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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에게 듣는 알제리 제약시장 이야기
  • 현장·인터뷰
  • 알제리
  • 알제무역관 김희경
  • 2020-10-04
  • 출처 : KOTRA

- 알제리, MENA 지역 내 인구 2위, GDP PPP 4위 시장 -

- 정부의 육성정책으로 33억 달러 규모 시장으로 성장 -

 

Q. 본인 및 협회 소개를 부탁드린다.

 

A. 본인은 Biopharm(비오팜)이라는 제약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알제리 제약산업협회(UNOP: Union Nationale des Opérateurs de la Pharmacie) 회장(President)직을 맡아 수행해오고 있다. UNOP는 알제리 제약 산업계의 주요 기업들이 모여서 설립한 단체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제약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업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990년에 설립되었으며 1999년 보건부의 정식 인가를 받은 공식 단체이다. UNOP에서는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여 업계의 최신 기술 동향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보건의료산업의 산학 협력 촉진, 인력 양성 및 평생교육 활성화, 정부의 정책 입안에 공동으로 대응하며 업계 이익을 대표하는 소명을 가지고 있다.

 

UNOP는 알제리 제약 시장의 주요 기업 40개사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알제리 제약기업뿐 아니라 Sanofi, GSK, Pfizer, Novo Nordisk 등 알제리에 진출한 글로벌 제약기업들도 가입되어 있으며, 제약산업 분야 국제 교류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최근 UNOP회장 자격으로 KOTRA 알제 무역관의 초청으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약시장 신흥시장 진출전략 온라인세미나’에 연사로 참가하여 알제리 제약 시장에 대해 소개하고 진출 기회에 대해 소개하는 기회를 가진 바 있다.

 

제약시장 신흥시장 진출전략 온라인세미나 발표 장면

자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알제무역관 자체 자료

 

Q. 알제리 제약 시장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지?

 

A. 제약 및 헬스케어 시장 조사 전문기관 IQVIA의 조사에 따르면 세계 헬스케어 시장은 향후 5년간 4.3%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MENA 지역은 세계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인 7.3%의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한 시장이다. 특히 알제리는 MENA지역 내 인구 2위, GDP는 PPP 기준으로 4위의 역량 있는 시장으로 인구 약 4,300만, 출생률 2.1%을 기록하고 있어 향후 성장 잠재력도 매우 높은 시장이라 할 수 있다.

 

시장 내부적으로 봤을 때는 알제리 공공분야의 의료지원 또한 시장 경쟁력에 이바지한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알제리는 국가 의료보험제도가 잘 정비되어 있어 전 국민의 대부분이 국가 의료보험으로 커버되고 있으며, 특히 약품 구입 관련, Tiers-Payant(제 3자 지불제도)가 잘 정착이 되어있어서 환자들이 약품을 구입할 때 직접 큰 비용을 들여 약값을 부담하지 않게 되어있다. 2017년 기준 (현 시점에서 입수 가능한 가장 최신 통계 수치) 연간 1인당 의료비 지출은 약 975달러 수준으로 이 중 정부 보조가 6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알제리의 의료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다. 2010년 인구 만 명당 1.2명이었던 의사 수도 2018년 1.7명으로 늘어났으며, 2004년 인구 만 명당 1.7개에 불과했던 병상 수도 2015년 1.9개로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정부의 인프라 투자로 알제리의 의료보건 인프라는 개선 일로에 있다고 볼 수 있다.

 

Q. 알제리 제약 시장의 특성을 설명한다면?

 

A. 알제리 제약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0%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 기준 33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약국 판매를 중심으로 한 소매 시장의 비중이 전체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소매시장의 경우, 최근 들어 눈에 띄는 것은 현지 생산 제품의 비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점이다. 2015년 전체 매출의 34%에 불과했던 현지 생산 제품이 2019년에는 전체의 43%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고 이는 알제리 정부의 다양한 현지 생산 보호 및 촉진 정책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볼 수 있다.

 

병원시장의 경우, 알제리 공공병원의 경우 국공립병원약국총국(PCH: Pharmacie Centrale des Hôpitaux)에서 전국 국공립병원에서 필요한 모든 약품과 의료기기의 조달을 총괄하고 있는 구조이며, 병원 시장에 납품되는 약품의 경우에는 대부분 완제품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내 생산 제품의 비중은 5%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매시장, 병원시장 모두 글로벌 제약기업의 영향력이 큰 시장으로 전체 TOP10 플레이어 중 6개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시장의 30% 이사 점유하고 있다.

 

Q. 알제리 정부가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소개한다면?

 

A. 알제리 정부는 국내 제약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보다 지속적인 산업 성장을 위해 우선적으로 국내 생산 제품을 보호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현지에서 생산되는, 다시 말해 국내에서 조달이 가능한 약품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시행하였다. 현지 생산 촉진을 위해 약품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와 자재에 대하여 관세를 면제하였으며, PCH 프로젝트 입찰 과정에서 국내산 제품에 대해서는 25%가량 가격 우대를 해주었고 의료보험 적용에 있어서도 국내산 제품에 대한 우대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차원에서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현지 생산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최근 정부 조직개편에서는 보건부 산하에 있던 제약 분야를 별도로 분리하여 제약부를 신설하며 제약 산업에 큰 무게를 실어주었고, 인허가 제도 및 가격정책 업무를 국립제약청(ANPP: Agence Nationale des Produits Pharmaceutiques)으로 이관하며 그동안 업계의 골치거리였던 복잡하고 길었던 인허가 과정이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허가 과정에서도 의약품 수입 허가 과정은 현지 생산 제품 인허가 과정에 비해 길고 복잡하기로 정평이 나 있어 업계에서도 완제품 수입보다는 기술 제휴 등을 통해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Q. 한국 제약 기업들의 알제리 시장 진출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A. 알제리 제약 시장은 한국 기업들에게는 지리적으로도 멀리 떨어져 있는 낯선 시장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알제리는 평균 연령 약 30세의 인구 4,300만을 보유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시장이다.

 

IQVIA는 향후 5년 알제리 제약 시장은 연평균 6%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고, 2000년대 들어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의료보건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는 시장이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현지 의료보건 인프라가 개선되고 현지 생산 환경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바,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에 관심을 두고 있는 한국 제약 기업들이 알제리에 관심을 두고 접근해주기를 바란다.

 

 

 

자료원: 알제무역관 자체 인터뷰 조사 자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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