어 그룹은(Sapphire Group) 섬유, 에너지,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영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파키스탄 대기업이다. 사파이어 그룹은 최근 미래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전기차 및 관련 인프라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투자를 하고 있다. 2021년 3월에는 파키스탄 최초로 제1의 상업 도시인 남부지역의 카라치에서 2대의 전기차 버스를 도입해 전기버스 파일롯 운영을 시작하기도 한 기업이기도하다.


카라치시에 도입된 전기버스

 자료: www.electronicmotornews.com

 

이번 전기택시 서비스 출범식에는 서비스가 운영되는 길깃-발티스탄(Gilgit Baltistan) 칼리드 쿠르시드 칸 주지사와 파키스탄 연방정부의 말리 아민 아스람 기후변화부 장관도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등 파키스탄 내 정재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파키스탄 전기차 대중교통 서비스 산업과 기후변화 대응 전략 - 사파이어 사장 발표


출범식에서 이번 프로젝트에 투자를 하고 실행을 주도하고 있는 사파이어 에너지사의 아흐메드 자우뎃 빌랄 사장이 파키스탄 북부 전기택시 서비스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빌랄 사장은 글로벌 기후위험인덱스 2020년 연간보고서를 인용해 1999년에서 2018년까지 이상 기상사태로 총 3억8000만 달러의 손실과 152건의 이상 기상사태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한 파키스탄 정부에서 매년 발표하고 있는 경제연감의 최신판(Economic Survey 2020-21)을 인용해 이상 기후 변화로 인해 농업생산성 감소, 물공급 부족, 해안가 침식 및 침수 등이 파키스탄에서 발행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이상기상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각국 정부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퇴출과 전기차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영국은 2030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는 물론,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포함) 차량의 판매를 금지할 예정이다. 노르웨이는 2025년을 같은 정책 목표달성이 해로 설정했으며 이와 유사한 정책을 세계 각국 정부가 도입하고 있다. 빌랄 사장은 사파이어사는 이런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이미 2021년 3월 카라치에서 전기버스 시험서비스를 시행했으며, 이번에 운수사업사인 파이잘사와 함께 파키스탄 북부지역에 전기택시 서비스를 도입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출범식 현장에 전시된 전기택시

자료: KOTRA 카라치 무역관 직접 촬영


사파이어사는 이번 전기택시 서비스 도입을 통해 파키스탄의 글로벌 목표인 온실가스 감소와 파키스탄의 길깃-발루치스탄 지역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초기에는 10대의 전기택시를 도입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유명 관광지인 뮤리(Murree) 간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전기택시는 한 번 충전으로 256km는 운행할 수 있다. 안정적인 전기택시 운행을 위해 사파이어사는 이슬라마바드와 뮤리에 각각 50kw 고속 DC 충전기 1대씩 총 2대를 설치했다. 


사파이어사에 따르면, 전기차에 적용되는 이슬라마바드-뮤리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을 감안할 시 전기택시의 전기사용료는 일반 내연기관 택시의 평균 주유비 보다 저렴해 경제적이다. 유지관리비도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적다.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전기차는 엔진오일교체, 엔지관련 잦은 수리 등이 없고 일반적으로 2년에 1번 정도 정기점검이 요구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도 2015년에 200km에 그쳤지만, 2030년에 1회 충전에 평균 500km 주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낮은 관리유지비 이외에도 빌랄 사장은 전기택시가 경제적으로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인 이유로 파키스탄 정부의 환경관련 지원금, 세금면제를 꼽았다. 또한 개인사업자들의 용이한 전기택시 구매를 위해 매력적인 파이낸싱 플랜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는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해 전기차정책 2020-2025(EVP 2020-2025)를 수립했다. 그러나 아직은 파키스탄에서 전기차 제조산업은 초기단계이다. 사파이어사의 빌랄 사장은 파키스탄 정부에 전기차 제조업 육성을 위한 정책도 제안했다. 대중교통용 수입 전기차 적용 판매세 1% 책정, 연간 200만 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파키스탄 북부지방 고속도로 통행료에 탄소세 도입 등이 대표적인 정책 제안이다. 특히 고속도로 통행료에 탄소세를 0.3달러를 추가할 경우 60만 달러의 수입이 발생하고 해당 재원을 다시 전기차 인프라에 투자할 시 13대의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13대의 초고속 충전기로 1일 300대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현재 파키스탄에 도입된 AC 전기차 충전기의 경우에는 가정에서나 상업용 충전시설에서 보통 4~6시간의 충전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상업용으로 사용되는 DC 충전기의 경우에는 완전 충전에 1~2시간 걸린다. 


사파이어사의 전기택시 출범식

자료: KOTRA 카라치 무역관 직접 촬영

 

파키스탄 정부 정책 - 파키스탄 총리 기후변화 특별보좌관 축사

 

이번 출범식에서 말릭 아민 아슬람 파키스탄 총리 기후변화 특별보좌관도 화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말리 특별보좌관은 길깃-발티스탄 지역은 파키스탄의 대표적 관광지로서의 잠재성이 충분하나 기후변화 위험으로 그 위상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히며 전기차 도입을 통해 지역 환경 발전 보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인프라 구축이 향후 성공적인 전기차 대중교통 서비스 도입에 관건이어서 파키스탄 정부는 전기차 충전소의 빠른 도입을 위해 각종 인세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아슬람 보좌관은 전기차가 향후 교통수단의 대세가 될 것이며 파키스탄도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2019년 전기차정책 2020-2025(EVP 2020-2025)를 발표했고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여 내각의 승인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는 파키스탄 정부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이슈이다. 파키스탄 정부는 다양한 정책적 인센티브를 통해 향후 파키스탄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의 60%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교통수단에 의한 온실가스 발생이 40%를 차지하고 있고 매년 북부지방에는 심각한 대기질 오염을 일으키고 있다. 아슬람 보좌관은 전기차 도입은 이러한 대기질 오염 감소를 실현할 수 있는 좋은 정책적 대안이라고 밝히면서 사파이어사의 전기택시 서비스 도입을 축하했다.

 

시사점


전기차 산업은 파키스탄에서 초기 도입시기라 아직은 풀어야할 이슈들이 많다. 정부의 전기 자동차 정책은 파키스탄 산업부 등 여러부처에 걸쳐 권한이 나눠져 있어서 부처 간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 파키스탄내 자동차 산업 전문가에 따르면 아직 일반 자동차 시장규모도 성장세에 있기 때문에 자칫 섣부른 전기 자동차 육성 정책은 기존 산업의 성장을 저해할 우려도 있다. 그러나 파키스탄과 같은 저소득 국가의 경우도 전통산업과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많은 파키스탄 기업들이 중국 전기차 제조사와 제휴를 통해 파키스탄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산업 발전정도 및 파키스탄과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하면 중국 기업의 파키스탄 전기차 산업 내 시장점유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섬유, 화학, 발전산업 등 기존 전통산업에서 성장한 재정적 뒷받침이 되는 파키스탄 대기업 중 신산업 확장을 위해 우리 기업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원하는 곳도 많이 있다. 2021년 6월 이미 KOTRA 카라치 무역관 주도로 '한-파 미래차 산업협력 언택트 콜라보' 행사를 개최했고 양국 기업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반기에도 배터리팩 조립시설, 전기차 충전기, 2륜 및 3륜 전기차 제조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위한 '한-파 미래차 산업협력 핀포인트 상담회'도 계획되어 있어  파키스탄의 관련 산업 인프라 육성에 우리 기업의 지속적으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 Dawn 등 파키스탄 일간지, 사파이어사 전기택시 서비스 출범식 발표내용 등 KOTRA 카라치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파키스탄 최초 e택시 서비스 출범식 개최)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