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성장 및 건설경기 호황에 따라 에어컨 수요 증가세 -

- 수입산 의존도가 높은 시장으로 품질 및 가격경쟁력으로 공략 필요 -

기후, 경제성장, 에너지 가격 축소, 건설 수요 증가 등으로 에어컨 수요 확대

코트디부아르에서 냉방은 필수이다. 1년 내내 고온 다습한 기후로 상시 냉방이 일상화될 수밖에 없다. 그런 가운데 COVID19 확산 전인 2019년까지 최근 5~6년간 7% 후반대를 넘는 경제성장을 기록하면서 가계 수입 확대로 에어컨에 대한 수요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뿐만 아니라 전력생산 여건이 나아져 전기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되고 전기요금 역시 낮아지면서 고전력 소비 제품인 에어컨을 사용하기에는 좀더 나은 환경이 조성되었다. 또한 상업용 빌딩은 물론 주택 등 건설 경기가 호조를 띠면서 자연스레 에어컨 수요가 확산되는데 기여하였다.

 

중국산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한국산 수입은 10위 내

코트디부아르 에어컨 및 관련 부품시장은 자국 내 제조업체가 없어 수입산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수입 통계가 시장 규모를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2019년 수입 규모는 2000만 달러 선으로 전년 대비 33.6%의 증가세를 기록하였다. 이 중 중국이 점유율 50% 가량을 차지하며 다른 경쟁국을 여유 있게 앞서면서 1위에 포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태국 등의 뒤를 잇고 있다. 한국산의 경우 2019년에 40만 달러에 살짝 못 미치는 수입을 기록, 9위에 랭크돼 있다. 절대적인 수입금액은 높지 않으나 삼성, LG와 같은 유명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는 꽤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7~2019년 코트디부아르 에어컨 및 관련 부품 수입 동향(HS코드 8415)

(단위 : 천 달러, %)

HS code 8415(Air Conditioning Machines, Comprising A Motor-Driven Fan And Elements For Changing The Temperature And Humidity; Parts Thereof)

자료: Global Trade Atlas

 

에어컨 본체 및 관련 부품 등의 연도별 수입 현황을 세부 HS코드로 살펴보면 아래 표와 같다. 코트디부아르의 경우 가정에서 사용하는 벽걸이형 에어컨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고 건물용 에어컨, 특히 천장에 설치하는 시스템 에어컨의 경우 사무용/상업용 빌딩/건물 건축 수요가 높아지면서 향후 활용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부 품목군별 수입 현황

(단위 : 천 달러, %)

자료 : Global Trade Atlas

 

한국 제품, 현지 시장에서 고품질 고가 제품으로 분류

현지 시장에서 가장 많이 유통 중인 제품 중 한국산은 상대적으로 높은 품질의 고가 제품으로 인식된다. 주로 임대료가 높은 상업용 빌딩 혹은 주택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보통 수준의 건물/주택에서는 우리나라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으나 현지에서 가격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브랜드/제품들이 사용되고 있다.

 

주요 브랜드로는 LG, 삼성, 월풀(Whirlpool), 하이센스(Hisense), 캐리어(Carrier), 나스코(Nasco), 스파트(Smart) 등이 꼽힌다. 코트디부아르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과 브랜드, 가격 수준을 일반(벽걸이) 에어컨 및 시스템 에어컨으로 분류하면 아래 표와 같다.

 

현지 유통 주요 에어컨 제품 현황(벽걸이형)

제품 사진	브랜드/사양	가격대(USD)
	SAMSUNG Samsung Split Wall 2Cv Vivace - R-22 - White	1005
	ILUX Ilux Split Wall - 1 HP - Quiet Cooling – White Cooling capacity: 9000btu/h	219
	KENZO Kenzo Split Eco Anti-Corrosion And Purifier - 1.5HP - STK-12 / POLAR R22 – White Cooling capacity: 12000 BTU / h	222
	NASCO Nasco Split Crystal Anticorrosion - 1 Cv - R410 - 9000BTU Cooling capacity: 9000btu / h	242
	SMART SMART TECHNOLOGY Split Inverter Anti Corrosion And Purifier 1.5 CV - STS-12 / Smarty R410 – White Cooling capacity: 12000 BTU / h	452
	HISENSE Hisense Split 2CV - 18000 BTU - R-410 - Anti Corrosion	467
	MIDEA Midea Split Inverter 3Cv - Front - White	838
	GREE Gree Split Eco Anti Corrosion And Purifier1CV - GWC09AAA - R22 - White / Gray	227

자료 : 해당 기업 홈페이지 정보, jumia.ci

 

주로 건물 천장에 빌트인으로 설치되는 시스템 에어컨의 경우 아직 보급률이 높지 않으나 고가의 주택/빌딩, 호텔 및 레지던스, 쇼핑몰 등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현지 유통 주요 에어컨 제품 현황(시스템 에어컨)

제품사진	브랜드/사양	가격대(USD)
	MIDEA Midea Split K7 1.5CV - MCA3-12HRN1 - R-410 - White	781
	SAMSUNG Samsung Split Outdoor Unit - K7 R-410 Inverter 600x600 - 3Cv Cooling: 17 ～ 32 ℃	781
	NASCO Nasco Split Cassette 3CV R-410 Inverter-NAS-M24K7V1	1015

자료 : 해당 기업 홈페이지, jumia.ci

 

에너지 절전 등 친환경 제품 수입 장려를 위해 규제 적용

에어컨 관련 제품의 수입관셰 및 부가가치세는 각각 5~20%, 18%가 적용된다.

 

세부 제품별 수입관세 및 부가가치세 현황

(단위 : %)

HS 코드	제품군	관세	VAT
8415101000	Machines and apparatus for air conditioning ... wall or window, ... "split-system" ... not assembled for the assembly industry	5	18
8415109000	Machines and apparatus for air conditioning ... wall or window, ... "split-system" ... not assembled for the assembly industry	20	18
8415810000	Other machines and apparatus for air conditioning with refrigeration device and thermal cycle reversing valve (..	20	18

자료 : 코트디부아르 세관

 

2020년 11월, 관련 제품 주무 부처인 석유신재생에너지부의 지침에 따르면 에어컨, 냉동고, 냉장고 등의 제품의 경우 에너지 효율 등을 표기한 라벨이 없는 제품의 수입/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또한 2023년 1월부터는 일부 제품군을 대상으로 신제품 판매만을 허가하고 중고제품 판매는 금지한다는 입장이다. 물론 중고제품 수요가 적지 않은 현실에서 예정대로 해당 지침 적용을 강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나 그만큼 정부 차원에서 에너지 절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업계에 따르면 적용 대상은 12KW 미만의 가정용/주택용 에어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트디부아르에서 판매되는 에어컨의 에너지 효율 라벨 예시 및 항목별 기재 사항은 다음과 같다.

에어컨 에너지 효율성 라벨 및 기재 정보 내역 설명

 

주: 1. 에너지 가이드(GUIDE ENERGETIQUE)라는 라벨명 표기
2. 에너지 효율 등급(CEE : Classe d’efficacité énergétique) 

3. UEMOA(서아프리카 경제화폐공동체) 로고

4. 에너지 라벨 관련 UEMOA 지침 표기

5. 연간 전력 소비량(Kwh/연)

6. 정격전력량

7. 에너지 효율(EER) 

8. 제조업체명

9. 제품 사양

10. 모델명

한국산은 좋은 품질의 제품, 가격경쟁력이 관건

다른 소비재와 마찬가지로 한국 제품의 품질에 대해서는 현지 바이어나 소비자들이 인정하는 편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고가로 인식되고 있어 좀더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면 현지 선호도가 현 수준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가격경쟁력 강화 부분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경우 구매력이 충분하여 가격보다는 품질에 우선 순위를 두는 중상류층을 타겟으로 할 수도 있다. 또한 향후 시스템 에어컨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므로 주택/빌딩 건설사에 납품하는 현지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이 시장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Fraternite Matin 등 현지 언론, Abidjan.net 등 현지 매체, JUMIA CI, 코트디부아르 세관, 코트디부아르 석유신재생에너지부, 관련 업체 홈페이지,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