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코올 손소독이 불러온 피부 건조증 개선위해 핸드크림 수요 증가 -

- 과열되는 일본 핸드크림 시장, 그것이 오히려 기회 -

- 현지 화장품 전문 벤더와 협력으로 수출 모색해야 -

일본 핸드크림 시장은 최근 5년간 1%대의 성장률로 정체 상태였으나, 코로나19 이후 감염을 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손을 소독(알코올) 하는 습관이 일상화하고, 그 부작용으로 피부 트러블 문제가 생기면서 핸드크림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이 보고서는 현지의 급증하는 핸드크림 시장동향, 유통구조 등을 살펴보고 바이어 인터뷰 등을 통해 일본시장 진출에 관심있는 한국기업이 참고할  수 있도록 작성하였다.

핸드크림 관련 시장규모 및 동향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도 일본의 핸드크림 시장은 210억엔 규모이며, 세계 시장 조사 기관인 Report ocean에 따르면 전 세계 핸드크림 시장은 코로나 이후 2027년까지 6억 5천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핸드크림은 미용, 메이크업용 손케어용 조제품(썬크림 포함, 의약품은 제외), 메니큐어 용품 조제품으로 분류하고, HS CODE는 3304.99에 해당하는 상품이다.

 자료: 일본 무역통계 실행관세율표(2021.01.01)

2014년~2019년도 핸드크림 시장규모 추이

(단위: 백만 엔, %)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일본의 화장품 기업인 고세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로 알코올 손을 소독하는 횟수가 1일 평균 5회~10회로 코로나 이전 보다 대폭 늘었다는 응답을 하고 있으며, 그중 40% 정도의 응답자가 손 건조가 가장 신경이 쓰인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핸드크림 사용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서도 코로나 이후로 23%가 사용이 늘어났다고 답했다.

스킨케어 사용 빈도 변화 설문조사

(단위: %)

자료: 주간쇼교신문사

수입 동향

2020년 미용, 메이크업용 손케어용 조제품(HS330499)품목의 일본 수입액은 9억 8,695만 달러로 동 제품의 수입국별 점유율을 보면, 1위는 프랑스(점유율 30.19%), 2위 한국(점유율 29.63%), 3위 미국(점유율 15.51%)으로 상위 3개국이 7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수입 액을 보면 큰 변화는 없으나, 한국은  19년부터 한국산의 수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9년 대비 '20년 증가율 약 51.80%)

최근 3년 미용, 메이크업용 손케어용 조제품(HS Code 330499) 수입동향

(단위: 천 달러, %)

자료: World Trade Atlas(2021.6.7. 검색 기준)

경쟁 동향

일본의 핸드크림 주요 사업자는 가오(Kao Corporation), 유스킨 제약(Yuskin Pharmaceutical Company, Limited), 로토 제약(ROHTO Pharmaceutical Co., Ltd.),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등을 필두로 다수의 공급업체가 있으며, 특히 코세(KOSÉ Corporation), 시세이도(Shiseido Company)와 같은 사업자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제품 개발 및 판매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핸드크림 제조사 상위 기업 주요동향

자료: 나고야 무역관 조사

바이어 인터뷰(화장품 수입상 W사)

KOTRA나고야 무역관은 일본의 핸드크림 시장 관련 현지 수요, 수입조건, 성공요인 등을 알아보기 위해 화장품 수입 상사 W사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자료: 나고야 무역관의 바이어 인터뷰

 유통구조 및 규제

핸드크림 시장을 유통경로별로 보면 일반 유통 화장품(멀티샵, 인터넷 판매 등) 42.2%, 브랜드 및 대형 메이커 매장 15.9%, 통판 전문 12.2%, 방문판매용 12.1%, 직판 (제조사 직판) 9.7%, 미용실・샵용 5.4%, 기타 2.6%로 구성되어 있다. 비공식 루트로 한국 국내 판매용 상품을 수입 판매하는 수입상도 있으나 A/S문제, 이익률 문제로 수입상사는 한정되어 있다.

(규제) 화장품은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품질, 유효성 및 안전성 확보 등에 관한 법률(약칭: 의약품의료기등법)’로 규제되고 있으며, 일본 내에서 제조한 제품이나 해외에서 수입한 제품을 화장품으로써 일본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서는 ‘화장품 제조판매업 허가’나 ‘화장품제조업 허가’ 취득 등이 필요하다.

ㅇ 화장품 제조판매업 허가: 화장품을 일본국내시장에서 판매하기 위해 최종적인 책임을 지는 자가 취득해야 하는 허가로 직접 생산하지 않고 OEM을 받거나 수입하는 자도 취득해야 한다. 허가를 받은 제조판매업자는 판매하는 제품의 품질이나 안전성을 확보하는 등 책임을 져야 한다.

ㅇ 화장품 제조업 허가: 화장품을 제조하기 위한 허가가 필요하다. 화장품의외국제조판매업자(외국제조업자) 등록: 외국에서 제조판매되는 화장품을 일본에서 판매할 시 공급처인 해외제조업자를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 등록해야 한다.

시사점

코로나19 이후 알코올 손 소독에 대한 인식이 일상화되고 그에 따른 피부 트러블 문제가 부각하면서 핸드크림이 필수품이 되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뛰어난 디자인으로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 출시한 제품이 선물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핸드 크림 관련 일본 시장진출을 추진하는 관련기업은 현지 시장을 잘 이해하는 전문벤더를 찾아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제품에 맞는 현지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자료: World Trade Atlas, 주간쇼교신문사, 야노경제연구소, 나고야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