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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체코 경제전망
  • 경제·무역
  • 체코
  • 프라하무역관 이정빈
  • 2021-01-29
  • 출처 : KOTRA

- 2021, 코로나19 불확실성 속 소폭 회복 전망 -

- 체코 경제 회복 키워드: 백신, 경기부양책, 소비진작 -

 

 

 

2020년 체코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부진했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제한령과 상점 영업 제한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체코 경제를 지탱하는 제조업, 관광업 등이 큰 타격을 입었다.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로 2021년에는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 높은 확진자 수 지속 등 부정적인 요소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새해를 맞이해 2020년 체코의 경제 상황을 되짚어 보고 2021년 경제 전망을 파악해보고자 한다.

 

2021년 체코 경제 전망

 

2020년 유럽 전역을 강타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체코의 경제는 크게 위축됐다. 체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에 시행한 록다운 조치 등으로 인해 1분기 실질 경제성장률(GDP)은 전년동기대비 -1.9%를 기록했으며, 2분기에는 제조공장 셧다운과 국경 봉쇄 등으로 -10.7%까지 큰 폭 하락했다. 반면 3분기에는 EU 내 국경 봉쇄가 완화되면서 관광객 수요가 증가해 소폭 상승한 -5.0%의 경제성장률을 보였다. 4분기의 경우 2차 유행에 따른 PES Level 5(최고 위험) 격상 및 록다운 재시행 등의 여파로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통계 미발표).

    주: PES Level 5단계: 전염병 위험 최고 단계로 2인 이상 모임금지, 상점 내부 영업 제한 등 제한 조치 시행


2021년 체코 경제는 상점 영업 제한,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으로 인해 하방리스크 압력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나 백신 접종으로 집단 면역 형성이 기대되고 제조업 생산 증가가 예상되면서 점차 회복세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체코 재무부 등 주요 기관들은 2021년 실질 경제성장률을 최저 1.7%에서 최고 3.1%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OECD 등 대외기관은 최저 1.5%에서 최고 5.1%로 전망했다.


2021년 기관별 체코 경제 전망치

구분

기관명

GDP 전망치(%)

발표일

체코기관

정부(재무부)

3.1

2021년 1월

중앙은행

1.7

2020년 11월

KB은행

3.0

2020년 10월

CSOB은행-

2.7

2020년 9월

대외기관

IMF

5.1

2020년 9월

IHS Markit

2.6

2020년 12월

EIU

4.0

2020년 10월

OECD

1.5

2020년 12월

자료: 각 기관 홈페이지

 

세부 경제 분석 및 전망


(가계소비) 체코 가계소비는 2020년 1분기에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0.1%를 보였으나 2분기에는 상점 영업 제한 조치 등으로 서비스업 소비가 큰 폭으로 감소해 -8.1%를 기록했다. 3분기에는 관광객 유입에 따른 소비 진작으로 -3.9%로 소폭 반등했다. 4분기에는 2차 유행에 따른 록다운 시행으로 가계 소비가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2021년에는 정부의 임금 보전 정책, Super Gross Wage 제도 폐지, 세금 개정 등에 힘입어 가계소비가 회복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저축률은 불확실성의 증가로 2020년 급격히 상승해 2009년 경제위기 때보다 4.5%나 높은 약 18%로 추정되고 있다. 향후 백신의 보급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저축이 감소하고 소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주: Super Gross wage: 총 단일소득세 15%를 부과하기 전 기초가 되는 임금으로 월 임금에 고용주가 지불하는 사회보장 및 건강보험료를 더해 산출


(산업생산) 체코 산업생산은 20201분기에는 -4.9%를 기록했으나 스코다, 현대자동차 등 주요 제조 기업들의 셧다운 확대와 국경 봉쇄 등으로 인해 2분기에는 -23.6%로 큰 폭 하락했다. 반면, 조업 정상화 등으로 3분기에는 -3.6%까지 회복했으며, 4분기에는 상반기 재고 판매 등에 힘입어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에는 스코다, 현대자동차 등 주요 제조 기업의 생산 증가가 경기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스코다는 2021년 전기차 Enyaq Iv 생산을 중심으로 신차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며, 현대자동차는 전년 생산 대비 15%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백신 등으로 공장 셧다운 조치가 시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제조업 중심 회복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 2020년에는 관광업, 요식업 등 서비스업 일자리가 감소해 체코 실업률은 1분기 2.1% 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3분기 2.7%에 달했다. 2020년에 시행된 체코 정부의 임금 보전 지원 정책(Anti-Virus Program)에도 불구하고 2021년 실업률은 계속되는 록다운 조치 여파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ManpowerGroup 노동시장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체코 고용주의 약 8%만이 2021년 1분기에 인력 증가를 예상하고 9%는 인력 감소를, 77%는 변화가 없을 것을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숙박 및 요식업의 노동시장지수가 -28%, 전기·가스·농업 등은 -6%, 도매 및 소매업은 -2% 수준의 인원을 감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 ManpowerGroup 노동시장 서베이: 산업별 고용주 509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 2021년 고용 증감 여부를 파악


(소비자물가) 전년도 경제 성장에 힘입어 2020년 1, 2분기 소비자물가는 3%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나 3분기에는 상반기 록다운 조치에 따른 서비스업 수요 감소로 증가세가 소폭 둔화돼 2.6%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실업률 증가에 따른 가계 소비 감소로 소비자물가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체코 중앙은행은 2.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환율) 경제불확실성에 따른 유로화 안전자산 선호현상, 유로지역 대비 체코 경제구조의 취약성 등으로 인해 2020년 1분기 1유로 대비 코루나 환율은 25.6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3분기에는 26.5를, 4분기에는 27.2를 각각 기록했다. 2021년에는 유로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유로화 가치가 절하되고 백신의 보급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감소되어 체코 화폐 가치는 전년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 실업률, 환율 전망

소비자물가(Consumer Price Index) 전망(%)

근원 인플레이션(Core Inflation) 전망(%)

식품 및 에너지물가(Administrated Inflation) 전망

고용률, 실업률 전망(%)


코루나/유로 환율 전망

자료: 체코 중앙은행(CNB’s New Forecast, Inflation Report 2020/4분기)

 

2021년 체코 경제 회복 키워드


2021년 체코 경제 회복의 키워드는 백신, EU 기금을 활용한 경기부양, 가처분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진작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로 경기회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백신 투입에 따른 경제 정상화이다. 체코 정부는 2022년까지 약 700만 명분, 1200만 개의 백신 확보 계획을 수립했다. 2020년 12월 27일 첫 접종을 시작해 올해 2월부터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빠르면 2021년 9월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확진자 수 감소, PES Level 단계 점진적 완화, 정상영업 가동화의 수순으로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분석된다.


두 번째로는 EU 기금을 활용한 경기부양책 실행이다. 체코 정부는 EU에서 배정한 NGEU(Next Generation EU) 보조금 중 체코에 할당된 RRF(Recovery and Resilience Facility) 보조금 약 67억5000만 유로 예산을 활용해 6대 중점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정부는 인프라 개발 및 녹색전환, Covid 대응 및 규제 및 비즈니스 지원, ③ 디지털 전환, ④ 교육 및 노동시장 개선, ⑤ 국민의 건강 및 회복, ⑥ 연구개발 및 혁신 지원 등 상기 6개 분야로 나누어 경기부양책을 활용하고자 하는 만큼 그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키워드는 소비진작이다. 2021년에는 Super Gross Wage제도가 폐지돼 실질적 소득 증가로 체코 내 소비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제도는 개인 소득세 과세 표준을 증가시켜 실질 유효세율이 상승해 가처분 소득을 감소시키는데, 2021년에는 이 제도가 폐지되면서 세액 감소분만큼 소비진작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 임금을 보전하는 Anti-Virus Program 제도 등이 실행됨에 따라 민간소비가 진작되어 의 경기 침체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2021년 1월 현재 체코의 코로나19는 현재 진행 중이다. 인구 10만 명당 주간 확진자가 평균 500명 내외를 기록하고 국가비상사태 조치가 연장 및 방역 최고 단계인 PES Level 5단계가 지속되는 등 여전히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지속되고 있다.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 야쿱 사이들러(Jakub Seidler)의 인터뷰에 따르면, 체코 경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팬데믹 상황으로 20211분기에는 부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으로 점진적인 회복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1년도 체코 경제는 불확실성 속 소폭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세부 경제지표를 통해 살펴볼 때 소비 및 생산 등 실물경기 지표가 증가세로의 전환이 전망되고 있으나 실업률 증가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여건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며 디지털비대면친환경보건 등 관련 산업들의 빠른 성장이 예고되며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여볼 필요가 있다. 다만체코 정부의 임금 지원 정책, 백신 보급 경기부양책 등이 경제성장의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유로존의 경제회복 속도와 미국과 EU 무역분쟁브렉시트 여파 다양한 대외적인 요인이 체코 경제회복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따라서 2021년에는 이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 속에서 백신 보급, 체코 정부의 정책, 기업 환경 등을 면밀히 파악해 선제적인 대응을 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가 것으로 보인다.

 


자료: 체코재무부, 체코 중앙은행, 체코 통계청, 유로통계청, IMF WEO, OECD, IHS Country Report, idnes.cz, Broker Consulting, novinky.cz, E15.cz, KPMG Legal 등 체코일간지 및 KOTRA 프라하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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