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여성용 위생용품 시장, 2025년까지 연 4% 성장 예상 –

- 무독성 제품, 친환경 제품 등으로 차별화 전략 필요 –

 

 

 

상품명 및 HS CODE

 

이스라엘의 여성용 위생용품 시장은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지난 5년간 연 4%씩 꾸준히 성장해왔다. 연 2%에 가까운 이스라엘의 인구성장률을 고려할 때, 여성용 위생용품 시장은 2025년까지 현 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 경제부에 따르면, 여성용 위생용품 시장은 수입 의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소수의 해외 브랜드에 의한 과점화 현상이 심하다. 탐폰 제품은 3개의 수입 브랜드(Tampax, OB, Kotex)가 시장의 90% 이상, 팬티라이너의 경우 2개 수입 브랜드(Always, Kotex)가 시장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독과점은 결국 여성용 위생용품의 현지 소매가를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 이스라엘 경제부가 실시한 2017년 물가조사에서 이스라엘의 여성위생용품 평균 소매 가격은 비교국가들에 비해 평균 14%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여성용 위생용품과 같은 생필품의 가격 상승이 전반적 생활물가의 상승을 부추긴다고 판단하고, 시장 경쟁 촉진을 통한 물가 안정을 도모하고자 수입 다변화를 장려하고 있다.

 

시장동향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20년 이스라엘 내 여성용 위생용품 매출은 1억 2,800만 달러 규모로 지난해보다 3.6% 성장했다. 생활필수 재화인 여성위생용품의 특성상 코로나19 사태가 수요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제품 유형별로는, 생리대가 6,571만 달러로 전체 매출의 52%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팬티라이너(4,811만 달러, 38%), 탐폰(1,371만 달러, 11%) 순이다. 생리대 제품 중에서는 슬림형 제품이 91%, 일반형이 9%의 매출을 차지하여 슬림형 제품 선호가 확실하게 앞섰다. 또한 날개형 제품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비날개형 제품의 매출은 크게 감소했다.

 

2020년 이스라엘 여성용 위생용품 제품별 매출

(단위: 만 달러, %, %)

제품 구분		매출액 (만 달러)	전체 매출 대비 비중 (%)	전년대비 매출 증감률 (%)
팬티라이너		4,811	37.7	4.7
탐폰		1,371	10.8	2.5
	생리대	6,571	51.5	3.0
	일반형	87	0.7	-0.9
	일반 날개형	537	4.2	2.0
	슬림형	607	4.8	-8.5
	슬림 날개형	5,339	41.9	4.7
총 계		12,753	100	3.5

자료: 유로모니터, 2021

 

이스라엘 수입 동향 및 對한국 수입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Global Trade Atlas(GTA)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여성용 위생용품 수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5%씩 성장해 2020년 1억 4,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야기된 전세계적 물류대란으로 2020년 수입은 전년대비 1.7% 감소하였다. 원산지 별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이스라엘의 여성용 위생용품 수입이 미국과 유럽의 소수 국가들에 집중되어 있다. 2020년 수입액 기준 상위 2개 수입대상국인 독일과 터키로부터의 수입 비중은 전체 수입의 51%를 차지했고, 상위 5개국의 수입 비중은 전체 수입의 72%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연평균 수입 증가율을 기록한 국가는 터키(75%)이고, 뒤를 이어 스페인(51%), 프랑스(49%), 체코(41%) 순이다.

 

최근 5년 이스라엘의 여성위생용품 상위 10개 수입 대상국

(단위: 천 달러, %)

순위*	수입 대상국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2020년 기준 수입 비중 (%)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감률** (%)
1	독일	42,113	47,067	48,888	51,569	48,983	32.9	4
2	터키	5,493	18,760	32,915	34,167	27,282	18.3	75
3	체코	4,264	8,958	11,027	12,588	14,500	9.7	41
4	스페인	2,080	2,620	5,843	7,579	9,567	6.4	51
5	미국	5,546	6,136	6,647	6,635	6,886	4.6	6
6	벨기에	4,020	5,198	5,287	5,273	6,451	4.3	13
7	이탈리아	6,244	7,925	8,358	6,013	6,088	4.1	1
8	폴란드	13,983	3,424	9,307	5,094	5,588	3.8	15
9	헝가리	23,231	23,476	4,602	5,394	5,447	3.7	-15
10	프랑스	1,434	4,367	4,239	4,415	4,005	2.7	49
전체 수입		122,726	145,234	150,292	151,534	148,954	100	5

* 2020년 기준 순위

** 2016년~2020년 기준

자료: GTA, 2021

 

이스라엘의 對한국 여성용 위생용품 수입규모는 2020년 기준 42만 달러이다. 2018년부터 對한국수입이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폭은 감소하는 추세이다. 2021년 1-5월 누계 기준 이스라엘은 인도, 베트남, 캐나다 등에 이어 한국의 여성용 위생용품 수출 대상국 중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對한국 여성용 위생용품 수입규모

(단위: 달러, %)

품목명	2019년		2020년		2021년(1월~4월)
	수입금액 (달러)	전년대비 증감률 (%)	수입금액 (달러)	전년대비 증감률 (%)	수입금액 (달러)	전년 동기대비 증감률 (%)
여성위생용품*	355,698	40.04	421,835	18.6	156,706	-16.2

* HSK 9619001090 기준

자료: 한국무역협회, 2021

 

경쟁동향

이스라엘 소비자들은 익숙한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여성용 위생용품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브랜드 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Always/Whisper가 55%, Kotex가 18.7%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브랜드들의 점유율 합계는 26%에 불과하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여 인체 유해 성분이나 환경 문제를 야기하는 물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각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해당 제품에 대한 소비로 이어지는 추세다.

아직 시장 진입 단계에 불과하지만, Organyc과 Natracare와 같이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는 제품들이 SNS를 통한 입소문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어, 앞으로 이들 제품의 매출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에서 유통중인 대표적 친환경 제품

Organyc	Natracare
–       100% 면으로 제작한 유기농 생리대 –       가격 개당 2.89 셰켈 (0.9 달러 상당)	–       플라스틱 및 신체 유해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팬티라이너 –       가격: 개당 0.39 셰켈 (0.1 달러 상당)

자료: iHerb, Superpharm (2021년 6월 온라인 구매 가격 기준)

 

여성위생용품 시장점유율 상위 10개 브랜드

(단위: %)

자료: 유로모니터, 2021

 

유통구조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여성용 위생용품은 주로 식료품점이나 건강 및 미용전문점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2020년 기준, 여성용 위생용품의 오프라인 매장 유통 비중은 91%에 달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채널을 통한 유통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유통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점차 감소하는 모양새다. 2015년 기준 전체 여성용 위생용품 유통 비중의 1.4%에 불과하던 온라인 유통은 2020년 9%까지 늘어났다. 특히, 유기농 생리대와 같은 신생 브랜드의 약진을 눈 여겨 볼 만 하다. 낮은 인지도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 판매에 주력했던 점이 오히려 이들 제품의 인기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친환경과 온라인 쇼핑이 각광을 받게 되면서 이들 제품의 성장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스라엘 여성용 위생용품 유통경로별 점유율

(단위: %, %p)

유통경로 구분	2020년 기준 유통채널 점유율 (%)	2015년 대비 점유율 증감률 (%p)
식료품점	45.6	-2.1
편의점	1.3	0.1
건강 및 미용전문점*	40.9	-3.4
기타 소매점	3.2	-2.3
이커머스 플랫폼	9.0	7.6
총 계	100	100

* 드럭 스토어 포함

자료: 유로모니터, 2021

 

관세율 및 인증

이스라엘 의료기기법, 5772-2012에 따라 여성용 위생용품은 의약외품으로 분류되어 등록이 필요하지는 않으나, 일부 제품은 이스라엘 표준원의 안정성 인증을 받아야 한다. 여성용 위생용품에 대한 이스라엘의 수입관세는 최대 12%이다. 한-이스라엘 FTA가 발효^*되면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가 3년 이내 완전 철폐된다.

 * 2021년 5월 12일 한국과 이스라엘은 FTA에 정식 서명했고, 양국은 연내 FTA 발효를 목표로 남은 국내 절차를 진행 중

 

여성용 위생용품 이스라엘 수입 관세

(단위: %, %)

* HS Code 8단위 기준, 961900 ‘위생 타월(패드)·탐폰(tampon), 유아용 냅킨·냅킨라이너’의 하위 품목

자료: 산업통상자원부(2021), 이스라엘 관세청(2021)

 

시사점

이스라엘의 여성용 위생용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여 2025년 1억 5천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신제품이 늘어나면서 소수의 수입 브랜드가 장악해오던 이스라엘 여성용 위생용품 시장에도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한국 제품의 이스라엘 시장 진출 확대도 기대해볼 만하다. 한-이스라엘 FTA가 발효되어 관세가 철폐되면 한국 제품은 기존에 관세 혜택을 받고 있던 미국, 유럽 제품과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된다. 현지 유통전문가는 이스라엘로 진출하고자하는 한국 기업에게 젊은 층을 우선적으로 겨냥한 전략적 시장 진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는 10대나 20대 고객의 경우, “기존 여성용 위생용품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다른 세대에 비해 낮고, 새로운 제품에 대한 거부감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은 건강, 환경 문제에 다른 세대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인체에 무해한 천연재료 사용, 환경 친화적 특성 등을 차별화 전략으로 삼아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직까지 친환경 제품은 차별화 요소에 지나지 않지만, 향후에는 필수적인 경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 GTA, Euromonitor,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이스라엘 관세청, 산업통상자원부, 현지언론, 현지 온라인 유통 플랫폼, 텔아비브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