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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건강·질병 현황 및 코로나로 떠오른 건강 트렌드
  • 트렌드
  • 호주
  • 시드니무역관 정은주
  • 2021-09-13
  • 출처 : KOTRA

- 호주인의 75%는 신체와 정신이 건강하다고 인식, 적절한 식사와 운동을 최우선 -

- 코로나 이후 실내외 운동, 정신건강 관리, 디지털 헬스에 더 높은 관심 -




2020 7 시장조사기관 Roy Morgan ‘Health and Wellbeing Study’에서 5만여명의 호주 국민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시행했으며 결과, 전체 응답자의 77% 신체와 정신이 건강한 상태라고 응답했다. 호주 사람들 대부분이 스스로 건강하다고 인식하는데 어떻게 건강관리를 하고 있으며 코로나를 기점으로 새롭게 떠오른 건강관리 트렌드는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이와함께 호주인들의 주요 질병 순위를 살펴봄으로써 우리 건강, 의료, 식품 관련 수출업체들에게 시사하는 바를 찾아본다.


호주인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


앞서 언급한 2020 Roy Morgan 조사 결과의 상세 응답 내용은 아래 표와 같다. 이전 대비 증가한 응답에는 체중감소를 원한다 2000 59%에서 62% 증가했고 첨가물 무첨가 식품을 구매하려고 한다 응답이 2000 40%에서 46% 증가했다.


체중감소를 원하는 호주인들이지만 저지방 식단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20 전보다 13% 감소했는데 체중증가에 탄수화물의 기여도가 부각되고 케토 다이어트가 인기를 얻으면서 바뀐 트렌드라고 있다. 동시에 호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하루 채소와 과일 권장량을 섭취하는 호주 성인은 전체의 5%에 그쳤고 염분 섭취는 하루 권장량의 1.6배를 더 섭취하고 있어 호주인들이 건강식을 즐기기는 하지만 실제 영양소 균형 측면에서 편향적인 특징을 보이고 있다.


예전보다 감소한 응답은 자연원료의 건기식, 건강관련 상품을 선호한다 의견과 설탕섭취와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의견이다. 변화가 없었던 응답으로는 건강하게 식사한다면 별도의 건기식은 필요없다.’, ‘스포츠를 즐긴다.’ 호주인들은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한 식사와 적절한 운동을 중요시한다고 있다.


호주 '건강과 웰빙 연구' 설문에 대한 응답결과

자료: Roy Morgan


호주인들의 주요 질병 및 사망원인


그렇다면 호주인들이 주로 갖고 있는 건강문제, 질병은 무엇일까?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2017-2018 기준 호주 성인의 67% 과체중인것으로 나타났으며 절반가량인 47% 1가지 또는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 중에서는 공황장애,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행동장애를 겪고 있는 호주인들이 전체의 20.1% 나타나 가장 높았고, 허리 질환, 관절염, 천식이 각각 10%대를 차지했다.


호주 정부산하의 보건 복지 연구소(AIHW, 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 따르면 2018 기준 성별에 따른 호주인들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남성은 관상동맥 심장병, 폐암 순이고 여성은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치매, 관상동맥 심장병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치매 뇌질환의 경우 2008년과 2018 통계를 비교했을 남성과 여성 모두 사망원인 3순위안에 들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연령대별 사망원인을 보면 15~44 청소년과 청년층의 사망 원인 1위가 자살로 나타나 호주 젊은 층의 정신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45세부터 75 이상까지 사망 원인 1위는 만성질환, 중에서도 관상동맥 심장병으로 나타나 호주 중장년층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성인병이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 중에서는 폐암, 유방암, 대장암이 호주인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종류로 나타났다.


호주 연령대별 사망원인(2016~2018 기준)

자료: AIHW


호주 보건부는 국민들의 건강에 위협요인으로 흡연, 운동부족, 과음, 부적절한 식단, 비만, 고혈압, 비정상적인 콜레스테롤 수치를 꼽았다. 이에 정부차원에서 만성질환, 심장질환, 당뇨, 자궁내막증, , 호흡기 질환, 근골격계 질환, 희귀질환에 관심을 가지고 세부 정책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중이다.


호주인 기대수명 늘어나고 고령화도 빠른 속도로 진행중


AIHW에 따르면 2017-2019년 사이 태어난 호주인의 기대수명은 남성이 80.9, 여성은 85.0세로 일본, 스위스, 싱가포르 등 기대수명이 높은 나라들과 그 자리를 나란히 하고 있다.


기대수명 상위 국가들(2016~2018년 기준)

자료: WHO, 호주 통계청


2021 호주 재무부는 5 주기로 발표하는 세대 보고서(Intergenerational report)’ 통해 향후 40년간의 호주 인구 변화 정책에 따른 시나리오 예측을 내놓았다. 이번 보고서에서의 요지는 호주의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인해 젊은 인구 유입이 지체된 것이 40 후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60년이 되면 호주의 65 이상 노인인구는 2020년의 2배인 890만명으로 예상했으며 노동 가능한 연령층의 인구 점유율은 그에 상응하여 줄어들 것으로 보았다. 2020 기준 노동 가능한 연령 4명당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는데 40 후엔 2.7명이 65 이상 노인 1명을 부양하게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로 떠오른 호주의 건강 트렌드


실내운동 열풍


코로나 이후, 호주 자전거, 서핑보드 실내 운동기구를 구매한 사람들이 늘었다. AusPlay 따르면 자전거의 경우 2020/2021 175만대가 팔렸는데 2020년에만 62 4,000명의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최고 사양이 2,600 호주달러가 넘는 실내 자전거 NordicTrack bike 역시 2020 초부터 18개월간 판매량이 배로 늘어났다. 아마존 호주에서 많은 후기 개수를 기록한 실내운동 용품들은 세트구성이 많고 적정한 가격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실내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아마존 호주에서 판매중인 실내운동 용품

자료: 아마존 호주


코로나로 실내 체육관, 수영장 등의 운영이 전면 금지되어 밖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공원, 해변가를 찾아가 달리기, 걷기, 체력단련을 하고 있으며 자신만의 운동기구들을 가지고 나와 이용하거나 공원에 설치된 운동기구들을 활용하기도 한다.


호주 공원에 설치된 공용 운동기구들

자료: 시드니 Gunyama Park, 퀸즐랜드 주정부 웹사이트, Concreteplayground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


R U OK? 호주의 비영리 자살방지 협회로 2009 Gavin Larkin 의해 설립되었다. 슬로건 “R U OK?”, “괜찮아?” 사람들간에 대화를 촉진하는 목표를 두고 있다. 스트레스, 불안, 우울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정신적인 문제 또는 어려움이 다른데 우리는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지, 서로에 대한 작은 관심과 질문 하나로 자살이라는 극단의 선택을 막고자 한다. 위의 통계에서 살펴보았듯이 15~44 호주인들의 1 사망원인이 자살일 정도로 호주 사회도 이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여러 캠페인이 이루어지고 있다.


R U OK? 웹사이트

 

자료: R U OK? 웹사이트


호주는 코로나 이후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났으며 이는 비단 일반 국민들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마찬가지다. 호주 통계청의 2021 6 조사에 따르면 5명중 1명의 호주인들은 매우 극심한 상태의 정신적 스트레스, 질환을 경험하고 있었다. 2021 하반기 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뉴사우스웨일스 주와 빅토리아 주의 경우 록다운을 겪고 있으며 이로인해 발생하는 정신건강 문제는 지역 생산성에 10 호주달러 손실을 야기한다고 시드니대학 Brain and Mind 연구소는 밝혔다. 이는 호주 정부의 국민 건강 정책에 영향을 것으로 예상되며 심리치료사, 정신과 전문의 등이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상품면에서는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지 않으면서도 스트레스 완화, 기분 전환에 도움을 있는 대마성분의 차가 많이 출시되고 있으며 건강보조식품으로 정서안정, 스트레스 조절에 도움이 되는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 교민대상의 공동구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면역력 강화 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식품, 음료 등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데 인기상품은 쉽게 품절되고 있다.


스트레스, 긴장 완화에 도움을 있는 상품들

자료: 각 사 홈페이지


디지털을 활용한 건강관리 확대


호주 정부는 코로나 이전부터 텔레헬스를 적극 지원해 왔는데 코로나19 실제 국민들의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2020년에는 QR 코드를 통한 방문장소 체크가 확산되었고 2021 델타 변이 확산 이후,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를 중심으로 외부 활동에 제약이 심화되면서 QR 코드 체크는 필수가 되었다.

 

또한, 일반 주치의를 만날 때에도 되도록이면 텔레헬스 서비스 이용이 권장되면서 디지털 의료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주기업 핫닥(HotDoc) 경우, 2021 8 아이폰 다운로드 순위 5위안에 들었다. 틱톡, 디즈니플러스, 맥도널드 그리고 HotDoc 정도로 코로나로 수혜를 앱이다. 텔레헬스의 경우,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 주치의를 예약하면 예약한 시간에 주치의가 예약자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비대면으로 상담을 받을 있다. 상담 , 모든 관련 서류는 이메일로 받을 있고 결제는 미리 저장한 계좌에서 인출되는 시스템인데 시간면에서 효율적이고 방문 상담과 차이가 없다.


HotDoc 의료상담 백신예약 서비스

자료: HotDoc


텔레헬스 예약 뿐만 아니라 일반 주치의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대하면서 이를 예약하려는 사람들까지 4백만명이 HotDoc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 호주 정부는 백신 2 접종을 완료한 국민들 대상 디지털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어 코로나 뉴노멀 시대 호주의 의료, 건강 서비스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제공과 이용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호주의 디지털 백신 증명서

자료: 호주 정부


시사점


호주인들의 건강, 질병 현황과 코로나로 떠오른 건강 트렌드를 살펴본 결과, 2021년 호주의 건강 키워드는 틈새운동, 정신건강, 디지털 헬스라고 할 수 있다. 제약된 환경조건 속에서도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려는 호주 사람들로 각종 운동기구들의 판매가 증가했는데 관련 바이어에 따르면 물류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현지에서 재고 충당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정신건강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차 음료, 건강기능식품 외 상품이나 서비스가 부족하지만 사회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주목할만 하다. 디지털 헬스의 경우 건강관련 정책, 상품, 서비스 등 전 부문에 걸쳐 상용화되기 시작한 단계로 앞으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고령화되고 있는 호주 사회는 노령인구를 돌볼 수 있는 전문 인력이 부족하여 디지털 케어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첨단기술이 적용된 시니어전용 침대를 제조해 시판을 앞두고 있는 S사는 KOTRA 시드니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코로나를 계기로 요양원에서 우리 부모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지 알 수 있었다. 첨단 디지털 기술이 시니어 케어에 적용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호주 정부 차원에서도 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며 젊은 층 뿐만 아니라 점점 더 많아지는 노인 인구를 대상으로 새로운 첨단기술 기반 상품과 서비스가 더 많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강, 질병관리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상품은 호주의 식약청이라고 할 수 있는 의료제품청 TGA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다만, 코로나 이후 관련 상품들에 대한 TGA 인증 취득이 더 까다로워졌다. 미국 FDA 제품 등록만으로는 충분치 않아 유럽 또는 일본 제품 인증 및 수출 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해당 상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들은 무역관과 상담하여 인증/규제를 사전에 확인하고 철저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자료: 호주 보건부, 호주 통계청, AIHW, Roy Morgan, 현지 언론 및 KOTRA 시드니무역관 인터뷰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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