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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안전거리를 위해 클릭으로 장보는 멕시코인들
  • 트렌드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공소연
  • 2020-04-27
  • 출처 : KOTRA

-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자상거래 매출 2배, 배달주문 3배 증가 -

- 사태 진정 후 최근 몇 주간 보였던 수요 급증은 없겠으나 클릭을 통한 구매는 지속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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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 코로나19 감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두 달여의 시간이 지났다. 연방정부의 비필수업종 조업중단 명령과 더불어 멕시코 전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Sana Distancia)가 시행되고 있으며, 많은 기업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집에 머무르면서 최대한 외출을 삼가기 위해 클릭을 통해 음식 배달을 시키거나 장을 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감지되는 이러한 전자상거래는 멕시코 유통체인에서도 좋은 기회로 급부상하고 있다.

 

멕시코 전자상거래 시장 개요

 

2019년 멕시코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90억4000만 달러 수준까지 증가했다. 2020년에는 10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5.9%, 총 시장 규모 127억5000만 달러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분야를 차지하는 품목군은 ‘패션’으로 2020년에 27억6000만 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만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신규 이용자의 수가 5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 발발로 인해 신규 이용자 수의 증가는 날마다 가속화되고 있다.

 

2018-2024년 멕시코 전자상거래 성장 전망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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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tatista(2020.4.) 

 

멕시코, 중남미 전자상거래 시장의 선도국가

 

최근 멕시코 통계청(INEGI)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자상거래는 과거 단순한 디지털소비플랫폼에서 국가경제에 미미하나마 영향을 미칠 만큼 경제주체로 역할이 바뀌었다. 2018년 기준 시장 규모가 총 국가 GDP의 5%나 차지한다고 하니 말이다. 이러한 변화는 전국의 소매상들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점점 많이 이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일 것이다. 소매유통업에 종사하는 경제주체의 25%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한다. 도매업자의 전자상거래 이용률은 28%에 달한다.

 

멕시코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

 

멕시코에 활발하게 활동 중인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는 아마존(Amazon), 라삐(Rappi), 메르까도 리브레(Mercado Libre), 월마트(Walmart), 리니오(Linio), 리버풀(Liverpool) 등을 꼽을 수 있다. 언급된 플랫폼들은 지속적으로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를 업데이트하며 무료배송, 쿠폰 제공, 대량구매 할인 등의 프로모션을 자주 진행한다. 특히 이들은 고객서비스 만족도 제고에 신경을 쓰고 재고를 잘 관리해 배송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멕시코 전자상거래의 급부상 계기가 될 수 있는 코로나19 감염사태

 

멕시코온라인판매협회(AMVO; Asociación Mexicana de Venta Online)와의 서면 인터뷰 및 배달업체들에 의하면 멕시코에 매일 코로나19 추가 감염자 수가 늘어남과 동시에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전자상거래를 통한 판매도 두 배로 늘었으며, 배달서비스는 무려 세 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아마존(Amazon), 메르까도 리브레(Mercado Libre), 이베이(eBay), 리니오(Linio), 코스트코(Costco), HEB, 체드라위(Chedraui), 소리아나(Soriana) 등이 소속돼 있는 이 협회에 따르면 그들 고객 중 10명 중 2명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생필품 주문을 한 이력이 있다고 한다. 이 중 57%는 오프라인 매장에 물건 재고가 없어서 온라인으로 주문했으며, 10명 중 6명은 가정으로 음식 배달을 시켰다고 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특히 가정용품, 장난감과 게임, 그리고 스트리밍 음악이나 비디오 콘텐츠 서비스를 구독한 이력도 많다고 한다.


한편 멕시코 닐슨(Nielsen)에 의하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제품은 물티슈(2019년 대비 평균 243% 증가)였다. 정어리캔이 155% 증가, 참치캔 151%, 가정용 장갑 125%, 액체 청소용품이 112% 증가하며 여느 국가처럼 위생 및 청소용품과 오랜 기간 보존이 가능한 가공식품의 수요가 가장 많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제품들 모두 오프라인 매장에서 품절될 경우 소비자들은 온라인매장을 찾는다.

 

멕시코의 유명한 배달서비스 플랫폼

 

인터넷 상거래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많은 수혜를 받은 분야 중 하나는 음식이나 물건을 가정까지 배송해주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멕시코온라인판매협회(AMVO)에 의하면 올해 온라인 혹은 애플리케이션 속 생필품시장이 2019년에 비해 약 40% 증가가 예상된다고 한다.


가장 유명한 배달 앱 중 하나인 라삐(Rappi)는 음식뿐만 아니라 ‘원하는 건 무엇이든 배달’해 주는 메뉴를 제공 중인데 이 옵션은 코로나19가 터진 이후 무려 세 배나 증가했다고 하며 배달원 신청 건수도 날마다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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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라삐(Rappi) 메인화면, 음식배달, 장보기, 주류, 약국, 현금인출, 무엇보다 ‘원하는 건 무엇이든(Lo que sea)’이라는 메뉴를 제공

자료: 라삐(Rappi)

 

클릭 아바스토(Click Abasto, 뜻: 클릭, 생필품)라는 온라인 몰도 코로나19 속 이득을 보고 있다. 이 사이트는 멕시코시티 내 생필품을 조달해 가정까지 배달해주는 곳인데 접속해보면 정육점, 생선가게, 과일가게, 채소가게 등을 온라인 매장으로 조성해놨다. 쌀, 콩, 계란, 참치, 정어리는 최근 몇 주간 400% 정도 주문량이 증가했고 급증하는 화장지와 청소용품 수요를 대처하기 위해 콜가테(Colgate)와 피앤지(P&G)와 같은 기업과 제휴해 제품을 공급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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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클릭 아바스토 사이트 중 정육점 메뉴, 여러 종류의 육류제품을 판매 중이다.

자료: 클릭 아바스토(Click Abasto) 홈페이지

 

비교적 최근 새로 모습을 드러낸 후스또(Jüsto)라는 장보기 앱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 업체는 최근 멕시코시티에서 급증하는 수요에 대비해 콜센터 번호를 늘렸는데 주로 노년층 혹은 온라인구매가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위해 전화로도 지원하고 있다. 이 앱을 이용하면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원하는 물건을 집 앞에서 받아볼 수 있다. 이 앱은 무료배송을 지원해줘서 인기가 날로 늘고 있다. 최근 이 앱을 통해 구매가 늘어난 제품은 청소 및 위생용품, 알코올 소독 젤, 클렌징 용품, 화장지, 캔으로 된 식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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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Jüsto

 

코로나19와 전자상거래

 

멕시코온라인판매협회(AMVO)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 확산되고 있는 현 멕시코의 상황에서 전자상거래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될 것이며, 멕시코 기업들에는 좋은 사업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전자상거래 혹은 애플리케이션 중에서도 슈퍼마켓이나 약국 서비스의 성장이 두드러졌는데(이전 대비 50% 이상 성장), 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집에 머무르면서 필요한 생필품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며, 건강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인식을 반영한 듯 하다.

 

멕시코온라인판매협회(AMVO) 관계자는 멕시코기업들이 전자상거래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몇 가지 팁을 제시했다.


기업 차원

직원 관리

고객 관리

1. 단기적으로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현 상황에 대응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응책을 신속히 마련할 것 

2. 감염도에 따라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해 새로운 수요를 감지하고 혁신하는 것 

3. 높은 수요를 보일 만한 제품 및 기본적인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제품을 식별할 것 

4. 많은 고객이 직장에서 수령하는 경우가 줄어들 것이므로 고객들의 정확한 수령주소 확인이 필요  

5. 코로나19 기간 원활한 수요대응을 위해서 물류업체들과의 소통이 필요  

6. 혼재돼 있는 판매채널의 재검토  

7. 현재 재고물량이 며칠이나 지속되는지 판매일수에 따른 판매량을 정확히 파악해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할 것  

8. 재고가 소진될 경우 재입고에 걸리는 시간과 판매가능일수를 계산할 것  

9. 현금지불을 최소화 위한 전자결제수단 마련  

10. 적합한 포장상태에 신경쓰고 물류창고 내 방역 필요  

11. 청소 및 위생상태 검토 필요

1. 직원들에게 보건당국의 권고사항을 숙지시킬 것. 배송하는 직원들로 하여금 필요한 보호장비를 착용하게 하고 책임감을 가지게 교육할 것    

2. 직접 손으로 고객에게 물건을 전달하지 말 것. 문 앞에 두거나 밖에서 만나기 등의 배송방법을 통해 감염예방을 최대화할 것  

3. 원활한 재택근무를 위한 기술적인 지원은 필수  

4.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을 대비해 유동적인 직원 재배치 보장  

5. 소셜 네트워크 및 온라인 플랫폼 내 비공개 그룹관리를 통한 직원관리  

1. 보건수칙 및 상품 포장 관리를 철저히 해 상품을 수령할 때 고객들이 감염에 대한 걱정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상품을 통해서 감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음. 

2. 소비자들에게 상품 주문상태에 대해 실시간으로 알려줄 수 있도록 알림메일 보낼 것  

3. 플랫폼에 재고상태를 명확히 할 것  

4. 효율적인 고객만족서비스를 위해 실시간 채팅(Live Chat, WhatApp 등) 메신저를 이용해 응대

자료: 멕시코온라인판매협회(AMVO)

 

시사점


이처럼 급증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추가 직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만 있었던 업체들도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발을 들이고 있다. 멕시코 연방정부가 비필수업종의 조업중단을 명령한데다 소비자들이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바람에 이렇게 새로운 트렌드를 쫓지 못한다면 매출 급감, 영업장 폐쇄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 전자상거래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새로운 기회를 맞은 것이 사실이며, 이 사태가 점차 해결된다면 최근 몇 달간에 볼 수 있었던 것처럼 급증하는 판매량 추세는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멕시코의 비대면경제는 종전과 비교했을 때 훌쩍 성장해 있을 것이다. 2020년 5월 30일 사회적 거리두기(Sana Distancia) 조치가 해제됐을 시점에는 이미 소비자들에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이용의 편리함이 익숙해져 있을 지도 모른다. 훗날 한국처럼 손가락 클릭이면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멕시코에도 오겠지만 그 중요한 계기가 요즘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밖에 없는 오프라인 매장들이 온라인 판매에 적합한 시설 및 상품을 늘릴 것이며, 코로나바이러스가 진정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소비자들로 하여금 위생에 대한 조치를 철저히 하고 그로 인해 소비자들을 안심시킨 책임감 있는 기업들에만 해당되는 사항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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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배달앱에 소속된 배달원들이 고객 대신 마트에서 과일을 고르는 모습

자료: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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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전거리(1.5m) 지키기는 배달원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자료: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직접 촬영


 

자료: El Financiero, Milenio, Statista, EMIS, Euromonitor, T21, Forbes, infobae, Economíahoy, Informador,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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