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해지는 싱가포르 와인 소비 트렌드 -

- ‘가성비 와인’ 인기... 맛과 가격 경쟁력 동시 갖출 필요 -

와인의 대중화로 싱가포르 내 와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종류 및 가격대 또한 다양해 가정용부터 다채로운 분위기의 행사에도 두루 어울릴 수 있는 주류로 인식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젊은 소비자들에게는 가성비가 중요한 구매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며, 기존의 일반 와인보다는 더 저렴한 가격대의 스파클링 종류의 와인이 인기다.

□ 상품명: 와인 (HS코드: 220421)

와인 인기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대

싱가포르 와인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2019년 기준 싱가포르 와인 시장은 약 1천 2백 40만 리터의 와인판매를 기록하였으며 전년대비 1.1%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와인을 소비하는 그룹의 나이대가 젊은 층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트렌드가 반영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2020년 성장률 예상치는 전년대비 약 3% 대로 예상 되었지만 코로나 심화 및 서킷브레이커 등으로 한동안 레스토랑, 바 등이 문을 열지 못하게 되면서 약 0.2%로 하향조정 되었다.

싱가포르 와인 시장규모 및 성장률

(단위: 백만 리터, %)

자료: Euromonitor (2020년 9월 기준)

(와인 소비 트렌드) 일반적인 레드, 화이트 와인(Still Wine)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인 반면, 2019년도 기준으로 스파클링 와인 카테고리의 성장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스파클링 와인 카테고리는 약 5.6%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일반 와인에 비해 비교적 가격대가 낮아 접근성이 더 좋은 것으로 보여진다. 한 예로, 식당이나 바에서 추가금액 지불에 한 해 무한리필 칵테일 서비스 등을 제공할 때 스파클링 와인, 대표적으로 Prosecco가 자주 제공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약 30여개의 오프라인 샵을 보유한 와인 소매업 W사의 담당자에 의하면 과거에 비하면 현재는 굉장히 폭 넓은 가격대의 와인들이 판매되고 있어 사회초년생 고객들 및 ‘혼술족’ 등 다양한 소비자들이 와인을 접할 기회가 흔해졌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한 친구나 가족 등과 같이 외식을 하는 경우에도 기타 주류에 비해 알코올 도수가 세지 않으며 비교적 호불호가 적은 포도풍미를 가진 와인이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보였다. 와인 및 기타 주류 유통업체인 T사의 담당자에 따르면 이러한 와인이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으며, 선물용으로도 구매가 활발하다고 한다.

소폭 상승한 싱가포르 와인 수입…對한 수입규모 36위

2020년도 와인 수입규모는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약 0.60%의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이는 19년도 기준 전년대비 약 -5.60% 하락하였던 것에 대비되는 수치이며 와인시장이 다시금 조금씩이나마 활력을 되찾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많이 수입이 되는 와인으로는 프랑스가 있으며, 2020년도 기준 약 1억 1300만 미국달러 규모의 수입액을 기록하였다. 프랑스산 와인은 약 41.3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다. 그 뒤를 이어 호주가 수입국 2위를 기록하였다. 2020년도 기준 약 7천 3백만 달러 규모의 수입액을 기록 하였으며, 약 27%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으로부터의 와인 수입액은 약 20만 미국달러로 약 0.01%의 극소량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 와인 수입규모 및 상위 10개국 수입동향 (HS코드 220421 기준)

(단위: US$백만, %)

자료: Global Trade Atlas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유로모니터 자료(2020년 9월 기준)에 따르면, 싱가포르 와인 시장에서 경쟁하는 다수의 와인 기업들 중 1위인 Singapore Beverages Pte Ltd가 20%에 약간 못 미치고 , 2,3위 기업인 Pernod Ricard(S)Pte Ltd, Moët Hennessy Diageo Singapore Pte Ltd가 각각 8%, 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와인의 대중화로 인하여 그 종류가 수십 가지에 달하지만 가장 보편화 되고 접근성이 쉽다고 여겨지는 와인 브랜드로는 Jacobs Creek, Penfolds, 그리고 Lindeman’s 이 3가지라고 볼 수 있다. 이 3가지 브랜드는 모두 호주산으로 다양한 엔트리 제품군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구매가 가능 하다는 장점이 있다.

싱가포르의 대중적인 호주산 와인브랜드

자료: 각 사 홈페이지

각 사의 대표적인 와인 가격대

 식당, 슈퍼마켓을 넘어 온라인으로 확대되는 와인유통망

온라인 마켓이 활성화 됨에 따라 와인 또한 유통채널이 온라인으로 확대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는 오프라인 유통망이 훨씬 더 활발한 것으로 보여진다. 오프라인 유통은 기존의 식료품 소매업부터 편의점, 하이퍼마켓, 슈퍼마켓 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가장 유통비율이 높은 슈퍼마켓으로는 크게 Giant, FairPrice, Sheng Siong, Cold Storage가 있으며 식료품 소매업으로는 Wine Connection, 1855 The Bottle Shop, Wines Online이 가장 대중적인 와인 소매점 중 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슈퍼마켓 정보

와인 소매점 정보

 온라인 유통의 경우 온라인 와인 구독&딜리버리 서비스, 그랩 딜리버리 등 배달 플랫폼이 차례차례 와인 시장 진출을 시작 하면서 유통 점유율을 서서히 높이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까지는 7.6%의 물동량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와인 유통구조

(단위: %)

자료원: Euromonitor (2020년 9월 기준)

관세율·수입규제·인증

(관세율) 자유무역을 지향하는 싱가포르는 주류, 담배제품, 차량, 석유제품을 포함한 4가지 제품 외에는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 않으나 와인은 주류에 포함이 되므로 관세부가 품목이다. 싱가포르에서 판매되는 모든 품목에 적용되는 부가가치세 성격의 GST(Goods and Services)가 7% 부가 됨과 동시에 와인의 경우에는 특별소비세 (Excise Tax)*개념의 세금이 더 부과가 된다.

* 주: 총량(리터) x $88 x 알코올 함류량(%)

시사점

평균적으로 약 2%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해오던 와인시장이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하게 되었다. 기존에는 식당 등에서의 구매가 활발히 이루어졌다면 현재는 코로나로 인하여 가정에서의 와인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슈퍼마켓이나 온라인 구매가 점점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와인 유통사인 W사의 담당자에 의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와인들이 시장에 많아짐에 따라 혼술족 및 와인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가정 내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토록 가정내의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이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와인 정기 구독 및 배달 서비스를 통하여 정기적으로 새로운 와인을 배달 받을 수 있는 서비스, 그리고 그랩, 푸드팬더와 같은 배달 전문 서비스가 앞으로도 유망할 것으로 전망 된다. 또한 대형가전제품 유통상인 H사의 담당자에 의하면 과거와 비교해서 가정용 와인셀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도 가정 내 와인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자료원: Euromonitor, Global Trade Atlas, 각 사 홈페이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