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정보통신산업

 

산업 개요

 

2007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의욕적으로 자국 산업의 고도화 정책을 추진한 결과, 외국 글로벌 기업들의 중동부 유럽시장을 겨냥한 IT서비스 센터 및 현지 전문인력을 활용한 R&D 센터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체코는 명실상부한 중동부 유럽의 IT산업 선두 주자로 확고한 위치를 가지게 됐다. 체코투자청 자료에 따르면 체코 내 3만 5,000여개의 ICT회사가 운영중이며 약 15만 명이 ICT분야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소프트웨어 분야는 브르노를 중심으로 한 남부 모라비아 지역이, IT 서비스 분야는 수도인 프라하 및 인근지역이 중심이 되고 있다.

  

체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선전에는 정부 및 대학들의 역할이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프라하 Czech Technical University 및 브르노 Masaryk University 등 각 대학들의 R&D 프로젝트에 대해서 정부가 자금지원을 하면서, 기업들이 대학과의 공동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산학협력의 활성화로 전문인력의 공급도 충분히 이루어져, 현재 ICT 분야 전문교육 교육생이 약 33,222명, 졸업생은 7,203명을 기록하고 있어 체코 소프트웨어 산업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체코에 소프트웨어 R&D 센터를 개설한 글로벌 기업으로는 Microsoft 사의 휴대전화 기술 개발센터, Skype 사의 응용기술 개발센터, Deutsche Boerse 및 Redhat 사의 소프트웨어 개발센터 등이 대표적이며, 이외에도 Sun Microsystems, Monster Technologies, Acision 및 Infosys 사 등이 기존 R&D 센터를 확장했다. 이외에도 군사용 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하는 Virtual Battle space 사와 폭발물 방어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Bohemia Interactive 사 등이 개발센터를 프라하 인근지역에 개설했으며, IMB, Siemens 등 유명기업들도 체코에서의 사업기반을 매년 확장하고 있다.

 

체코 ICT 및 Data Center 주요 진출업체

 자료원: 체코 투자청 (2018년 7월 확인 최신자료)

시장동향

     

2017년 전체 IT시장은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PC시장의 포화상태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기의 수요증가로 인해 감소하는 추세로 하드웨어 분야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분야는 각각 8%, 7% 증가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BMI에 따르면 중기적인 경제성장과 더불어 체코 IT시장이 2018~2022년 연평균(CAGR) 6.0 %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드웨어 분야는 프리미엄 제품 및 구매력 향상으로 판매단가의 상승은 있으나, 전반적인 PC시장의 포화상태와 태블릿 및 노트북 수요 경쟁으로 시장 성장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웨어 분야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솔루션에 대한 기업투자가 시장의 핵심이 될 것이며, 제조업과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IT서비스 시장의 경우 클라우드와 IoT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솔루션 분야가 성장엔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체코 IT 시장동향 및 전망

(단위: 백만 코루나, %)

주: 2018년은 추정치

자료원: BMI(2018년 7월 확인 최신자료)

진출전략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체코 기업들은 컴퓨터 보안분야 같은 특정 분야에 특화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추진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Antivirus 분야의 AVG Technologies 사, 보안 솔루션 분야의 Keiro사 및 프린트 비용절감 프로그램을 개발한 Y Soft사 등을 들 수 있으며, 최근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의료부문 소프트웨어 분야의 SAPRO사와 안전 및 위기관리 프로그램에 특화된 T-SOFT 사 등은 동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과 대등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체코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Avast가 최근 업계 3위의 AVG사를 인수해 업계 선두를 선점하고 있다. 또한, 검색시장에서 자국검색 사이트인 seznam.cz의 선전으로 체코는 알파벳 사용국가 중 유일하게 Google이 검색시장을 독점하지 않는 국가이다.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분야의 경우, 체코의 EU 가입 이후 전반적인 산업규모 확대로 최근 빅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처리를 위한 데이터 센터 구축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유럽의 배꼽이라는 전략적 지정학적 위치, 우수한 인력 등으로 체코 내 글로벌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구축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중부유럽 국가 중에서 체코는 SaaS(Software as a Service)시장이 가장 발달된 국가 중 하나로, Eurosat에 따르면 10인 이상 비금융권 체코기업의 15%가 2014년까지 하나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한, 데이터 처리 센터 투자로 인한 관련 서버·저장장치, 네트워크 장비, 보안 기술 등이 진출도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