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기아 리오가 시베리아 지역 신차 등록대수 1위 차지 -

-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신차 판매 증가, 향후 애프터마켓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 높아 -

2019년 한국의 기아 리오 모델이 노보시비르스크 지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신차로 기록됐다. 1년 전에는 현대 크레타가 신차 판매 1위를 기록했었는데 2019년 시베리아 지역에서의 신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한국산 신차 판매도 증가했다. 향후 자동차 애프터마켓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우리 기업의 시장 진출 확대 기회가 기대된다.

2019년 시베리아 지역 자동차 판매 동향

자동차 시장 전문 분석기관인 Avtostat Info에 따르면 2019년 시베리아 연방지구에서는 신차 등록이 전년대비 4.5% 증가했는데 러시아 전체 신차 판매가 2.3%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전국 평균 이상 판매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지 자동차 딜러들은 러시아 정부 자동차산업 지원 정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해당 정책에 의하면 100억 루블이 자동차 구매자 지원에 할당돼 있다. 특히 100억 루블 중 60억 루블이 ‘첫 차’와 ‘패밀리 차량 구입을 위한 대출 지원에 배정됐다.

시베리아 연방구 지역 중에서는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의 신차 판매가 전년대비 12.9% 증가해서 증가세로는 가장 높았고 판매 대수로는 케메로보주가 2만2426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보시비르스크 지역이 전년대비 8.6% 증가해서 1만 8402대가 판매됐다.  

2019년 시베리아 연방관구 지역별 신차 구입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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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ttps://ksonline.ru/354325/shag-v-neizvestnost-itogi-pervogo-polugodiya-2019-goda-na-avtorynke-sibiri

시베리아 연방관구 지역 인기 판매 자동차 브랜드

Avtostat Info에 따르면 시베리아 연방관구 전체 자동차 등록 건수 1위는 전년대비 6.7% 증가한 러시아 브랜드인 라다가 차지했다. 전체 라다 매출의 4분의 1이 베스타 모델에서 나왔고, 그랜타 2190, 그랜타 2191이 그 뒤를 이었다.

2019년 시베리아 연방관구 차량 등록 상위 10개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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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ttps://ksonline.ru/354325/shag-v-neizvestnost-itogi-pervogo-polugodiya-2019-goda-na-avtorynke-sibiri

전체 순위에서 2위, 해외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한국 브랜드 기아다. 전년대비 20.4% 증가했으며, 시베리아 연방 관구의 세 번째 공식딜러인 '센터 NSK'의 설립 이후 노보시비르스크 지역에서는 기아차 신규 등록 대수가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기아 ‘리오’ 모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케메로보주의 유일한 딜러였던 'KIA 센터 케메로보 우그'는 2019년 크라스노야르스크주 내 기아 딜러 3개소의 판매 대수와 맞먹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러한 높은 인기에 힘입어 올해에 케메로보에 2번째 공식 딜러가 영업을 시작했다.

현대는 전년대비 판매량이 11.9% 증가하면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시베리아 일부 지역, 알타이 지역과 옴스크주에서는 여전히 외제차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옴스크 지역에서는 현대 크레타가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1위를 차지했고 크레타 외에도 솔라리스와 투쏜이 가장 많이 팔린 현대 브랜드 모델에 포함됐다.

이와 반대로 신차 판매가 감소한 해외 브랜드로는 쌍용, 중국 브랜드인 리판(–70.6%), 포톤(–65.5%), 조티(–55.9%) 브랜드 중심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포드 브랜드도 러시아내 승용차 라인 출시 감소 결정 이후 등록이 52.3% 감소했다. 이 외 혼다(–41.6%), 푸조(–40.5%), 재규어(–30.4%), 쉐보레(–21.8%) 등이 2019년 시베리아 연방관구 내에서 신차 등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시베리아 연방관구 등록 상위 10개 자동차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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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https://ksonline.ru/354325/shag-v-neizvestnost-itogi-pervogo-polugodiya-2019-goda-na-avtorynke-sibiri

프리미엄 세그먼트

2019년 말 시베리아 연방관구의 프리미엄 및 럭셔리 브랜드의 자동차 판매량은 평균 10% 증가해 신차 시장의 양극화가 더욱 더 고착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베리아 연방관구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중 등록 1위는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가 차지했다. 한 해 동안 등록건수는 9.3% 증가했는데 렉서스 전체 매출의 44%가 SUV 모델인 RX에서 발생했고 NX와 LX가 그 뒤를 이었다.

시베리아 연방관구 내 주요 도시 중에서는 노보시비르스크, 크라스노야르스크, 이르쿠츠크가 렉서스 매출이 가장 높았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보스토크 모터스 그룹은 올해 노보시비르스크에 렉서스 종합판매 전시장을 새로 개소했다.

2019년 시베리아 연방관구 프리미엄 차량 등록 상위 10개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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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ttps://ksonline.ru/354325/shag-v-neizvestnost-itogi-pervogo-polugodiya-2019-goda-na-avtorynke-sibiri

 시사점

2019년의 시베리아 연방관구 내 신차 판매 증가는 러시아 정부의 자동차 산업 지원 정책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2020년은 신차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자동차 딜러가 대부분이다.

시베리아 연방관구 주요 자동차 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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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ttps://ksonline.ru/354325/shag-v-neizvestnost-itogi-pervogo-polugodiya-2019-goda-na-avtorynke-sibiri

노보시비르스크의 기아자동차 공식 딜러인 “KIA NSK” 센터장 Sergey Kvasha씨는 “현재 노보시비르스크에서 기아 브랜드의 점유율은 이미 약 25%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리의 과제는 2020년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전체 브랜드 판매량 중 3위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9년 기아는 마케팅에 많은 투자를 했는데 도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지원했다”며, “노보리시르스크 전체 기아차 매출의 약 30~40%가 법인용인데, 특히 택시로 많이 판매되면서 닛산 알메라의 좋은 대안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판매 증가의 원인을 설명했다.

지난 5년간 시베리아 지역의 신차 시장은 큰 변화를 겪었다. 도요타와 닛산은 2015년 위기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한국 자동차의 입지도 크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한국산 신차 판매 증가는 앞으로 2~4년 후 자동차 부품 수요의 증가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동차 범용 부품 등 애프터마켓 수요 관련 이미 수출 중인 한국 기업들에는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고 아직 러시아 시장으로의 수출이 없는 기업이라면 앞으로 러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https://autoreview.ru/news/avtorynok-rossii-itogi-2019-goda; https://ksonline.ru/354325/shag-v-neizvestnost-itogi-pervogo-polugodiya-2019-goda-na-avtorynke-sibiri/; https://ksonline.ru/367706/stavka-na-premium-itogi-2019-goda-na-avtorynke-sibiri/; https://ksonline.ru/365813/kia-rio-stal-samym-populyarnym-novym-avtomobilem-po-obemu-registratsij-v-2019-godu/ 및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