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 머무는 시간 길어지며 다양한 종류의 어린이용 장난감 수요 증가 -

- 우리나라의 우수한 ICT 기술 접목한 장난감 진출 기대돼 -

상품명 및 HS Code

상품명: 세발자전거·스쿠터·페달 자동차와 이와 유사한 바퀴가 달린 완구, 인형용 차, 인형과 그 밖의 완구, 축소 모형과 이와 유사한 오락용 모형(작동하는 것인지에 상관없다), 각종 퍼즐

HS Code: 950300

시장동향

2020년 코로나19 영향에도 UAE 장난감 시장은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전국적 록다운이 시작된 2020년 초 전국 유치원 및 학교들이 전면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장난감 주 수요층인 유아, 어린이들이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는데 이 기간 중 놀이용 장난감과 교육 장난감의 수요가 증가했다. 아이들의 외부 활동이 줄어듦에 따라 집에서도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도록 장난감 만들기 키트나 조립형 장난감 등을 선호하는 부모들도 증가했다. 이에 UAE에는 장난감 만들기 키트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Toddle이라는 스타트업도 생겨났다.

Toddle의 장난감 만들기 키트

자료: toddle

코로나19 이전 인기 있던 장난감은 마블, DC 코믹스 등의 히어로 영화, 겨울 왕국, 토이스토리 등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관련된 다양한 형태의 장난감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영화관 방문이 어려워지며 신규 영화 및 애니메이션의 개봉이 지연되는 사례가 많아 해당 장난감은 예년만큼의 인기는 끌지 못했다.

이러한 영향 아래에서도 장난감 시장이 이례적으로 호황을 누렸던 것은 업계의 발 빠른 대처가 한몫했다. 장난감 업계는 인터넷 주문 후 현장에서 수령하는 ‘클릭 앤 콜렉트(Click and Collect)’와 배달 서비스 등을 도입해 외부와 접촉을 최소화하고도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고 아이들과 함께 붐비는 쇼핑몰에 방문하기를 꺼려 했던 부모로부터 꾸준한 수요를 이끌어냈다.

수입동향

ITC Trade Map에 따르면 2020년 UAE 장난감(HS Code 950300) 시장은 약 5억3000만 달러 규모이며, 2019년 2억9000만이었던 데 비해 82.4% 증가했다. 2020년 국가별 수입 현황 중 1위는 4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중국으로, 이는 전체 수입액의 91%를 차지하고 있다. 뒤이어 체코, 미국에서의 수입이 각각 1200만 달러, 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한 수입은 2020년 기준 35만 달러로 2019년 48만 달러에 비해 27% 감소한 수치이다.

UAE 국가별 3개년 장난감 수입 현황

(단위: US$ 백만, %)

자료: ITC Trade Map

경쟁동향

UAE 장난감 시장은 오랫동안 사랑받는 레고와 바비 인형 장난감이 전체 장난감 시장의 약 15%를 점유하며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레고는 슈퍼 마리오 에디션을 선보이며 어른 소비자에게도 향수를 불러일으켜 타깃층을 확대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ICT 기술이 접목된 놀이용 장난감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교육용 장난감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주요 장난감 브랜드 및 주요 제품

자료: LEGO Group, Mattel Inc, mom store, Mumz world

유통구조

UAE 국외 기업의 경우 현지 유통사와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유통과정이다. 제품 통관 과정에서 유효한 UAE 사업자등록증이 요구되기 때문에 현지에 사업장이 있는 파트너를 선임할 필요가 있다. 주요 대형 유통사로는 Mattel Inc, Hasbro Inc 등이 있다.

UAE 장난감 유통구조

자료: KOTRA 두바이 무역관 작성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몰의 이용자가 2019년 5.4%였던데 비해 2020년 7.8%로 소폭 증가함을 보였다. 그러나 UAE 소비자의 특성은 직접 방문해서 제품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직원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오프라인 쇼핑을 더 선호하는 편으로, 향후 온라인 시장의 점진적 확대와 동시에 오프라인 시장의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율 및 인증

HS Code: 950300 품목에 대한 UAE 수입 관세율은 GCC 관세협정에 따라 5%가 부과되며, 부가가치세 5%가 추가 적용된다. 장난감 품목은 현지 표준청인 ESMA(Emirates Authority For Standardization & Metrology)의 적합성 인증인 ECAS는 요구되지 않으나 GCC 표준 인증마크인 G-Mark 취득이 요구된다. G-Mark는 GCC 및 예멘의 표준화 기구인 GSO(GCC Standardization Organization)에서 발행하는 인증 마크로, GCC 국가와 예멘에서 통용된다. 장난감 품목에 해당하는 GSO 표준은 UAE. S GSO 577과 UAE. S GSO EN 71에 해당한다. 주요 규제 내용으로는 방사능, 독성 유해물질의 함유 금지규정과 장난감의 적정 전압, 이슬람 윤리 적합성에 관한 사항들이 포함돼 있다.

G-Mark

자료: BSI

 자료: GSO Standard Store(https://www.gso.org.sa/store/)

제조업체는 GSO 규제사항과 상기 목록의 기술규정(유료 구매)을 준수하여 적합성 평가를 실시한 후 결과에 따라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서 및 인증 마크를 취득할 수 있다. 인증 마크는 제품에 부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제품 특성상 마크 부착이 불가능한 경우 기술규정의 조건에 따라 제품의 용기 또는 동봉된 문서에 부착해야 한다. 인증은 SGS(Société Générale de Surveillance), BSI(British Standard Institution), TUV(Technischer Überwachungsverein) Rheinland 등 인증기관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고 개략적으로 접수-시험(Test)-인증-마크 부착(마킹) 단계로 진행된다. 필요 서류는 기술 문서, 자기적합성선언, 사업자등록증, 제품설명서(사진포함), 제품검사결과서 등이며 제품별로 요구되는 서류가 다를 수 있다.

시사점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UAE 장난감 시장은 어린아이를 대동한 관광객, 비즈니스 목적의 젊은 부모들의 구매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 장난감 소매점 관계자 C씨는 KOTRA 두바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UAE는 시민권, 영주권을 쉽게 주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거주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때문에 20대 후반~40대 초반의 젊은 사람들이 대다수이며, 장난감 매장에 방문하는 아이들도 영유아~초등학생이 많다. 장난감을 구입하는 부모들은 주로 브랜드 위주로 제품을 보는데, 안정성과 품질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한 UAE는 장난감이 비싼 편이라 세일 기간 동안의 수요가 가장 높은 편이다.”라는 의견을 주었다.

뽀로로, 아기 상어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우리 캐릭터 관련 장난감은 현지 장난감 매장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꾸준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보이며, 젊은 부모 사이에서 열풍인 ICT 접목 장난감(로봇 장난감 등), 조립형 장난감 등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어 ICT 강국인 우리나라의 진출이 기대된다. 또한, 최근 성인임에도 인기 캐릭터 장난감 및 피규어를 수집하는 키덜트(Kidult; Kid+adult) 족의 증가는 장난감 시장 타깃층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관세법령정보포털, toddle, LEGO Group, Mattel Inc, mom store, mumz world, BSI, GSO 및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