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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인터넷 전문은행 시대 개막
  • 트렌드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유기자
  • 2021-02-10
  • 출처 : KOTRA

- 라쿠텐뱅크 런칭 이어 라인뱅크, 넥스트뱅크 등장 예고 -

- 디지털금융 생태계 확대 따른 핀테크, 금융보안 분야 진출 협력기회 확대 기대 -

 

 

 

대만은 2015년부터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추진했으며 한국, 일본 등지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성공사례가 등장하자 2018년 4월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정책을 들고 나왔다.


이후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인가를 위한 관련 법령을 수정하고 2018년 11월 인가 신청을 시작했다. 라쿠텐뱅크, 라인뱅크, 넥스트뱅크가 출사표를 제시해 3사 모두 설립 인가를 받은 가운데 2021년 1월 19일 라쿠텐뱅크가 대만 첫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라인뱅크, 넥스트뱅크도 런칭을 준비하고 있어 2021년 대만은 본격적인 인터넷전문은행 시대의 서막을 열게 됐다.

 

대만 첫 인터넷전문은행 라쿠텐뱅크


자료: 업체 홈페이지(https://www.rakuten-bank.com.tw)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경쟁 포인트

 

대만 인터넷전문은행 시장 플레이어 3사는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다.

 

첫 주자로 서비스를 시작한 라쿠텐뱅크는 일본 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성공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8년 대만 온라인쇼핑 시장에 진출해 다양한 전자상거래 서비스(온라인쇼핑몰, C2C 플랫폼 서비스, 여행사, 전자책 서비스, 신용카드 등)를 제공하면서 일정 수준의 라쿠텐 생활권을 조성한 상태다. 자체적으로 차별화된 회원등급제,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만 주요 온라인쇼핑몰 중 하나인 PChome과 협력해 포인트 상호 교환을 지원하는 등 생태계를 확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두번째 주자로 론칭이 예상되는 라인뱅크의 경우 대만의 국민 메신저 격인 '라인(LINE)'*을 기반으로 하며 라인 페이, 라인 포인트와 같은 결제 서비스 성공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타이베이푸본은행, 중국신탁상업은행과 같은 소비자금융 분야 실력파 은행 주주가 다양하게 참여해 있으며 타이완모바일, FET와 같은 주요 이동통신사도 동참했다. 외국자본이 주도하고 있지만 현지화가 충분하게 이뤄진 플레이어로 평가 받는 이유다.

  * 월간 활성 사용자 수(Monthly Active User) 2,100만 명 수준(참고: 대만 인구 2,300만+)

 

3사 중 현지 기업 특성이 가장 두드러진 넥스트뱅크는 대만 1위 이동통신사인 중화텔레콤이 주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서민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분야의 주주들(대만 1위 슈퍼마켓인 PX마트, 백화점·은행·보험·경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신광그룹)이 참여해 금융 접근성이 높은 '포용적 금융(financial inclusion)'에 가까운 형태의 주자로 평가 받는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 비교

업체명

라쿠텐뱅크

 

라인뱅크

 

넥스트뱅크

 

지분

구조

- 일본 라쿠텐銀: 51%

- IBF금융지주: 49%

- 라인 파이낸셜 대만법인: 49.9%

- 타이베이푸본銀: 25.1%

- 중국신탁상업銀: 5%

- 유니온銀: 5%

- 스탠다드차타드銀: 5%

- 타이완모바일: 5%

- FET: 5%

- 중화텔레콤(정부출자 통신사): 41.9%

- 메가銀: 25.1%

- 신광그룹(산하 은행, 보험, 경비, 백화점 등 계열사 다수 보유) : 14%

- PX마트(현지 1위 슈퍼마켓): 9.9%

- KGI銀: 7%

- Trade-Van: 2.1%

주도자

속성

온라인 쇼핑

SNS

이동통신

잠재고객

- 라쿠텐 타이완 회원

- 라쿠텐 신용카드 사용자

- 라인 타이완 가입자

- 타이완모바일, FET 가입자

- 은행별 신용카드 사용자

- 중화텔레콤 가입자

- 은행별 신용카드 사용자

- PX마트 회원

- 신광생명 가입자

강점

- 일본 1위 인터넷전문은행 운영 노하우 축적

- 차별화된 회원 서비스 제도 보유(회원등급제, 라쿠텐 슈퍼포인트)

- 대만 내 라쿠텐 생활권 구축

- 국민 메신저(라인) 가입자 확보

- 라인 페이, 라인 포인트 결제 서비스 성공경험 보유

- 소비자금융 분야 은행 주주 구성 다양

- 대만 2, 3위 이통사와 협력

- 대만 1위 이통사·슈퍼마켓 가입자·회원 확보

- 업종별 주주 구성 다양(은행, 보험, 통신, 경비, 소매 유통 등)

홈페이지

https://www.rakuten-bank.com.tw

https://www.linebank.com.tw

https://www.nextbank.com.tw

자료: iThome, The Storm Media ; 타이베이무역관 정리

 

시사점

 

인터넷전문은행 등장은 대만 핀테크 시장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만 금융감독관리위원회는 당초 2개 사를 인가 계획이었으나 3사 모두에게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인가를 내줬고, 당시 금관위 위원장은 “3사가 서로 다른 목표 고객군을 대상으로 하며 운영모델에도 차이가 있는 만큼 금융 서비스의 편리성·접근성 제고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한 메기효과*로 금융혁신이 촉진되길 기대한다”고 인가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 catfish effect: 막강한 경쟁자의 존재가 다른 경쟁자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효과

 

대만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 시대가 열리면서 디지털금융 생태계 확장 기회가 확대된 한편 서비스의 차별화와 금융보안 우려 해소는 앞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이 극복해나가야 할 과제로 꼽힌다. 비자카드가 대만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2020년 5월 실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2%가 인터넷전문은행 계좌 개설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 등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인구 2,300만의 대만에는 국내은행(domestic bank)만 36개로 3,400개에 달하는 지점이 각지에 분포해 있다. 대만 2위 편의점(점포수 기준)인 패밀리마트 점포수(3,800+)와 맞먹는 수준이다. 은행산업의 오버뱅킹(over banking)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디지털화 추세에 따라 전통적인 일반 은행들도 핀테크 투자를 확대하며 인터넷/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고, 일반 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중간 단계 격인 '디지털 은행'*도 등장해 서비스 중이다. 디지털금융 서비스 분야에서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 오프라인 지점 개설도 가능하나 체험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운영(종이통장 발급 안함)한다. 일반 은행과 거의 같은 수준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나 거래금액에 일부 제한이 있다. 대표적인 현지 디지털 은행으로는 O-BANK, Richart(타이신은행 산하 플랫폼), KOKO(캐세이은행 산하 플랫폼), DAWHO(시노팩은행 산하 플랫폼) 등이 있다.


이런 여건 속에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목표로 설정한 고객군 가운데 실제 어느 정도를 유치할 수 있을지는 서비스 차별화에 달린 것으로 평가된다. 대만 디지털금융 서비스 이용자들은 브랜드 충성심이 낮은 편이므로 사용자 인터페이스, 혜택 등과 같은 편리성, 실익에 따라 자산을 이전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서비스 차별화가 중요하다고 현지 은행 관계자는 말한다. 뿐만 아니라 영업비밀·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되는 추세 속에 온라인으로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전문은행 특성상 사이버 보안 우려 해소의 중요성도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대만은 인터넷전문은행 정책수립과정에서 한국, 일본, 중국 사례를 연구하며 벤치마킹한 바 있으며 한국의 카카오뱅크 격인 라인뱅크, 케이뱅크와 유사한 유형의 넥스트뱅크가 론칭을 앞두고 있다. 서비스 차별화와 사이버 보안 과제도 안고 있는 만큼 대만 인터넷전문은행 시장 본격화에 따라 핀테크, 금융보안 분야에서 협력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행정원 금융감독관리위원회, 머니101, 비즈니스넥스트, IT홈, 삼립신문망, 경제일보, 중앙통신사, 더스톰미디어, 대만은행가, 정부심계계간, 비즈니스투데이, 뉴톡 등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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