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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19, 프랑스는 자전거 전성시대
  • 트렌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김주영
  • 2020-06-17
  • 출처 : KOTRA

- 코로나19 이후 수도권 자전거 전용도로 확장 정책 본격화 -

- 전기자전거 시장, 대체이동수단으로 꾸준한 성장 전망 -




프랑스 자전거시장은 프랑스의 이동제한조치가 해지(5월 11일)된 이후로 빠르게 상승세를 회복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 업체인 Intersport의 매출 보고에 따르면 이동제한조치 해지 이후 자전거 하루 판매량이 4000개 이상 증가했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 대비 2.5배 증가한 판매량이다.(산악자전거의 경우 전년대비 3.5배 증가했다). 스포츠 및 자전거 산업 연맹(Union Sport & Cycle)에 따르면 이동제한조치 해지 이후 5월의 마지막 3주 동안 자전거 및 부품 판매량은 전년대비 114% 증가했다.

 

프랑스 코로나19 이동제한조치 해지 이후 급증한 자전거 사용률

 

프랑스 내 자전거 사용률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이어진 프랑스 국영 철도청(SNCF)과 파리교통공사(RATP)의 총파업 이후 증가하기 시작했다. 또한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으로 대중교통보다 자전거 이용을 공식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파리시의 자전거 계수시스템 분석 결과에서 이동제한조치 해지 이후 전년대비 급증한 자전거 사용률을 확인할 수 있다. 평일 기준 평균 2배 가량 증가했고 주말에는 약 4배 증가했다. 


2019년 5월 평균 VS 2020년 5월 11일 이후 3주 평균(이동제한해제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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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일간지 르몽드(Le Monde)


지난 5월 4일 발표된 프랑스 스포츠 및 자전거 산업 연맹(Union Sport & Cycle)의 2020 자전거 시장 전망 보고(Observatoire du cycle 2020)에 따르면, 2019년 프랑스 자전거 시장은 20억3300만 유로 수익을 올리며 전년 대비 10.1%의 성장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전기자전거 시장은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년대비 판매율이 12.1% 증가하여 (총 33만8100 대 판매) 자전거시장의 4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전기자전거 시장의 급성장


2019년 전기자전거시장을 살펴 보면, 일상적인 이동을 목적으로 하는 도시형 및 하이브리드형 제품이 각각 51%와 23%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다. 스포츠를 목적으로 하는 산악전용 제품은 22%, 경주용 제품은 2%로 비교적 낮은 점유율을 차지하지만, 전년도 대비 37%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볼 때 레저 및 스포츠를 위한 전기자전거의 소비도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기자전거 종류별 2019 판매량 및 시장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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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스포츠 및 자전거 산업 연맹 (Union Sport & Cycle)


일반 자전거와는 다르게 전기자전거는 배터리가 제품의 사양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부품 중 하나다. 전기자전거의 배터리가 모터의 에너지를 복원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국민들이 선호하는 전기자전거 브랜드 중 Orus사는 삼성 배터리를, Velair사는 LG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전기자전거 시장은 한국 자전거 브랜드의 진출 뿐 아니라 배터리와 같은 부품에 대한 한국 기업의 폭넓은 진출 가능성을 시사한다.


프랑스 전기자전거(도시형, 하이브리드형) 인기제품

브랜드-모델

(제조국가)

제품사진

가격(유로)

사양

Ortler-Zürich FL Disc 

(오스트리아)

 

1840~2090

- 배터리: 300 W Bosch

- 모터: Bosch Active Line de 250 W

- 바퀴사이즈: 28인치

- 속도: 25km/h

- 변속기: 7단

- 주행거리: 50~120km

- 충전시간: 2~8시간

- 무게: 23.3kg

Orus-Vélo électrique E4000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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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800

- 배터리: Samsung Lithium 8AH/26 V

- 모터: 26V 250W

- 바퀴사이즈: 26인치

- 속도: 25km/h

- 변속기: 6단

- 주행거리: 40~50km

- 충전시간: 3~4시간

- 무게: 28.5kg

Haibike-Sduro Trekking 1.0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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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

- 배터리: Bosch PowerPack 400Wh

- 모터: Bosch Active Plus, 50Nm, 25km/h

- 바퀴사이즈: 28인치

- 속도: 25km/h

- 변속기: 8단

- 주행거리: 50~80km

- 충전시간: 4시간

- 무게: 23.4kg

Velair- City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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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1090

- 배터리: LG 36V / 10400 mAh

- 모터: 250W

- 바퀴사이즈: 28인치

- 속도: 25km/h

- 변속기: 7단

- 주행거리: 50~70km

- 충전시간: 2~4h

- 무게: 25kg

Moma- Ebike 26 

(스페인)

 

1650

- 배터리: Ion-Lithium 36V 16Ah

- 모터: 250W

- 바퀴사이즈: 26pouces

- 속도: 25km/h

- 변속기: 7단

- 주행거리: 80km

- 충전시간: 4h

- 무게: 20kg

자료: Phonandroid.com (프랑스 하이테크 리뷰전문 사이트)


수도권의 전기자전거 구매 지원 정책과 자전거전용도로 확장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에도 전기자전거 구매율이 꾸준히 오르는 원인으로 프랑스 정부의 지원책을 꼽을 수 있다. 2020년 2월부터 파리 및 수도권 일드프랑스(Île-de-France)지역 자치단체에서는 전기자전거 구매시 구매가의 50%, 최대 500유로(화물자전거의 경우 최대 600유로)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드프랑스 외 지역은 최대 200유로를 지원한다. 그 밖에도 프랑스 전 지역에서 50유로의 수리비를 지원하는 등 자전거 구매와 이용을 장려하는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일드프랑스 자전거 조합(collectif Vélo Île-de-France)은 지난 2019년 3월부터 파리와 수도권을 잇는 RER Vélo(이하 RER V)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650km에 달하는 9개의 독자적인 자전거전용 특급노선을 만드는 프로젝트로 본래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보다 빠른 완공을 위해 서두르고 있다. 이동제한 해지로 인한 자전거 사용률 증가를 대비해 “임시 RER V(Tempo RER V)”를 설치했고 이미 45%의 자전거전용도로 설비가 완료됐다. 일드프랑스지역 자치단체도 총 예산의 60%에 달하는 3억 유로를 투자하며, 프로젝트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안 이달고(Anne Hidalgo) 파리 전임시장 또한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까지의 RER V 프로젝트 완공과 자전거거치대 10만 대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프랑스는 6월 28일에 2차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음.)


파리와 수도권을 잇는 9개 자전거 노선 설치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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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rerv.fr(RER V 프로젝트 공식 홈페이지)


전기자전거 수입규제, 관세율 및 유통구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연합 국가에서 판매하고자 하는 모든 전기자전거는 CE 인증이 필요하다. 전기자전거의 경우 기본세율이 6%이지만 한-EU FTA로 인해 한국에서 프랑스로 수출 시에는 무관세(0%)를 적용한다. 전기자전거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도 무관세다.


프랑스 내 자전거 유통구조는 약 2800개의 전문소매업체를 통한 구매가 55%로 가장 높다. 하지만 2018년 이후로 전문소매업체를 통한 구매는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Decathlon, Intersport, Go Sport 및 Sport 2000과 같은 대형 멀티스포츠 체인점의 시장 점유율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 의견 및 시사점

 

프랑스 스포츠 및 자전거 산업 연맹(Union Sport & Cycle) 관계자는 KOTRA 파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약 10km의 거리를 이동할 때 프랑스 국민의 70%는 자동차 대신 자전거 사용을 선호한다"고 밝히며, "파리 수도권지역 자동차 이동경로의 60%는 3.7km 이내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전거전용도로의 확장이 곧 자전거 구매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자전거 산업 연맹 대표인 J-P. F씨는 전기자전거 시장의 차별적인 소비자층을 강조했다. "모터의 도움을 받아 움직이는 전기자전거는 일반 자전거보다 사용에 힘이 덜 들기 때문에 기존 남성중심의 소비자에서 일상적 이동수단으로써 여성 및 노년층으로까지 소비층을 보다 폭넓게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자전거 시장은 지속적으로 오르는 가격에도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전문가들은 2025년 프랑스 내에서 전기자전거가 약 100만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프랑스 자전거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기자전거를 중심으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자전거는 대체이동수단으로 수요가 커졌을 뿐 아니라 자전거전용도로 확장 및 정부 지원금 같은 긍정적인 변수가 있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배터리 등 우리 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전기자전거 부품시장 또한 진출 기회를 고민해 볼 만하다고 판단된다.

 

 

자료: 일간지 Le Monde, 일간지 Le Figaro, 일간지 Les Echos, 프랑스 스포츠 및 자전거 산업 연맹(Union Sport & Cycle) 홈페이지, RER V 프로젝트 공식 홈페이지, Phonandroid 홈페이지, KOTRA 파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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