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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내년엔 금연에 성공할 수 있을까?
  • 트렌드
  • 불가리아
  • 소피아무역관 정지운
  • 2020-07-06
  • 출처 : KOTRA

- EU 회원국 흡연율 1, EU 정책 및 현지 금연 장려 움직임으로 금연 보조 제품 시장 성장 -

- 가격 경쟁력 보유한 금연 보조 제품 진출 가능성 존재, 제품 등록 절차가 가장 큰 걸림돌 -

 

 

 

20205월부터 역내 멘톨 가향담배 판매가 금지되는 등 EU의 지속적인 금연 정책에 힘입어 회원국 중 흡연율이 가장 높은 불가리아에서도 금연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불가리아 금연 인구 증가에 따른 관련 제품 시장이 유망할 것으로 보이며, 신규 시장을 발굴 중인 우리기업은 새로운 틈새시장인 불가리아 금연 제품 시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U 회원국 중 흡연율 1, 불가리아


2014년 시행된 European Health Interview Survey에 따르면 EU 국민의 평균 흡연율은 18.4%(남성 21.9%, 여성 15.1%)로 나타났다. 특히, 불가리아는 흡연율 27.3%EU에서 가장 담배를 많이 피우는 국가라는 오명을 차지했다. 또한, 그리스(27.0%), 헝가리(25.8%), 크로아티아(24.5%) 등이 그 뒤를 이으며 동유럽 국가의 흡연율이 서유럽 대비 높은 경향을 보였다.

 

EU 회원국 중 흡연율 상위 국가 현황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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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연율 자료는 2014년 조사된 것이 가장 최신임

자료: Eurostat – Tobacco Consumption Statistics(KOTRA 소피아무역관 재가공)

 

불가리아 흡연자 구성을 분석해보면, 남성 흡연율이 35.4%로 여성 흡연율(19.9%)2배에 달했다. 또한, 연령별로 남성은 45~54세 인구의 흡연 비율(47.8%)이 가장 높은 반면, 여성은 35~44세 연령이 35.5%로 가장 많이 담배를 피워다. 또한, 교육 수준이 불가리아인의 흡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의 흡연율(22.6%)이 중등교육자보다 10%p 낮았다.

 

불가리아 인구 성별/연령에 따른 흡연 현황

(단위: , %)

구분

15-24

25-34

35-44

45-54

55-64

65-74

75이상

전체평균

남성

24.2

44.7

47.6

47.8

36.8

16.3

5.9

35.4

여성

15.9

28.8

35.5

30.8

15.1

5.6

1.0

19.9

자료: Eurostat – Tobacco Consumption Statistics(KOTRA 소피아무역관 재가공)

 

불가리아, 흡연의 위험성을 깨닫다.


사실 불가리아는 EU의 금연 장려 기조에 맞춰 관련 정책을 지속 시행해오고 있다. 2012년부터 실내 흡연이 금지됐으며, 2016년에는 담뱃갑 포장지의 혐오스러운 흡연 경고 그림 표시를 의무화했다. 나아가, 2020 5월부터 EU 집행위가 멘톨(Menthol)이 포함된 가향담배의 판매를 금지함에 따라, 불가리아에서도 곧 해당 제품의 판매가 금지될 예정이다

좋은 소식은 이러한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현지에서도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531, 33회 세계 금연의 날(World Tobacco Day)을 맞이하여 현지 언론인 BTA는 흡연의 위험성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동 보도에 따르면 201911월부터 202051일까지 약 11,048명의 불가리아인이 담배로 사망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68명의 160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또한, 부르가스, 스타라자고라, 라즈그라드 등 불가리아 주요 도시에서도 세계 금연의 날(World No Tobacco Day)을 맞이하여 다양한 금연 홍보 행사가 열렸으며, 부르가스에 위치한 현지 금연 교육기관 중 하나인 ‘School for Non-smokers’는 올해 6월 불가리아 최초의 금연 교육 교과서인 ‘Give up Cigarettes with Pleasure’를 발간하기도 했다.

 

() 라즈그라드시 금연의 날(5.31) 행사 포스터, () Give up Cigarettes with Pleasure!

   external_image

자료: () https://razgradnews.net/, () https://jivotbeznikotin.com/uchebnik/

 

금연 보조 제품 시장,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회원국의 흡연율을 낮추려는 EU 집행위의 정책적 노력과 맞물려, 흡연의 위험성을 인지한 불가리아인이 늘어남에 따라 Euromonitor는 불가리아 금연 보조 제품 시장이 20050.3백만 레바에서 20173.0백만 레바까지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동 분석은 2020년 이후 시장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불가리아 총 인구 감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05~2024 불가리아 금연 보조 제품 시장 규모 현황 및 예측

(단위: 백만 레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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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이후는 Euromonitor의 예측치임

자료: Euromonitor(KOTRA 소피아무역관 재가공)

 

한국 금연 보조 제품의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은?


 불가리아 금연 보조 제품 시장은 Johnson&JohnsonNicorette90% 이상의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불가리아 최대 제약회사인 Sopharma가 천연성분으로 만든 금연 보조 알약 TABEX를 출시 했으나 해당 제품의 점유율은 5% 내외로 매우 낮다.

 

() Nicorette (Johnson&Johnson), () Tabex (Sopha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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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www.jnjconsumer.bg, () www.tabexcytisine.com

 

관련하여 한국 금연 보조 제품의 현지 진출 가능성에 대해 한 제약기업은 “최근 한국 의약품의 신뢰도가 높아져 시장성은 있으나, 제품 등록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현지에서 금연 보조 제품은 대부분 의약품으로 분류되는데, 의약품은 제품 등록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 또한 많이 든다. 따라서, 다른 EU국가에서 이미 등록된 제품이 아니라면, 단지 불가리아 시장 진출만을 위한 제품 등록은 득보다는 실이 많을 수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동 기업은 “양질의 제품을 찾는 구매자가 늘어나고 있긴 하나, 불가리아는 여전히 저가 제품 선호가 강하다. 저가 제품 위주로 시장 진출을 검토하라”고 조언했다.

 

불가리아, 내년 새해엔 금연에 성공하길 기대하며……


EU의 금연 정책과 더불어, 불가리아의 흡연 인식 변화 노력은 필연적으로 금연 인구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특히, EU 회원국 중 흡연율이 가장 높다는 것은 뒤집어 말해 금연 보조 제품에 대한 잠재 수요자 또한 풍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총 인구 700만명 내외. 불가리아 시장 그 자체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흡연율이 높은 그리스 등 인근 동유럽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둔다면 이 곳은 충분히 매력적인 틈새시장임에 틀림이 없다. 한국산 금연 보조 제품이 불가리아에서 큰 성공을 거둘 때 즈음하여 많은 불가리아인들도 금연에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자료: Eurostat – Tobacco Consumption Statistics, www.jivotbeznikotin.com/uchebnik/, www.razgradnews.net/, Euromonitor, www.jnjconsumer.bg, www.tabexcytisine.com, (썸네일) https://www.health.harvard.edu/blog/whats-best-way-quit-smoking-201607089935, KOTRA 소피아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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