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이후 신규 설치용량 대폭 증가 -

- 스페인 정부, 2030년까지 태양광 발전시설 39GW 확보 목표 -

상품명 및 HS Code

태양광 패널(HS Code 8541.40)

* 해당 HS Code는 감광성 반도체 디바이스에 해당하며, 태양광 패널 외 LED 등도 포함함

시장동향

스페인 내 태양광 발전용량 신규 설치 규모는 2018년까지 연간 500MW 미만으로 낮은 수치에 머물렀으나, 2019년에는 전년 대비 약 18배 늘어난 4,752MW를 기록했다. 이는 스페인 정부가 2017년 추진한 8,10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공공입찰에서 발전사업을 할당 받은 태양광 기업들이 2019년을 기점으로 발전시설 건설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또한, 태양광 자가발전 시설의 용량 및 생산전기에 대해 부과되었던 일명 “태양세”가 2018년 10월 폐지되어, 2019년부터 자가발전 설치 수요가 늘어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추세는 2020년에도 지속되어 코로나19 사태로 태양광 프로젝트 수행이 지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총 2,812MW의 신규용량이 설치되었다.

스페인 태양광 발전용량 추이

(단위: MW)

자료: 스페인 태양광연합(UNEF)

스페인 정부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2,410억 유로 규모(이 중 80% 민간조달)의 ‘국가에너지 및 기후변화통합계획(PNIEC)’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전체 에너지 소비의 42%, 전력생산의 75%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동 기간 중 태양광을 9GW에서 39GW로, 태양열을 2GW에서 7GW로, 풍력을 28GW에서 50GW로 대폭 늘리고자 하며, 이는 신재생에너지 신규 발전용량이 향후 10년간 매년 5GW씩 늘어나야 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앞으로 스페인 내 태양광 패널은 물론 각종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자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인 에너지원별 발전용량 목표

(단위: MW)

자료: 스페인 친환경전환부

주: *는 추정 또는 목표치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신재생에너지 공공입찰 확대와 태양세 폐지 등에 따라, 스페인의 태양광 패널(HS Code 8541.40 기준) 수입은 2019년 14.8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199.3% 대폭 증가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발전 시설 건설 활동이 지연되며 태양광 패널 수입액이 전년대비 21.2% 감소한 11.7억 달러에 머물렀으나, 2021년 1~6월에는 다시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한 6.4억 달러를 기록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추세이다.

스페인의 태양광 패널 수입 추이(HS Code 8541.40)

(단위: 백만달러)

자료: 스페인 산업무역관광부 수출입통계 D/B(Datacomex)

중국은 스페인의 최대 수입대상국으로 2021년 1~6월 기준 전체 수입 중 63.1%를 차지했다. 그 밖에, 포르투갈, 독일, 네덜란드 등 인근 EU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도 각각 20.3%, 7.6%, 2.2%를 기록했다.

대한 수입은 2019년 6,041만 달러로 한때 높은 수입액을 기록했으나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에는 전년대비 75.9% 감소한 1,455만 달러에 머물렀으며, 2021년 상반기에도 전년동기대비 39.8% 하락한 186만 달러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태양광 패널 제품의 주요 수입대상국 현황(HS Code 8541.40)

(단위: 천달러)

자료: 스페인 산업무역관광부 수출입통계 D/B(Datacomex)

경쟁동향

스페인에서 사용되는 태양광 패널 중 절반 이상은 중국제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스페인에서 태양광 패널을 판매 중인 대표적인 중국기업은 트리나솔라(Trina Solar), 캐나디안솔라(Canadian Solar(중국/캐나다계))사로 이들은 각각 2017년과 2018년에 설립한 현지 판매법인을 통해 스페인 시장 내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진코솔라(Jinko Solar), JA솔라(JA Solar) 등과 같은 중국기업도 스페인 유통기업을 통해 해당 제품을 판매 중으로 시장 내 인지도가 높다.

한국기업의 경우, 한화큐셀이 스페인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을 개발해 태양광 모듈 공급과 발전소 설계 및 건설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해 있다.

유통구조

대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자의 경우 대부분 입찰 또는 개별 계약을 통해 태양광 패널 제조기업으로부터 제품을 구매한다. 또한, 가정 및 일반 건물의 신재생에너지 기반 자가발전 시설 설치 전문기업들도 주로 제조기업과 직접적인 계약을 통해 태양광 패널을 구입한다.

그 밖에, 태양광 패널, 리튬 배터리, 인버터 등 자가발전용 각종 기자재를 전문적으로 수입 및 유통 중인 기업들은 일반 소비자 및 소규모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해당 제품을 판매 중이다.

관세율 및 인증

HS Code 8541.40 기준, 태양광 패널의 일반 관세율은 0%로 무관세 통관이 가능하다.

스페인을 포함한 EU 내 태양광 패널 수출 또는 유통을 위해선 사전에 CE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또한, IEC 61215과 IEC 61730 등에 의거한 지상용 태양광 모듈 품질 인증도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시사점

스페인 정부는 EU는 2050년 탄소 제로 목표 달성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회복,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친환경과 디지털화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개발 및 지원중이다. 특히,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실시할 국가경제재건계획에 사용할 예산 700억 유로 중 40%에 해당하는 280억 유로를 친환경 전환 부문에 투입할 것임을 발표해,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이 추가로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향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기반 자가발전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가발전 설치 전문기업인 A사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최근 10년 사이 태양광 모듈 가격이 80% 이상 저렴해졌으며 태양세도 폐지되어 신축 아파트 단지나 주택, 일반 건물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발전 시설 등을 설치하는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중국 제조기업들이 저가 마케팅을 기반으로 스페인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으므로, 이를 상쇄할 수 있도록 품질 및 혁신성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원: 스페인 산업무역관광부 수출입통계 D/B(Datacomex), 자료원: 스페인 태양광연합(UNEF), 스페인 친환경전환부, 자가발전 설치 전문기업 A사 인터뷰, 현지 언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