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의료보험기금, 국민 PCR 진단 지원에 197억 텡게(4,800만 달러) 지출 -

- PCR 진단 및 진단시약 수요 지속 전망 -

상품명 및 HS코드

의료 진단 또는 실험실 시약, HS Code 382200(실험용 시약)

시장동향

2020년 3월, 카자흐스탄에 최초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고 2021년 5월 29일 기준, 카자흐스탄의 누적 코로나 확진자 수는 43만8715명을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가 그렇듯이 카자흐스탄도 코로나의 발생과 함께 국민의 PCR 진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2020년 6월 29일 토카예프 대통령은 정부회의에서 PCR 진단기관의 코로나 진단 효율성 강화 및 진단시약·관련 소모품의 중단없는 공급을 보장하고 PCR 진단소와 하루 진단 가능 횟수를 늘리도록 지시했다.

PCR 진단시약의 시장 규모는 추산이 어렵지만, 2020년 기준 카자흐스탄의 사회적 의료보험기금이 코로나 사태 진압을 위해 지출한 금액 총 1877억 텡게(2020년 평균화율 기준 약 4억5000만 달러) 중 197억 텡게(약 4800만 달러)가 국민들의 PCR 진단 지원을 위해 지출되었다. 이는 기금이 지출한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규모였는데, 이를 통해 실시된 진단 건수만 190만 건이었다. 카자흐스탄의 인구가 1890만 명 수준임을 감안할 때, 기금의 지원금으로만 전 국민의 약 10%가 진단을 받은 셈이었다.

올해에도 국민들의 PCR 진단 지원을 위한 정부 정책은 지속되고 있다. 사회적 의료보험기금은 올해 1분기에만 코로나 극복을 위해 716억 텡게(올해 1분기 평균환율 기준 약 1억7000만 달러)를 지출했는데, 이 중 국민들의 PCR 진단 지원에만 103억 텡게(약 2450만 달러)가 사용되었고, 130만 건의 PCR 진단을 지원했다.

종합적으로 작년 3월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2021년 5월 26일 기준)에 이르기까지 카자흐스탄에서 총 1138만 185회의 PCR 진단이 실시되었다. 하루 평균 진단 건수는 올해 5월 기준으로 평균 4만7591회가 실시되었다.

올해 5월을 기준으로 카자흐스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199명이다. 그리고 수도 누르술탄과 알마티는 코로나 위험 최고단계인 ‘레드존’으로 분류되는 상태다. 물론 올해 2월부터 대국민 백신접종이 시행된 후 전체 인구의 약 5.5%가 접종을 완료했고 백신접종이 지속되고 있긴 하나 올해도 PCR 검사에 대한 필요성 및 이에 따른 PCR 진단시약 수요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 동향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카자흐스탄의 의료용 진단 시약 수입대상국 1위는 중국, 2위는 미국, 3위는 독일이 차지하였다. 한국은 독일의 뒤를 이어 수입대상국 4위에 랭크되었다. 괄목할 만한 점은 2020년 카자흐스탄의 의료용 진단 시약 전체 수입액이 전년대비 78% 증가하였다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로 인한 PCR 진단시약 수입 증가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측된다. 전체 수입의 12%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도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하였다.

카자흐스탄의 의료용 진단시약(HS코드 382200) 수입대상국 TOP 10

(단위: 달러)

주*: EAEU 회원국 통계 미포함

자료: GTA

경쟁 동향

의료용 진단시약 중에서도 PCR 진단시약 분야에서는 한국, 미국, 독일, 러시아가 주로 경쟁하고 있다.

한국 제품으로는 BIONEER, SeeGene, Sugentech, Core Biotech, YD Diagnostics, I-Sense 등의 제품이 있으며 경쟁국 제품으로는 DiaSys(미) DRG International(미), HTI Technologhy(미), Hain Lifescience(독), DNK Technology(러), IMBIAN(러) 등의 브랜드가 사용되고 있다.

한국산 진단시약 제품은 카자흐스탄 최초의 한국형 외래종합병원인 MPK클리닉이 국가 검사기관으로 지정돼 현지에서 대규모 PCR 진단을 실시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현지인들은 한국의 진화된 의료기술을 기반으로 한 진단역량에 대해 세계 선두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지에서 사용 중인 주요 PCR 진단시약 제품

자료: KOTRA 알마티 무역관 종합

관세 및 인증

수입 관세율은 5%이며 수입자는 12%의 부가가치세를 지불해야 한다. 인증의 경우 EAEU 공통인증인 EAC 인증 및 의료기기 국가등록 인증*을 필히 취득해야 한다.

    주*: 제품이 카자흐스탄 의료관련 규정을 충족하는지 검토하여 등록하는 절차로 National Center for Expertise of Medicines and Medical devices 라는 기관에서 시행. 약 7~9개월 소요

유통 구조

카자흐스탄에는 36개의 민간·공공 진단기관이 PCR 진단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지에 수입되는 진단시약 제품은 해당 진단기관으로 유통돼 소비된다. 코로나 PCR 검사를 수행하는 대표적인 진단기관은 아래와 같다.

현지 코로나 진단기관

자료: KOTRA 알마티 무역관 종합

시사점

현지 진단기관 네트워크인 OLIMP의 책임자 Y. Suleimenov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유료 의료 서비스 시장은 기존의 긍정적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PCR 진단은 가장 수요가 높은 의료진단 분야이며, 정확도 높은 고품질 진단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진단비용에 대한 모니터링 및 사회적 의료보험기금의 지원으로 전반적인 비용이 낮춰지면서 PCR 진단에 대한 수요는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현재 PCR은 모든 사람들이 일상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가 됐으며, 특히 해외여행을 하기 위한 필수적 절차로 자리잡았다. 따라서 PCR 진단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PCR 진단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는 만큼, 진단시약에 대한 수요 역시 유지될 것이다. 진단시약을 수출하기 위해 선행돼야 하는 작업은 의료기기 국가등록 인증의 취득이다. 해당 인증은 수입자가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직접 취득하고자 할 경우 이를 위해 현지에 법인을 설립할 필요는 없다. 한국의 제조업체는 해당 인증취득을 대행할 수 있는 현지 에이전트에 의뢰할 수 있으며, 필요서류를 제공해 주기만 하면 된다. 단, 인증 취득까지 수개월의 시간이 걸리는 것은 염두에 둬야 한다.

또한 현지인들이 PCR 진단을 위해 지불하는 비용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2020년 10월 토카예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카자흐스탄의 시장경쟁 보호 및 개발공사(The Agency for protection and development of competition, APDC)는 PCR 진단기관의 가격 분석을 위한 모니터링 및 비교작업을 수행했다. 이 작업의 결과로 ADPC는 1만 1500~1만 8000텡게(2020년 평균환율 기준 약 28~44달러) 수준으로 형성돼 있던 PCR 비용을 하향 조정하도록 시장 내 모든 진단기관에게 권장하였다. 곧이어 각 진단기관은 APDC와 반독점에 합의하면서 PCR 진단비용을 9000텡게(약 22달러) 수준까지 인하하였다. APDC는 시중 PCR 진단비용을 지속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2021년 현재 현지 진단기관의 PCR 비용은 9000텡게에서 더 인하된 7000텡게(2020년 1분기 평균환율 기준 약 17달러)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PCR 진단비용의 가격은 인하하면서, 동시에 진단의 정확도 및 품질은 유지되어야 한다. 따라서 현지 시장 진출 시 경쟁사 대비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vecher.kz, forbes.kz, lsm.kz, onco.kz, zakon.kz, mhj21.com, mdtoday.co.kr, findhow.org, coronavirus2020.kz 등 KOTRA 알마티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