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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개편되는 케냐의 디지털 건강보험시장
  • 트렌드
  • 케냐
  • 나이로비무역관 서영상
  • 2021-05-25
  • 출처 : KOTRA

- 우수한 모바일 결제환경과 디지털 인프라 활용을 통한 전통적인 보험시장의 한계 극복 -

- 저소득층 대상보험, 온디멘드 형식의 서비스 개편, 전략적 제휴로 보험시장의 디지털화 가속시켜 -




케냐의 핀테크 분야는 높은 모바일 보급률 및 인터넷 인프라에 의해 타 아프리카 국가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금융 디지털화는 스마트폰 사용률 증가, 중산층 증가, 구매력 증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가속화되고 있고 전자상거래, 현지 맞춤 온라인 결제, 소셜 미디어, 금융 서비스 활성화에 이르는 분야로 확대 중이다. 한편, 동아프리카 금융허브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케냐의 건강 보험 가입률을 매우 낮게 추산되는데 핀테크 분야 중 건강보험시장은 금융의 디지털 전환 및 모바일 결제 플랫폼 결합을 통해 금융 업종 중에서도 가장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케냐의 핀테크 산업과 디지털 인프라

 

케냐 스마트폰 사용자 통계

(단위: 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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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24pixel, 세로 397pixel

자료: Statista


케냐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44%이며, 2014년과 2016년 사이에 스마트폰 보급률이 60% 이상 대폭 증가했다. 스마트폰의 가격 하락이 보급률을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Statista에 따르면 현재 2169만 대의 스마트폰이 케냐에 보급돼 있고 2025년까지 3345만 대의 스마트폰가 보급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케냐는 모든 인터넷 사용자의 약 97%가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으며, 케냐 사람들은 매일 4시간 30분 이상을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특히, 2007년 Vodafone이 케냐에서 처음 시범운영한 MPESA 모바일 송금 플랫폼인 MPESA의 활성화에 주목해야 하는데 모바일 계정을 통해 결제 및 송금 서비스가 이미 시행, 현지에서 대중화됐으며 모바일 이용자 중 96%가 MPESA 계정을 소유하고 있다. MPESA가 구축한 모바일 생태계는 다른 핀테크 사업 설립의 자극제가 되고 있으며 모바일 뱅킹, 모바일 대출 및 저축, 모금 플랫폼, 모바일 결제 시스템, 보험 등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 활용과 데이터 활용방식 다양화


케냐 모바일 결제서비스 총 가입자수

(단위: 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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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76pixel, 세로 336pixel

자료: 케냐 중앙은행


케냐 핀테크 활성화의 주요 원동력은 기존에 가치가 없어 활용하지 않던 데이터들이 대체 데이터로 사용되고 비즈니스 디지털화를 가속시키는데 있다. 케냐는 동아프리카 금융의 허브로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서비스 거점으로 진출해 있지만 케냐 현지인들은 까다로운 신용시스템 및 비싼 수수료, 복잡한 문서들로 인해 대부분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케냐 정부의 규제 제한, 신용 리스크 완화 정책, 은행과 통신 결합을 통한 데이터 축척으로 금융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핀테크 업체들은 현지 케냐인들이 거의 활용하지 못하는 개인의 신용도 대신 모바일 결제 활용도, SMS 문자데이터 이용률, 통신비 납부 내역, GPS 데이터, SNS 활성화 검토 등으로 대체했고 소비자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확장성을 넓혀가고 있다. 실제로 케냐 중앙은행에 따르면 인구의 약 20%에 그치는 은행 계좌 보유율에 비해서 모바일 결제 계좌 가입자 수는 2021년 2월 기준 6716만 계좌에 달하고 있고 인구 수 대비 129.1%의 모바일 계좌 보급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케냐 국민이 모바일 생태계에 편입돼 있을 뿐 아니라 개인을 넘어 비즈니스까지 모바일 시장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케냐의 전통적인 건강보험 시장


보험 가입률 증대를 위해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 케냐 국민건강보험(NHIF)

How to Register for Self Employed NHIF Membership in Kenya - JITIMU

자료: NHIF


케냐의 보험 가입률은 글로벌 및 신흥시장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 케냐 보건부(MoH Keny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케냐 국민의 11%만이 국민건강보험기금(NHIF) 보험을 가입하고 있으며, 인구의 과반수(89%)가 공공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케냐 노동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비정규직 및 일용직은 국민건강보험 가입이 의무가 아닌데다 정부가 책정한 보험 가입료가 임금대비 높기 때문에 대다수가 국민건강보험을 가입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케냐인들은 돈을 지불하지 않고 간단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클리닉 수준의 의료서비스만 받고 있으며, 병원보다는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약품에 의존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의 비싼 의료보험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판매하는 사보험 또한 보험을 가입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고 보험 가입 전 사전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케냐인들의 보험 가입의 진입장벽으로 꼽고 있다. 케냐는 동아프리카 전체에서 지불되는 보험료의 50%를 차지하는 나라이고 케냐 인구 90만 명당 1개의 보험회사가 존재하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갖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외국인들과 NGO, 소수의 중산층 이상 케냐인들만 그 혜택을 받고 있을 뿐 국가건강보험의 잠재력이나 보험회사들의 보험상품이 여전히 활용되지 않고 있다.


디지털 건강보험시장으로의 개편


디지털 보험 서비스 매출액

(단위: US$ 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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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24pixel, 세로 350pixel

자료: Statista


케냐의 디지털 보험시장은 성공적으로 현지에 정착한 모바일 결제 플랫폼과의 연동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고 친숙한 결제환경, 공격적인 마케팅, 쉬운 접근방식, 저렴한 보험료를 무기로 전통적인 보험시장에서 소외됐던 케냐 현지인들을 타깃으로한 보험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Statista에 따르면 케냐의 디지털 보험 서비스 매출은 2020년에 1490만 달러의 시장 수익을 창출했고, 이는 2019년 1110만 달러에 비해서 크게 상승한 수치이다. 또한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1940만 달러와 2450만 달러로 전망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질 전망이며, 케냐인들의 건강 보험 필요성에 대한 의식 부재를 타개하기 위한 보험 및 핀테크 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핵심기술, 데이터 융합으로 효율성을 높인 디지털 보험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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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182pixel, 세로 468pixel

자료: M-Tiba


아프리카 모바일 결제 플랫폼 성공사례로 꼽히는 MPESA를 기반으로한 보험 상품으로, 보급률이 높은 모바일 플랫폼의 장점을 내세워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2016년에 설립된 M-TIBA는 핀테크사인 CarePay와 NGO인 PharmAccess, 통신사인 Safaricom이 전략적 제휴로 공동 설립한 디지털 보험 회사이다. 이들은 기존에 NGO가 가지고 있던 기금 및 환자들의 정보와 핀테크사의 분석툴 및 의료계의 네트워크를 활용했고 모바일 결재 플랫폼 중 가장 점유율이 높은 Safaricom사의 MPESA에 접목시켜서 보험 상품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만들었다.


M-TIBA는 소비자가 따로 보험 가입을 해서 지속적인 금액을 지불할 필요 없이 MPESA 계좌에서 직접 금액의 여유가 있을 때마다 보험금을 적립하는 예적금형 금융상품이다. 이렇게 모인 자금들은 M-TIBA에 등록된 보험사가 지정한 특정 의료 시설의 서비스 및 의약품 비용 지불에만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해 복잡한 가입절차를 대폭 축소했을 뿐 아니라 비용부담도 덜었다. 번호만 입력하면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서비스와 결제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케냐 전국적으로 약 4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등록돼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저소득층의 소득 패턴에 맞춘 보험 대출상품


자료: Turaco


노동시장의 80%가 단기 일용직에 종사하는 케냐 노동시장의 특성상 전통적인 보험시장에서 통용되는 주기적인 보험료 납부는 보험시장 성장에 큰 장애물이었다. 또한, 의료 목적의 대출을 받기에도 신용도 및 복잡한 서류작업으로 저소득층이 접근하기 힘든 구조였다. 저소득층의 소득 패턴을 파악, 맞춤형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Turaco는 다른 보험사들에 비해 기초적인 의료서비스만 커버하는 대신 소액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보험 대출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보험 대출 사업의 성장세가 뚜렷한데, 의료 비용을 지불해야 할 때 이용할 수 있는 10~25달러의 소액 대출에 대해 복잡한 서류 작업 없이 사전 승인을 받을 수 있다. 돈은 모바일 머니의 형태로 보내져 즉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대출금은 4주 동안 약간의 이자를 더해 자유롭게 상환한다. 발생한 대출금을 갚는 동안 자동으로 보험이 가입되어 원격 진료와 간단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보험과 대출을 연계한 상품으로 좋은 반응을 받고 있으며 케냐, 우간다를 넘어 동아프리카 전역으로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프로세스 디지털화를 통한 온디멘드 형태의 보험 서비스


 

 자료: Lami

 

기존 보험에 가입한 중산층 이상의 고객들과 보험 브로커들을 대상으로 보험 가입 체계를 디지털화한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Lami는 보험 회사를 보험 브로커 및 공급업체와 연결해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통해 자동으로 맞춤형 보험을 만들고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Lami의 API를 통해 보험회사들은 고객의 요구에 맞게 상품을 관리할 수 있고 기존 제품을 구매자에 맞게 조정해 복잡한 서류 절차를 디지털화되고 가입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 기존의 절차를 변했다.


API를 통해 사용자는 몇 초 안에 모터, 의료 또는 기타 맞춤형 보험 상품에 대한 견적을 받을 수 있고 혜택을 정리해주며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다. 클릭 즉시 보험 증빙서류를 발급받고 청구액을 기록적인 시간 내에 지불할 수 있으며, 시스템 보험을 통해 보험료를 절감하는 동시에 맞춤형 서비스 제공, 자동화된 서류 접수 등을 통해 고객과 기업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건강보험 디지털화로 제2의 모바일 시장 성공사례 창출 기대

 

케냐는 동아프리카 금융 거점 및 모바일 인프라 주도국답게 전통적인 보험시장에서 디지털 보험시장으로 빠르게 전환 중이며, 성장세 또한 그 뒤를 받쳐줄 것이다. 케냐 정부의 장기 국정 운영 계획인 Vision2030에서 의료서비스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발전이 있을 예정이고 AfCFTA 출범에 따른 서비스 시장 개방에 따라 금융서비스에 비교우위를 가질 예정이어서 장기적인 측면에서 케냐의 디지털 보험시장은 더욱 빠른 속도로 개편되고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냐 마케팅 전문회사 Bean Interactive는 인터뷰를 통해 "건강 보험의 디지털화는 필연적이며, 핀테크 회사들은 지금부터 더 많은 잠재고객들을 발굴하기 위해 상품을 세분화하고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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