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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코로나19로 앞당겨진 제조업의 디지털화 미래
  • 트렌드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
  • 2020-12-16
  • 출처 : KOTRA

-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디지털화 진전으로 제조업의 디지털기업으로의 변신 확산 -

- 국내 기업 역시 디지털화 노력 속 미래 시장 및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 및 시장의 열린 기회 적극 활용 필요 -

 

 


코로나19가 가져온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재택근무 확산 등의 기업의 근무방식의 변화 외에도 제조 및 개발서비스 업계 내 디지털화 움직임 확산과 더불어 제조기업의 디지털기업으로의 변신을 촉진시키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은 역동적인 디지털화의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은 재택근무, 비대면 화상상담, 고객 맞춤형 상품 정보 제공, 온라인 판매영업 등 일상적인 비즈니스 효율성 향상을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개발이나 테스트 프로세스의 가상화와 자동화 등을 통한 제조업 전반의 재편을 보다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에 따른 기업의 디지털화 확산

 

지난 8월 독일 Ifo 경제연구소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55% 이상이 코로나19 위기가 디지털화를 촉진시켰다고 답했다. 기업의 31%가 기업 내 공동 작업을 위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또 다른 36%는 이미 기존에 보유한 디지털 도구의 사용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후에도 기업은 디지털 도구를 더 많이 투입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응답 기업의 64%는 온라인 회의를 더 자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59%는 더 이상 반드시 대면 회의를 개최하지 않을 예정이며, 61%는 출장을 지속적으로 제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도구의 사용 증가는 모든 부문과 여러 기업에서 뚜렷이 나타나나 특히 대기업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재택근무에 의존한 기업의 73%는 향후 더 많은 것을 제공할 계획이며, 게다가 아직 홈오피스를 시작하지 않은 기업의 절반 가량이 향후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직원의 재택근무의 생산성이 떨어질 것을 두려워하는 기업조차도 61%가 재택근무를 위한 더 광범위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와 같이 코로나19는 근무방식에 일대 변혁을 가져왔고 또 이러한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기업의 디지털화는 이제 비단 기업의 근무문화뿐만 아니라 특히 자동차와 같은 제조업 전반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자동차 생산기업, 부품제조기업, 엔지니어링 서비스 기업 등은 선도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는 얼마 전 2020년 11월 11일 비대면으로 개최된 자동차 분야 국제회의 ‘Automobilwoche Kongress 2020’에서도 큰 화두로 떠올랐다. 패널 토론 참가자인 아우디(Audi), 포르쉐(Porsche) 자회사이자 IT 컨설팅 전문 MHP, 개발서비스 기업 FEV Group 등 자동차 분야 전문가 모두 코로나19가 기업의 근무방식을 변화시켰다는 데에 의견이 일치했다. 여기서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차량에 있어서의 디지털화는 매우 중요하며, 자동차 고객 역시 이러한 변화로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utomobilwoche Kongress 2020’ 온라인 회의(Live-Stream)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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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utomobilwoche

 

특히 아우디(Audi)의 디지털 비즈니스 팀장 슈비르트(Sven Schuwirth)는 “디지털화에 대한 의구심은 침묵했다”고 전하고 ‘코로나19 - 디지털 프로세스와 신 비즈니스 모델 가속화’라는 주제 하에 진행된 토론에서 재택근무를 해야하는 상황이 도전과제이긴 하나 훨씬 더 빨리 요점에 도달하는 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FEV 그룹의 대표인 피슁어(Stefan Pischinger)는 “FEV에서는 90% 이상이 재택근무를 했으며, 많은 것들이 남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히면서 “디지털 세계에서 모바일 장치로서의 자동차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피슁어는 “차량과 네트워크 분야에서의 디지털화가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하고 “100개의 제어장치가 있는 도메인 컨트롤러는 과거의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슈비르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스(Teams) 또는 스카이프(Skype)와 같은 플랫폼이 아우디에서 사용되긴 하나 모든 경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며, 해당 사는 제품 출시와 제품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자체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예전에 제조사의 홈페이지는 커뮤니케이션의 도구였으나 지금은 달라졌으며, 다음 단계로서 홈페이지상에서 이미 10개의 시장에서의 차량 구매를 위한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고 한다. 더 나아가 온라인 판매기업인 아마존에서도 도입한 것과 같이 해당 사는 내년 1분기 개인화된 웹 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고객은 자신의 차량에 맞춤화된 상품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Amazon Personalize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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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mazon

 

디지털기업으로 변신을 꾀하는 폴크스바겐(VW)

 

지난 9월 30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폴크스바겐(VW)의 주주총회에서 디쓰(Herbert Diess) 대표는 자동차 산업의 급진적 변화를 약속했다. 디쓰는 코로나19가 기업의 구조변화를 늦추지 않고 오히려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하며, 자동차 기업의 재편에서 빠른 속도를 촉구했다. 디쓰에 따르면, 자동차 기업은 이제 운송 기능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으로 차량을 안전하게 제어하는 기능도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디지털기업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는 2024년까지 140억 유로를 IT 기술과 자율 주행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며, 2024년까지 E-모빌리티 확장을 위해 33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기업 에닥(Edag), 코로나 팬데믹은 산업 디지털화의 촉매 역할

 

엔지니어링 전문인 에닥 역시 코로나19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해당 사의 CEO드 카를로(Cosimo De Carlo)는 현재 팬데믹은 업계의 역동적인 디지털화 추세에 대한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러한 변화가 특히 모바일 작업의 증가를 통해 업무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설명한다. 현재 시장의 상황은 근거리 아웃소싱(니어쇼어링)이든 국외이전(오프쇼어링)이든 모바일 작업이 요청된 결과를 가져오므로 자동차 산업이 아웃소싱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지속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한다. 드 카를로는 이는 확실히 개발서비스 시장*을 가속화해 고객이 비용 효율성 목표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한다.

    주*: 독일 개발서비스 시장(EDL)은 지난 20년간 자동차 개발 분야의 구조 변화로 차량 및 차량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급성장했다.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에 따르면 2019년 개발서비스 시장은 205억 유로에 이르는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OEM와 모빌리티 기업의 요구사항에 따라 신기술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40%에 이르는 성장이 예상된다고 한다. S 컨설팅의 연구책임자인 Ms. L에 따르면 현재 EDL기업은 중요한 부가가치 파트너로, 장기적인 추세로 볼 때 OEM과 모빌리티 기업의 증가하는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역량을 확대하고 새로운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차량 소프트웨어나 자율주행 등 시리즈 개발과 신기술 계약이 늘어나면서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한다.

 

또한 에닥에서는 코로나19가 R&D 지출의 새로운 우선 순위를 보장한다고 한다. 드 카를로는 개발 예산은 확실히 커넥티비티(연결),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같은 미래의 주제를 위해 훨씬 더 많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한다. 드 카를로는 생산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증가시켜야 할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 팩토리와 인더스트리 4.0과도 같은 주제에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출장 및 회의를 화상 및 전화상 비대면 회의로 대체함으로써 개발 서비스 제공업체의 일상적인 비즈니스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한다. 드 카를로는 어떤 상황에서는 개인적인 접촉이 여전히 필요하나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방식의 작업은 프로젝트 품질의 저하없이 효율성 향상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고 밝히고 있다.

 

기술개발 서비스 기업 IAV, 코로나19發 디지털화는 생산 및 개발의 가상화와 자동화 촉진

 

개발 서비스 기업인 IAV의 담당자인 Mr. 크랏취(Kratzsch) 역시 “우리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은 개발 과정에서 디지털화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하며, 여러 차원에서 이를 가속화한다”고 밝히고 이는 “작업 방식에서 출발해 개발 및 테스트 프로세스의 가상화와 자동화에 이른다”고 전한다. 크랏취는 “과거에 모바일 작업 트렌드에 이미 적극적으로 대처한 기업은 코로나19 위기를 더 잘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히고 해당 사의 직원은 거의 모든 곳에서 디지털 미팅과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전한다. 특히 접촉이 제한된 단계에서는 최신 테스트 장비와 테스트 절차의 이점이 분명해진다고 한다. 실제 환경에서 현재 테스트할 수 없거나 어려운 조건 하에서 테스트할 수 있었던 것을 재현하게 하며 원격 액세스를 통해 직원은 전 세계 어디서나 시스템, 매개변수 및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현장 직원의 배치를 크게 감소시키는 동시에 프로세스 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변경된 작업 방식은 프로세스를 가속화한다. 크랏취는 이러한 모바일 작업 방법은 일부 영역에서 상당한 효율성 효과가 있다고 말하고 직원들이 물리적 회의를 위해 이동 중 몇 시간을 보내는 대신 현재는 디지털 워크숍에 참여한 다음 고객 프로젝트 작업을 계속할 수 있다고 한다.

 

IAV 대표는 “코로나19가 모바일 및 원격 근무의 수용과 가능성을 높인 것은 확실하며, 이것이 지속적인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고 밝히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등장한 근무방식이 코로나 이후에도 유지될 지는 현재 평가하기 어려우나 어쨌든 상황은 우리가 디지털화 주제를 더 집중적으로 다루고 새로운 방법을 배우고 적용하는 데에 확실히 기여한다는 것이다.

 

베바스토(Webasto), 기존의 도구 최적화를 통해 자동화 고도화 노력

 

자동차 부품기업 베바스토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 발생 이전에도 연구개발을 포함한 개별 기능의 디지털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모바일 오피스나 공간 분리가 기술적인 관점에서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동사의 CEO 엥엘만(Holger Engelmann)은 “우리는 여전히 최적화가 필요한 일부 기술 또는 조직 인터페이스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지속적이고 범 기능적인 프로세스 체인이 고도로 자동화된 방식으로 실행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는 통일된 명명법과 실시간 개발 데이터 액세스도 포함된다. 엥엘만은 장소를 뛰어넘는 협업에서 요구하는 것은 프로세스의 가속화라고 전하고 여기서는 새로운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도구를 최적화하고 사용자가 기존의 도구를 더 많이 수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다임러, 코로나19가 커넥티드카 개발 촉진제로 작용

 

네트워크로 연결된 커넥티드카는 주로 컴퓨터에서 생산된다. 다임러와 같은 완성차 기업에서 디지털화와 전동화는 코로나19 이전 및 이후 개발 작업의 주요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동사 COO인 쉐퍼(Markus Schaefer)는 “코로나19 기간은 우리로 하여금 디지털 도구의 사용에 대해 더욱 집중적으로 생각하게 만들었으며, 본질적으로 우리는 가상 공간에서 차량을 개발하고 생산을 시뮬레이션하는 비전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즉, 새로운 모델은 컴퓨터의 설계로 생성되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디지털 방식으로 시뮬레이션하게 되며, 충돌 홀의 장벽에서 실제 차량을 운전하기 전 노트북에서 충돌이 계산된다. 쉐퍼는 커넥티드카는 컴퓨터에서 거의 생산된다고 전하고, 개발 중에 있는 우리는 수년 전부터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작업해 왔으며, 이는 현재 코로나 19 위기 동안 큰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보쉬, 클라우드 기반의 자체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시스템 칼포니아(Calponia) 개발

 

Bosch의 자회사인 보쉬 엔지니어링(Bosch Engineering)은 수 년 동안 전반적인 디지털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한다. 해당 사는 그 때문에 바로 매우 빠르게 거의 완전한 모바일 작업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많은 직원이 네트워크(도메인 간 및 글로벌)에서 작업하는데 익숙하므로 Skype 및 MS Teams를 통한 공동 작업이 표준이라고 한다.

 

보쉬에서 디지털화는 개발 초기 단계에서 차량의 연결성(Connectivity)을 사용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작업을 의미한다고 한다. 코로나19와 함께 이를 통해 매우 빠르고 유연하게 작업할 수 있고 복잡한 데이터 처리가 중앙 서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확실히 또 다른 추진력을 얻었다고 한다. 해당 사는 이러한 디지털 작업의 선상에서 곧 시장에 널리 출시될 자체 시스템인 칼포니아(Calponia)를 개발했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의 자동차 프로젝트를 위한 광범위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 사이트를 통해 차량 개발에서의 복잡한 프로세스가 크게 단순화되고 자동화된다. 동사는 파워트레인, 새시, 운전자 보조 또는 기타 영역에 관계 없이 시뮬레이션을 추가해 실제 차량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여기서는 부서별 전문 툴을 조합해 직원이 교차 도메인, 근무장소 또는 범지역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차 도메인 팀에서는 가상 테스트 수단에 대한 협업과 외부 지원이 물리적 존재 없이 실행 가능하다. 보쉬 엔지니어링은 다양한 공유 도구를 통한 실시간 데이터 교환은 더 복잡한 주제의 가상 작업을 가능하게 해 프로젝트 팀에서 또는 프로젝트 영역에서 작업하는데 대한 좋은 대안을 제공한다고 한다. 이로써 워크 플로우는 점점 더 디지털화된다고 한다.

 

보쉬의 칼포니아(Calponia) 자동차 개발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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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보쉬 Calponia 홈페이지

 

독일, 디지털화를 통한 CO2 감축 효과 전망

 

독일에서는 이와 같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는 디지털화가 독일이 2030년까지 목표로 하는 기후보호 목표 달성 관련 높은 CO2 감축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 2015년 파리 기후협약에 따라 독일은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2019년 805Mt(메가톤)의 CO2를 감축한 독일은 2030년 CO2 배출량을 543Mt 으로 감축시켜야 한다.

 

최근 11월 24일 발표된 독일연방정보미디어기술협회(Bitkom)의 연구조사 결과, 2019년 독일 고용인 중 12%만이 일주일에 평균 이틀 재택근무를 했으나 이는 코로나19와 함께 점진적으로 증가해 2030년 이는 48%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Bitkom은 사무 작업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 그 수치가 55%에 이를 것으로 내다 보고 출장을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사무실 공간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로써 2030년까지 독일은 10~12Mt의 CO2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Bitkom 베르크(Achim Berg) 회장은 국가가 이 분야를 과도하게 규제하지 않으면서 유연한 근무시간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더 나아가서 산업제조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디지털화 가속화를 통해 최대 61Mt, 점진적인 디지털화를 통해 35Mt의 CO2 감축 잠재력이 있다고 한다. 또한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디지털화를 통해 17~28Mt을 감축할 수 있다고 한다. 독일에서는 이에 따라 생산 자동화와 설비, 기계, 부품 등의 네트워크화가 이뤄져야 하며 교통 분야에서도 센서 투입이나 GPS 시스템을 통해 차량과 교통 분야, 스마트 물류 등에서 최적화가 가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즉, 디지털화가 얼마나 빠르고 얼마나 일관성 있게 투입되느냐에 따라 향후 CO2 감축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디지털화는 기후 보호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 물론 디지털화 자체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태블릿 PC 생산과 사용을 통해 CO2를 배출하기도 하나 디지털화의 진전에 따른 감축 효과가 디지털화로 유발되는 CO2 배출량(16~22Mt)의 약 5배 이른다고 하므로, 디지털화에 따른 CO2 감축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드러난다.

 

코로나19로 인해 물리적으로 만날 수 없는 곳에서 전화나 화상회의를 통해 디지털 방식으로 긴밀하게 협력하는 건 이제 일상사가 됐다. 다임러 개발 책임자가 디지털 협력에 관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긍정적인 경험을 쌓았다고 밝혔듯이, 현장에서 개인적인 대화를 영구적으로 디지털 방식으로 대체할 수 없으나 코로나19 이후 디지털화의 기술적 가능성을 점점 더 많이 활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조기술기업의 발 빠른 디지털화 행보는 제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재편을 한층 더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는 더 나아가 제조기업이 기존의 울타리를 벗어나 디지털기업으로 변신을 꾀하는 계기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국내에서도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과 더불어 디지털화가 한층 더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국내 기업 역시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 디지털화에 대한 숙고가 필요할 것이며, 국내 IT 및 디지털 기술의 강점을 살려 코로나19 위기와 함께 성큼 앞당겨진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열린 시장의 기회를 십분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시장과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도전 과제로, 보다 적극적이고도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 Automobilwoche, Ifo 경제연구소,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독일연방정보미디어기술협회(Bitkom), Handelsblatt, Amazon, 컨설팅 전문가 인터뷰, Bosch, calponia.com, www.automotiveit.eu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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