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용차 대체재로 오토바이 수요 증가 -

- 오토바이 교통사고 우려로 헬멧, 장갑 등 보호장구 수요 증가 -

- 중국산 등 저가제품이 절대적 우위 -

코트디부아르 오토바이 시장, 시장 수요 확대로 증가세

현지 정보 소식지인 Abidjan.net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에서 2018년 기준 운행 중인 오토바이 대수는 30만여 대로 추정되나 공식적으로 교통당국에 등록된 수치는 4만여 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적인 오토바이 대수를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는 공식적인 통계가 부재한 가운데,제조업 기반이 부실한 코트디부아르에서 운행 중인 오토바이의 대부분이 해외로부터 수입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입 통계를 통한 시장 규모 추정은 가능하다.

2019년 기준 수입시장 규모는 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수년 간 코트디부아르에서 자동차를 대체하는 교통 수단으로 오토바이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민층에서 자동차 대신 가격 경쟁력이 있고 기동성 면에서도 장점을 보유한 오토바이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토바이 수입, 중국산이 절대적 우세

2019년 수입 통계에 따르면 오토바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3%가 증가한 2000만 달러 선에 육박하였다. 수입 대상 상위 5개국은 중국, 가나, 인도, 일본, 기타 국가 등으로 특히 중국의 시장점유율이 83%로 압도적이다. 가나(11%), 인도(2.8%), 일본(1.05%) 등의 뒤를 잇고 있으나 워낙 중국의 우위가 절대적이며 이는 2017, 2018년에도 각각 84%, 80%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봤을 때 단기간 내에 바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 시장에 진출한 주요 제조업체/브랜드는 인도계 Hero MotorCorp, 일본계 Yamaha(CFAO Motors에서 유통), 중국계인 Apsonic Motor, KTM Group 등이 있다.

오토바이 수입 현황(HS 8711)

(단위: 천 달러, %)

자료 : Global Trade Atlas

안전사고 우려로 헬멧, 장갑 등 안전/보호 제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

오토바이에 대한 수요 및 운행이 증가하면서 관련된 교통사고도 늘어나는 추세로 코트디부아르 정부에서는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였으며 미착용시에는 범칙금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오토바이 운행에 필요한 안전 장비/제품에 대한 수요도 서서히 확대되는 상황이다. 이 중 착용이 의무화된 헬멧에 대한 수요 확대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가운데 좀더 안전과 신체 보호에 주의를 기울이는 운전자들 사이에서 장갑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기준 오토바이용을 포함한 안전용 헬멧 수입 시장 규모는 135만 달러 선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입 대상국은 UAE, 중국, 프랑스, 인도, 영국 등이며, 상위 3개국의 시장 점유율이 각각 36.1%, 34.1%, 14.1% 등으로 전체 시장의 84.3%를 점유하고 있다.

안전용 헬멧 수입 현황(HS 650610)

(단위: 천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장갑의 경우 오토바이용을 포함한 스포츠용 제품의 수입 현황을 살펴본 결과, 2019년 수입 규모는 4,345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주요 수입 대상국은 미국, 프랑스, 영국, 브라질, 스페인 등이다. 단 동 통계가 스포츠용 장갑을 전부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토바이용을 별도 구분할 수 있는 수치는 아니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이후 유통 현황에서 소개될 주요 제품의 상당수가 중국산이라는 점에서 HS 코드 420321의 수입 통계가 실제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포츠용 등 장갑 수입 현황(HS 420321)

(단위: 천 달러, %)

자료 : Global Trade Atlas

현지에서 유통되는 주요 헬멧, 장갑 현황

코트디부아르에서 현재 유통 중인 오토바이용 헬멧 및 장갑을 KOTRA 아비장무역관에서 자체 조사한 결과, 헬멧의 경우 중국 브랜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장갑의 경우 일본, 중국 등의 제품이 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관과 전화 인터뷰에 응한 헬멧 및 장갑 취급업체 M사에 따르면, 이 제품군은 현재로서는 가격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제품으로 기본적인 안전 기능을 갖추되 가급적 가격대가 낮은 제품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다만 일부 제품에서 품질 상의 문제가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런 경험을 한 소비자들의 경우 가격이 높더라도 안전성이 보장된 제품에 눈을 돌리기도 한다. 평균적인 시장 가격보다 비싼 제품을 마케팅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점을 충분히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코트디부아르 현지 유통 오토바이 헬멧 현황

자료: 무역관 자체 조사

코트디부아르 현지 유통 오토바이 장갑 현황

자료: 무역관 자체 조사

유통경로는 일반적인 소비재와 유사, 관세는 5~20%로 상이

헬멧이나 장갑 등 오토바이 운전자용 안전 제품의 유통 경로는 일반적인 소비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을 취급할 능력이 되는 소매상들의 경우 직접 제조업체를 통해 제품을 공급받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도매상 혹은 대형 유통업체를 중간에 두고 제품을 구매하여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오토바이 운전자 보호용품(헬멧, 장갑 등) 유통 경로

오토바이 수입 관세는 5%, 헬멧은 10%, 오토바이용을 포함한 장갑은 20%이며, 세 제품 모두 18%의 VAT가 부과된다.

오토바이 및 보호용품 세금 현황

자료: 코트디부아르 세관

오토바이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 관련 액세서리 용품 시장에 관심 필요

소득 증가와 함께 승용차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계층에서는 승용차를 대체할 수 있는 교통 수단으로 오토바이를 선호하는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오토바이 제조 및 수입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이와 함께 정부 규제는 물론 안전에 대한 인식 제고로 헬멧이나 장갑을 위시한 액세서리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은 안전/보호 장구에 높은 금액을 투자할 만큼의 경제적인 여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가격 요소가 제품 선택의 결정적인 기준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현지 소비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저가 제품이 한동안 각광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 시장에 관심이 있는 한국 기업의 경우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동시에 중국산 등 현재 유통중인 제품과 비교해 품질이 좀더 나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자료: Abidjan.net, Global Trade Atlas, Fraternité Matin 등 주요 언론 매체, 코트디부아르 세관, 관련 기업 홈페이지, KOTRA 아비장 역관 자체 조사 자료 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