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가하는 모바일 및 인터넷 보급률로 핀테크 산업 확대 전망 -

- 여러 가지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 개발 진행 -

남아공 핀테크 산업 동향

남아공의 핀테크 산업은 변화하는 시대와 4차 산업혁명에 맞춰 AI 및 ICT를 활용한 플랫폼 구축으로 확산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에서의 스마트폰과 인터넷 보급률의 상승세는 핀테크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오고 있으며, 늘어나는 이용자 수만큼 핀테크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남아공 스마트폰 이용자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5.73%의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202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2023년 스마트폰 보급률은 4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아공 스마트폰 이용자

(단위: 백만)

자료: Statista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과 재택근무 등이 활성화되며 금융거래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McKinsey & Company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7%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도 온라인 뱅킹과 모바일 뱅킹을 계속해서 사용하겠다고 밝혔으며, 대면방문이나 유선을 이용한 금융거래는 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답변이 각각 36%와 27%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 뱅킹

(단위: %)

자료: McKinsey Financial Insights Pulse Survey

이처럼 각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을 붙은 가운데 가운데 실제로 남아공의 디지털 금융거래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91억 달러로 이는 2017년에 비해 46% 성장한 수치이다. 디지털거래 이용자 수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으며, 2020년 기준 약 3700만 명으로 2017년에 비해 30% 성장한 수치이자 남아공 인구의 64%에 해당한다.

남아공 디지털 거래 규모

(단위: 백만 달러)

자료: Statista

남아공 디지털 거래 이용자

(단위: 백만 명)

자료: Statista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남아공 기업들의 상품 개발

남아공 대표 금융서비스 그룹인 Discovery Limited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의료, 차량, 자산 보험 상품 등의 개발로 현지 트렌드에 맞춰 전략적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용자들의 생활 패턴을 수집해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한 건강증진 보험 상품을 적극 추진 중이다. 건강증진 보험이란 이용자가 건강해질수록 보험료 인하나 생활 속 여러 가지 혜택들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이용자 입장에서는 건강과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어 남아공 현지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보험회사의 입장에서는 스마트폰이나 기타 스마트 기기들로 이용자들의 운동 시간과 강도를 파악함과 동시에 수집된 고객의 데이터를 통해 더욱더 정교한 보험 상품 개발이 가능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남아공 전강증진 보험 상품

 자료: Discovery

TymeBank는 2019년 설립된 회사로 국내 최초로 온전히 클라우드에만 기반을 두고 운영되고 있는 디지털은행이다. 거래 수수료를 최소화하여 다른 은행들보다 약 30%에서 50%의 낮은 거래 비용을 자랑하는 TymeBank는 매달 이용자가 약 10만 명씩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 총 3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중‧저소득층을 겨냥한 상품들을 개발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디지털 뱅킹을 접하고 혁신적인 신용 및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남아공 핀테크 산업 발전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핀테크 산업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TymeBank

핀테크 관련 남아공 스타트업 기업

자료: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

시사점

남아공의 핀테크 산업은 이제 단순 디지털 뱅킹과 온라인 결제를 넘어 다양한 서비스들을 통합하여 이용자들의 편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으로 생활 속에 자리 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현지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부족한 인프라와 투자로 인해 산업 발전이 비교적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핀테크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본 요소들인 인프라, 정책, 투자, 사업지원, 수요, 기술 등이 모두 충족돼야 하기 때문에 정부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 지원, 소비자 보호 및 재정 안정 규제, 원활한 투자 유입, 규제기관 및 글로벌 산업기구와의 상호 작용을 위한 사업 지원 그리고 디지털 기술과 현지 및 국제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러한 점들이 모두 충족되었을 경우, 남아공도 핀테크 산업 확대의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Statista, McKinsey & Company, Discovery, TymeBank,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