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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콘텐츠 시장에 3D 오디오 바람이 분다!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장보은
  • 2020-12-07
  • 출처 : KOTRA

- 스테레오 환경에서도 전후좌우상하의 모든 방향에서 소리를 입체적으로 들려주는 3D 오디오 기술 대중화 -

- 게임, 방송, 음악 등 콘텐츠 각 분야에 3D 오디오 지원 콘텐츠 개발 활발, 우리 기업의 관심 필요 -

 

 

 

음성재생의 주류였던 스테레오가 3D 오디오(입체음향)로 변화하고 있다. TV와 헤드폰, 사운드바와 같이 간편한 재생기기 등이 대표적이다. Dolby Laboratories와 DTS 등 음성 코덱 개발회사가 전자기기 제조사와 공동으로 기기를 탑재하고 있고, 소니와 애플 등은 헤드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3D 오디오 보급에 나서고 있다. 일본에서는 3D오디오로 재생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활발하다.

 

3D 오디오, 이제는 일상 속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과거 3D 오디오는 오디오 매니아들 사이에서 활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사용자가 굳이 3D 오디오 전용기기를 사지 않더라도 스마트폰과 TV 등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기기를 통해 3D 오디오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상용화되어 3D 오디오의 대중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기존의 3D 오디오와 구분하기 위해 '캐주얼 3D 오디오'라고 불린다.

 

'캐주얼 3D 오디오'는 재생환경 구현을 위해 필요한 스피커 수에서 기존의 3D 오디오와 결정적으로 구분된다. 캐주얼 3D오디오는 스피커가 2개 밖에 없는 스테레오 환경에서도 전후, 좌우, 상하 모든 방향에서 어느 방향에서 소리가 들리는지 알 수 있게 된다. 헤드폰에서도 마찬가지로 마치 머리 주변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소리와 사람의 위치관계를 알 수 있다.

 

3D 오디오의 대표적 기술 ‘360 Reality Audio’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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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소니 홈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시장에서는 애플이 3D 오디오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애플의 에어팟 프로에서는 Spatial Audio(공간 오디오) 기능을 새로 장착해 5.1ch7.1ch의 서라운드 형식뿐 아니라 3D 오디오 형식에도 대응하고 있다.


일본의 야마하와 소니, 파나소닉, 샤프 등의 일본 AV기기 제조사는 TV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사운드 바 개발 및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정면 이외에도 옆, 위 등 다양한 스피커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해, 천장과 벽 등의 소리의 반사를 활용하는 등이다. TV 앞에 두기만 하면 간편하게 3D 오디오를 재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3D 오디오를 보다 간편히, 캐주얼 3D 오디오

 

3D 오디오는 음악을 즐기는 장소에 따라 크게 리치와 캐주얼로 나눌 수 있다. 리치 3D오디오는 영화관과 극장, 테마파크처럼 시설 통째에 음장(音場)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비일상을 선사하는 것이며, 캐주얼 3D 오디오는 일상 속에서 간편한 기기를 통해 제공하는 것이다.

 

캐주얼 3D 오디오 보급을 위해서는 3D 음향을 지원하는 콘텐츠 확대가 필수적이다. 대표적으로 TV와 스마트폰, 태블릿PC에 대응하는 동영상 서비스와 게임 등을 들 수 있다. 먼저 동영상 서비스와 관련해, OTT 사업자들의 대응이 눈에 띈다. NetflixApple TV 4K와 같은 외국 서비스 외에도 TSUTAYA TV, U-NEXT등 일본 OTT 사업자들도 Dolby AtmosDTS:X 등의 3D 오디오에 대응하는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IMAX DTS가 공동으로 영상과 음향을 인증하는 규격 ‘IMAX Enhanced’ 대응 콘텐츠를 2019 11월에 TSUTAYA TV에서 서비스한 결과, 약 반 년 만에 대응 작품 수가 4배 이상, 등록 이용자 수도 3배로 늘어났다.

 

게임 세계에도 3D 오디오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올해 발매한 소니의 PlayStation 5Microsoft Xbox Series X 3D오디오에 대응한다. 3D 오디오는 게임 소리를 보다 실감나게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점차 게임기에서의 표준사양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콘텐츠 면에서도 역시 전통적인 Dolby Atmos뿐 아니라, 미들웨어로 게임 엔진에 탑재해 이용할 수 있는 야마하의 Sound xR 등을 사용해 캐주얼 3D 오디오에 대응한 게임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방송과 음악에서도 3D오디오로 新체험

 

방송분야에서도 캐주얼 3D오디오는 도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2018년에 위성방송이 시작된 NHK 8K 방송에서는 22.2ch의 음성신호를 송출하고 있으나, 이것을 캐주얼 3D 오디오 재생기기에서 변환해 재생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20208월에는 샤프가 22.2ch 음원을 풀사이즈로 재생 가능한 사운드바를 발매했다. 지금까지 22.2ch를 다운믹스해서 재생하는 기기는 나와 있었으나, 풀사이즈로 재생할 수 있는 것은 세계 최초이다. 이처럼 집에 두기 쉬운 제품이 앞으로도 등장한다면 가정에서도 8K방송의 3D오디오를 충분히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2ch 스피커 배치와 가정 재생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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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NHK방송기술연구소

 

음악 분야에서도 3D오디오는 이제껏 없던 표현방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창작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물리 상으로는 설치할 수 없더라도 음원을 그 위치에 배치함으로써 현장감을 늘리는 방식이다. 소니는 자사의 360 Reality Audio 기술을 사용해서 3D 오디오를 음악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내려 하고 있다. 아티스트 및 제작자에게는 공간상에 소리를 간단하게 배치할 수 있는 3D 오디오 대응 곡 제작 툴을 제공하며, 완성된 곡을 공개할 때에는 고음질, 고압축의 360 Reality Audio 형식으로 주고받는다. 또한 재생 시에는 개인의 귀의 음향특성(HRTF, 머리전달함수)에 최적화된 앱과 헤드폰 등을 리스너에게 제공함으로써, 제작에서부터 청취까지의 거의 모든 과정에 소니의 기술이 반영되었다.

 

非일상의 체험을, 리치 3D 오디오

 

캐주얼 3D 오디오와 달리, 리치 3D 오디오의 구현을 위해서는 여러 대의 스피커를 구입할 필요가 있다. 리치 3D 오디오가 대표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바로 차량 오디오 분야이다. 소니는 자사가 개발한 전기자동차(EV)의 샘플차량 ‘VISION-S’의 차내 시트 전방 및 측면, 시트 부분 등에 대량의 스피커를 내장하여 3D오디오에 대응시켰다. 자동차는 여러 스피커를 인테리어로 내장할 수 있어서 일단 설계를 해 놓으면 같은 차종에서 음향특성 설정을 공유할 수 있으며, 귀에 가까운 위치에 스피커를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소니 ‘VI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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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소니

 

다수의 스피커를 사용해서 새로운 음향체험을 제공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올해 1월에 긴자 소니파크에서는 384개의 스피커를 제어해서 QUEEN의 명곡보헤미안 랩소디’를 3D 오디오로 들려주는 이벤트가 열렸다. 또한 소니는 2018 3, ‘South by Southwest 2018’음향회랑 “Odyssey”’에서 576개의 스피커를 사용해 도심에서 숲, 물속, 그리고 행성이 날아다니는 우주공간으로 이동한 듯한 체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차량 스피커로 대표되는 개인 수요와 더불어, 시설에서도 이용자에게 보다 실감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리치 3D 오디오가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사점

 

이처럼 3D오디오를 재생할 수 있는 환경이 널리 정비됨에 따라 영상, 음악,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3D오디오는 스테레오를 대신할 새로운 음악 포맷으로 침투하고 있다.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T사의 I대표는 현실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리얼함을 넘어선 새로운 표현을 해낸다면 더 많은 활용이 가능해지지 않을까라며 3D 오디오의 방향성과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3D 오디오가 기존의 음향 시스템과 크게 다른 점은 소리에 방향이라는 새로운 정보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박물관이나 역사적 건축물, 영상 회의, 음성 에이전트 등의 일상에 도입하면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체험을 제공할 수 있어 그 용도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또한 3D 오디오가 일상에 침투되면 그와 더불어 녹음환경과 제작도구, 음원 등도 다양화 및 업그레이드되어 시장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D 오디오는 게임, 방송, 음악 등 일본 콘텐츠 시장 진입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소비자들이 콘텐츠 구입 시 3D 오디오로 음향을 구현할 수 있는지를 고려요소 중 하나로 검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3D 오디오 관련 최신 동향을 꾸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자료: 소니, NHK 등 각사 홈페이지, 닛케이 일렉트로닉, 닛케이신문, 닛케이BP,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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