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 주파수 국제입찰 진행 중. ‘24년말 지상파 디지털TV 도입 추진-

- 대통령 주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고위급 위원회 발족 –

도미니카공화국 주요 경제전문지 Revista Mercado 발행업체인 Mercado Exchange는 매년 IT분야 주요 트렌드를 화두로 “Tech Talk”라는 기술대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동 행사는 2020년부터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웨비나 형식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2021년 Tech Talk 행사는 지난 4월 7일 “스마트 도미니카”(Dominicana Inteligente)를 주제로 열렸다.

행사개요

자료: 웨비나 발제내용 캡쳐(KOTRA 산토도밍고 무역관)

정보통신부문 현 정부 관심사항

(통신청 INDOTEL) 넬슨 아로요 통신청장은 1)브로드밴드 보급 확대, 2)5G 상용화, 3)정보통신 환경변화를 반영한 통신법(Ley 153-58) 개정, 4)디지털 TV 전환 등 네 가지가 현 정부의 정보통신 부문 중점과제라고 밝혔다.

(정보통신위원회 OPTIC) 대통령 직속 정보통신위원회 페드로 케사다 위원장에 따르면, 2030 국가 디지털 아젠다 수립을 위해 금년 3월 대통령령으로 대통령 및 8명의 주요 부처 장관, 정보통신 유관기관장으로 구성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고위급 위원회’가 출범하였다. 또한 정보통신위원회는 1)전자민원서비스 강화, 2)기관 간 정보시스템 상호운영성 확보, 3)디지털 공공인프라 확충, 4)공무원 디지털역량 강화 등을 통해 전자정부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5G 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5G 전망과 진전’이라는 주제로 연사로 나선 국제 이동통신산업단체 5G Americas 라틴아메리카/카리브 담당 VP 호세 오테로는, 새로운 이동통신 기술의 도입을 일반 대중들이 체감하게 되려면 호환 기기의 보급 확대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통상적으로 중남미에서 이러한 대중화는 해당 기술 도입 원년으로부터 약 4-6년이 소요된다고 평가하였다.

따라서,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잃어버린 1년까지 고려하면 도미니카공화국을 비롯한 중남미에서 일반 대중들이 5G 서비스를 통한 전반적인 혜택을 누리게 되는 것은 2024년~2026년경이나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그러나 오테로는 증강현실, 사물인터넷,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한 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엣지 컴퓨팅 등의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성패가 곧 기업의 경쟁력이 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기업들은 최대한 서둘러 이러한 기술들을 적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5G Americas 발표에 따르면 중남미 지역은 9개국 13개 통신망이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도미니카공화국은 중남미 국가들 중 동 기술 도입이 다소 뒤쳐져 있는 편이라고 밝히면서도, 현재 통신청(INDOTEL)에서 진행하고 있는 5G 주파수 경매 입찰을 통해 동 부문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위급 위원회를 구성하여 정부 각 부처가 유기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정책을 추진하기로 한 점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사례

동 행사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주요 민영의료보험사 Humano 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를 소개하였다.

Humano 그룹은 “빠르고 간편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고객 상담용AI 챗봇 활용, 무인 키오스크 도입, 상품가입/지불/보험금 환급 기능 탑재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추진하였다. 그 결과, 현재 Humano 그룹의 보험료 환급업무의 85%, 고객상담의 79%는 디지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고객만족도가 종전 대비 89% 개선되었다. 약2년 전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준비해 온 결과, 2020년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업무환경에 비교적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 편, Humano 그룹의 정보통신 VP 후안 카를로스 레스트레포는 그저 기술만 바꾸는 것은 진정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성공의 열쇠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리더십과 조직원 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파괴적 혁신의 조직문화 내재화에 있다고 강조하였다.

기타 주제

이 밖에도 코로나 19를 계기로 온라인 구매와 전자결제가 새로운 일상이 되면서 전자결제를 화두로 ‘현금이 필요 없는 세계’라는 주제의 패널토론, 사이버 보안 관련 주제 토론 등도 이루어졌다.

시사점

선진국이나 중남미 경쟁국들에 비해 다소 뒤쳐지기는 했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은 금년 2월 5G 주파수 할당을 위한 국제입찰 공고를 내고 관심기업들의 의향서를 접수하고 있으며 연내에 사업자 선정 및 계약을 완료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루이스 아비나데르 대통령은 동 입찰공고 발표 자리를 빌려 2022년 말까지 약 10년간 미뤄왔던 지상파 디지털 TV 전환을 추진할 계획을 알리며, 국민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빈곤 가정에서도 무료로 양질의 TV 신호를 수신할 수 있도록 관련 장비를 보급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5G 상용화와 디지털 방송 전환 등 방송 통신부문의 현대화 추진을 계기로 향후 도미니카공화국 네트워크, 방송통신 장비 시장 확대 및 스마트 팩토리 도입 등 새로운 기회들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연사 발표자료, 통신청 및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