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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5G 시장 현황 및 전망
  • 트렌드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최선욱
  • 2020-12-17
  • 출처 : KOTRA

- 5G 서비스 도입으로 10년 내 브라질 GDP 약 2.4% 증가 -

- 5G 입찰에서 화웨이 배제 가능성 존재 -

현실에 맞지 않은 규제로 안테나 설치 허가 취득 어려워 - 

 

 

 

정보통신산업은 브라질 GDP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통신장비 업체 Ericsson의 연구에 따르면, 5G 통신 서비스 도입으로 인해 10년 내에 브라질 GDP의 약 2.4% 증가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Nokia 연구에 따르면, 5G는 2021~2035년 사이 브라질에 1조2000억 헤알 규모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질 기업들은 2025년까지 5G 통신 인프라 구축에 약 92억 헤알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20만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브라질 정부는 약 700억 헤알 상당의 세금을 걷어 들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G 기술이 가져다주는 경제 효과

 

기업들의 ITC 기술에 대한 투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30년 브라질 ITC 시장 규모는 약 3910억 헤알에 이르고, 이 중 5G 기술 도입으로 인한 매출이 1530억 헤알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ricsson사의 연구에 따르면, 5G 서비스가 도입될 경우 제조업, 에너지, 공공 서비스, 공공 안전, 보건, 대중교통,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금융 서비스, 소매 및 농업 등 10개 산업 분야에서 2030년까지 총 860억 헤알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머지 670억 헤알은 이동통신업체의 매출을 통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업체의 매출은 도시(33%, 약 220억  헤알), 보건(23%, 약 150억 헤알), 소비자(18%, 약 120억 헤알), 농업(15%, 약 100억 헤알), 제조업(11%,약 70억 헤알) 등 5개 주제로 분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 브라질 5G 시장 매출 전망

(단위: 10억 헤알)

자료: Ericsson

 

5G로 인한 이동통신업체의 분야별 수익(2030년 전망치 기준)

자료: Ericsson


5G로 인한 이동통신업체의 분야별 수익 전망(2021~2030년)

(단위: 10억 헤알)

자료:Ericsson


(도시)

‘도시’ 카테고리는 스마트 미터링, 스마트 카, 스마트 커넥티드 운송을 포함하며, 스마트시티, 미래도시 및 공공 안전과 관련된 모든 애플리케이션 등 도시와 관련된 사업으로 5G 비즈니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시’ 카테고리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통해 전체 5G 비즈니스의 33%에 이르는 220억 헤알의 수익을 이동통신업체에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기기의 수가 도시 지역에서 대폭 늘어나면서 빠른 속도로 인터넷에 접속하고 데이터를 다운로드받기 위해 5G 기술의 필요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보건)

5G 기술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 제고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또 다른 분야는 ‘보건’이다. 보건분야와 관련된 5G 비즈니스로 약 150 억 헤알의 수익이 이동통신업체에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초 건강, 임상 및 병원 환경, 로봇을 통한 원격 수술, 원격 환자 모니터링 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5G 기술로 인한 업무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질 연방 의학위원회(CFM)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그 동안 브라질에서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던 원격 진료를 확대하였다. 이에 따라 환자는 온라인상에서 의사와 상담을 하거나 약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인터넷을 통한 환자의 모니터링도 가능해졌다. 시사지 IstoÉ에 따르면, 의료 상담 업체 TopMed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4개월 동안 약 200만 건의 온라인 의료 상담을 실시, 코로나19 이전인 1월 대비 온라인 상담이 70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 의료 상담

자료: Abramed

 

(소비자)

‘소비자’는 5G 비즈니스에서 매우 중요한 카테고리 중 하나로 2030년 약 120억 헤알의 매출이 ‘소비자’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통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비자 관련 5G 비즈니스는 기업과 기업과의 거래, 기업과 소비자와의 거래를 결합한 형태의 전자상거래 B2B, B2C가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G 기술은 소비자들이 새로운 패러다임의 엔터테인먼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일례로 5G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TV 시청자들은 가상현실(VR) 세계를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솔루션, 금융 및 소매 서비스와 같은 소비자 관련 분야에서도 5G 서비스로 인해 많은 기술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가상현실(VR) 체험

자료: Ericsson

 

(제조업)

인더스트리 4.0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 공장의 제조 환경뿐 아니라 제조에 필요한 각종 원자재에서 판매 및 사용에 이르기까지 가치사슬 전체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 분야의 5G 기술 도입으로 약 370억 헤알의 수익이 이동통신업체에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조업 중 특히 자동차 산업이나 중공업의 경우 이미 생산 시설의 많은 부분이 자동화되어 있기 때문에 5G를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기술이 접목될 경우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G 기술 도입 관련 애로사항


기술 정보 사이트 Tecmundo에 따르면, 5G 입찰을 앞두고 브라질 시정부의 안테나 설치 관련된 규제 개정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통신서비스에 대한 높은 세금 부담을 줄이고 5G 주파수 대역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전파 간섭(interference)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브라질에는 300개가 넘는 시에서 현실에 맞지 않은 오래된 규제를 적용하고 있어 안테나 설치 허가 취득에 무려 1년 이상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원활한 5G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현재 설치되어 있는 안테나의 5배 이상의 분량이 필요한 상황이나, 시 정부 늑장 행정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브라질 전국에서 4000건 이상의 안테나 설치 프로젝트가 시 정부의 허가를 기다리는 상황으로 총 투자규모는 약 20억 헤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문제는 높은 세금 부담이다.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s Union)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모바일 인터넷에 부과되는 세금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9년 브라질 정보 통신 서비스 이용자들은 6500만 헤알 상당의 세금을 납부했는데 이는 모바일 인터넷 사용이 높은 15개 국가 평균치의 4배 이상이 되는 금액이다. 전문가들은 5G 입찰이 실시되기 이전에 이 같은 일련의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정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5G 입찰

 

Anatel(국가정보통신위원회)가 2020년 2월 5G 전용 주파수 대역 입찰을 허가함에 따라 올해 안에 입찰이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3월 이후 급격히 확산된 코로나19에 따라 입찰 일자가 2021년으로 연기됐다. 브라질 정부는 5G 국제입찰을 내년 초에 시행할 예정이며, 내년 말부터 2022년 초 사이에 시험단계를 거쳐 2022년 중 본격적인 5G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미중 간 무역 전쟁이 브라질 5G 입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질 정부가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배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중남미 지역에서 '클린 네트워크' 지지를 표시한 첫 번째 국가로 ‘클린 네트워크’란 5G 통신망과 모바일 앱, 해저 케이블, 클라우드 컴퓨터 등에서 화웨이와 ZTE 등 미국이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한 중국 기업 제품을 배제하려는 정책이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브라질에 여러 차례 클린 네트워크 동참을 촉구해 왔으며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면 기밀이나 개인정보 누설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화웨이를 5G 사업에서 배제하도록 브라질 정부를 압박해 왔다. 중국 화웨이와 스웨덴 에릭손, 핀란드 노키아 등 5G 장비를 공급하는 3대 업체 가운데 브라질 정부가 화웨이 배제를 결정하면 미국은 브라질 통신업체들이 다른 제조업체의 5G 장비를 구매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브라질 국가통신국(Anatel)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에서 사용되는 2G, 3G, 4G 이동통신 장비의 35~40%가 화웨이 제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화웨이를 배제하면 브라질의 5G 기술이 최소한 4년 늦어지고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비용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웨이는 20여년 전 브라질에 진출했으며, 통신장비시장에서 에릭손과 1~2위를 다투고 있다. Vivo, Claro, Tim, Oi 등 브라질 주요 이동통신 업체들은 기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여 구축해 놓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과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에 신규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브라질 정부의 화웨이 5G 입찰 배제 가능성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입장이다.

 

전문가 의견

 

통신장비업체 G사 대표 Paulo 씨는 “브라질 정부가 5G 입찰을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 화웨이가 5G 입찰에서 배제돼 에릭손이나 노키아 장비를 구매하게 될 경우, 화웨이 장비를 사용해 구축한 기존 인프라는 활용할 수 없다. 현재 브라질에서 사용되는 이동통신 장비의 30~40%가 화웨이 제품으로 화웨이를 배제하면 브라질의 5G 기술이 늦어지고 소비자가 부담해야 되는 비용도 늘어날 것이다. 또한 브라질 시 정부는 안테나 등 5G 장비 설치 허가 취득이 용이하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하며 세금 부담도 줄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시사점


브라질 경제부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5G 기술 도입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생산성이 증가하고, 2035년까지 2490억 헤알 규모의 경제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설텅 업체 Omdia와 Nokia의 연구에 따르면 5G 기술 도입으로 매년 브라질 GDP가 1% 포인트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미중 간의 무역 전쟁으로 화웨이가 5G 입찰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존재함에 따라 이동통신업체들이 기존 장비를 포기하고 새로운 장비를 구입해야 하는 경우 기업 투자는 물론 소비자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정부와 기업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자료: 경제 전문지 Valor Economico, 정보통신산업 정보 사이트 Telesintese, Tecmundo, 정보 포털 UOL,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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