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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재개 시작과 함께 체온 측정 카메라 수요 증가
  • 트렌드
  • 미국
  • 뉴욕무역관 임소현
  • 2020-06-17
  • 출처 : KOTRA

- 코로나19 확산 이후 열화상 카메라 수요 급등 -

- 수요 증가와 함께 진화된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 필요 -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중순 미국 대부분의 지역이 록다운(lockdown)에 들어갔으나,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완화되면서 5월 말부터 많은 주에서 점차적인 비즈니스 재개가 이뤄지고 있다. 여전히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고 업종별로 비즈니스 운영에 많은 제약이 따르지만 기업들은 영업 재개 준비에 돌입했다. 일상 생활과 경제·사회 활동을 영위하면서 감염 예방 활동을 지속해 나가는 생활 방역이 필요한 코로나19 이후의 일상은 코로나19 이전과 다른 '뉴노멀'로 언급되고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보호구, 방역장비 등이 '뉴노멀' 시대의 필수품으로 지속적으로 소비되는 가운데, 비즈니스 재개가 시작되면서 감염 의심자를 탐지하기 위한 열화상 카메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주별 경제 재개 현황

 

자료: 뉴욕타임스(2020년 6월 9일 기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체온 측정을 위한 열화상 카메라 시장 성장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코로나19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인 발열을 체크하기 위한 열화상 카메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는 코로나19로 인한 록다운 이후에도 계속 운영되고 있는 헬스케어 분야와 가장 빠르게 영업 재개가 시작된 제조업체에서 먼저 수요가 발생했으나, 최근 재개가 허용된 업종이 점차 확대되면서 일반 기업과 정부에서도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

 

미국 열화상 카메라 제조업체들은 공급망을 강화하고 제품 라인업을 재검토는 등 수요 충족을 위해 비즈니스를 재정비하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적외선 장비 기업들은 누수, 보안 등의 분야에 집중해왔기 때문에 체온을 감지하기 위한 열화상 카메라는 적외선 시장 전체의 작은 부분만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열화상 카메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공급이 불충분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자 열화상 카메라는 가장 우선적인 비즈니스 분야로 떠올랐다.

 

열화상 카메라는 일반적 체온계와 다르게 비교적 먼 거리에서 접촉 없이 피부에 발열이 있는 부분을 감지하고 화면에 주황이나 노란색으로 표시해 발열 여부를 판단 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는 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증상이 없는 사람은 판별할 수 없어 절대적인 의존은 어렵지만 코로나19의 일반적 증상 중 하나인 발열을 판별하므로 대략적인 검역은 가능하다. 비디오 보안분야 전문 리서치 기업 IPVM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열화상 카메라는 공항 등 매우 제한된 장소에서만 사용됐으나 지금은 과거에는 장치를 필요로 하지 않았던 기업들로부터 수요가 증가해 체온 측정 카메라 시장 규모가 10억 달러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당에서 사용 중인 열화상카메라

 

자료: WSOCTV.com

 

열화상 카메라 제조기업,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요로 매출 상승

 

비디오 보안 카메라 시장이 다소 하락세를 보이던 가운데 최근 체온 측정용 열화상 카메라의 인기가 높아지자 많은 기업들이 열화상 카메라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집중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에 따르면, 열화상 카메라 전문기업 플리어 시스템(Flir Systems)은 올해 2월 체온 측정 카메라는 기업 전체에 큰 영향을 주는 사업부문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5월에는 체온 측정 카메라 수요가 급성장해 1분기에 1억달러 규모의 예약을 확보했으며 기업의 최우선 집중 분야라고 입장을 바꾸었다. 플리어 시스템은 수요 급증으로 회로보드 등 외부에서 구매하는 구성요소를 원활이 공급하고 생산능력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와 협력해 부품을 확보하고 새로운 공급망 모색을 통해 공급업체를 확충하고 있다.

 

다른 열화상 카메라 제조업체 써모테닉스 시스템(Thermoteknix System)은 고등학교 및 대학 등 교육시설에서 하루 15~20건의 문의를 받고 있으며 체온 측정 카메라의 판매가 주당 5~10개에서 120개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의료용품 유통기업 스쿨헬스(School Health)인터뷰 결과 "최근 수백만 달러 규모의 열화상 카메라 문의를 받고 있다"고 말해 많은 학교들이 수업을 재개를 위해 체온 측정 카메라 활용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CCTV 제조업체 모보틱스(Mobotix)는 정부, 병원, 교육기관, 소매업체 등에서 열화상 카메라 수요가 증가한 결과 매출이 4월에는 전년대비 175% 증가했으며 5월에는 3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모보틱스는 주로 정부빌딩, 병원, 공공장소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약 200에서 1000개의 카메라를 설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열화상 카메라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PGA 골프 투어 등에서도 사용 중이며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Ford)도 전 세계 100여 개 생산시설에 380개 이상의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약 12개 공항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해 승객 체온을 검사하는 방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화하는 고객 요구에 맞춰 비접촉식 체온 체크 키오스크 등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고객의 요구도 진화해 시스템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독립적인 열화상 카메라 대신 기존 CCTV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것을 원해 사이버 보안 및 프라이버시 우려가 생겨났다. 스포츠 경기장과 같이 매우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의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코로나19 감염 의심 환자를 원활히 통제하는 것도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

 

시장의 새로운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HR 플랫폼 업체 인트라엣지(IntraEdge)와 네트워크보안기술 기업 피라미드 컴퓨터(Pyramid Computer)는 한 시간에 1500명의 체온을 체크할 수 있는 비접촉식 체온 측정 키오스크 재누스(Janus)를 협력 개발했다. 콘서트를 참석한다고 가정했을 때, 스마트폰으로 재누스(Janus) 웹사이트를 열고 참석 장소에서 지정한 질문에 답을 입력하면 2단계의 본인 인증을 거쳐 키오스크 머신 앞에 서도록 안내된다. 키오스크에서 스마트폰의 QR 코드를 스캔 후 이마를 카메라 근처에 가져가면 키오스크가 체온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키오스크의 스크린에는 체온 정보는 표시되지 않고 입장이 가능한지 여부만을 표시한다. 스마트폰이 없는 경우 키오스크에서 정보 입력이 가능하지만 절차에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키오스크 자체에는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는 대신 인트라엣지의 개인정보보호 플랫폼 트루요(Truyo)를 통해 즉시 암호화되어 휴대폰에 전송되므로 프라이버시 우려가 적다. 인트라엣지와 피라미드 컴퓨터는 기존의 체온검사 및 개인정보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찾기 위해 인텔과 협력하고 있다.

 

재누스는 직원 온도 확인에도 사용될 수 있다. 직원이 휴대폰을 통한 로그온을 사용하거나 회사의 HR 시스템 또는 출입카드와 통합되어 사용하도록 프로그램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오피스 환경에는 재누스와 같은 키오스크가 많이 설치되어 있지만 직원들의 업무 교데 체크인, 호텔의 경우 고객인 셀프 체크인하는데 사용되며 체온 체크 목적은 아니다. 재누스 같은 체온 체크 시스템의 코로나19 유행기간에는 매우 필요성이 높지만 영원히 수요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재누스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호텔 체크인, 영화관 티켓 구입, 기타 보안 업무 등 다른 목적의 역할을 수행하는 키오스크로 사용될 수 있다. 인트라엣지에 따르면 호텔, 영화관, 소매점, 식장, 스포츠 비즈니스 등 여러 분야에서 재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재누스(Janus) 비접촉식 체온측정 키오스크

 

자료원: intraedge.com

 

시사점

 

열화상 카메라는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를 모두 감별할 수는 없으나,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다른 감염 예방 수칙과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용될 수 있다.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단계적 비즈니스 재개가 이루어지는 지금 열화상 카메라의 수요 증가는 한국 수출기업에 미국 진출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식약청(FDA)에서 체온 측정용 열화상 카메라를 의료기기로 취급하고 화씨 기준 0.9도 내의 정확도를 가질 것을 권장하며 수개월이 소요되는 시판 전 허가를 요구하고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증가한 열화상 카메라의 수요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다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재누스(Janus)와 같이 다른 기능을 함께 갖춘 한발 더 나아간 체온 측정 시스템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무인화 열풍으로 키오스크 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일반 키오스크의 기능과 체온 측정 및 다른 보안 기능을 함께 갖춘 제품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월스트리트저널, CNBC, actsmartit.com, 뉴욕타임스, WSOCTV.com, intraed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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