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기 - 전력

카자흐스탄은 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거대한 국토 때문에 전력공급에 대한 문제가 만성적인 나라라 할 수 있다. 이를 잘 나타내 주는 것이 전력을 공급하는 전력선의 길이인데, 총 전력선은 46만 Km이다. 최초의 국제전력선은 시베리아-카자흐스탄-우랄 전력선(1,900km)으로 카자흐스탄은 이 전력선의 카자흐스탄 남북 연결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수력발전소 5개를 포함해 71개의 발전소로 총 발전량 17G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중 화력이 88%, 수력이 12%를 차지 화력발전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화력발전소는 대부분 석탄매장량이 풍부한 카자흐스탄 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수력발전소는 주로 이티시 강에 위치하고 있다.

과거 전력난이 심각했던 카자흐스탄은 최근 발하쉬 발전소 등 대규모의 발전소를 비롯해, 중소규모의 발전소 등 여러 종류의 발전소 건설을 정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폐열이용발전소, 수력 발전소, 화력 발전소, 가스 터빈 발전소 등 여러 분야의 발전소가 정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건설 중에 있다. 이들 프로그램 중 악타우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2013년 3월 정치적으로 승인됐으며, 발하쉬의 열병합발전소 건립에 대한 협정이 2013년 5월 비준되면서 먼저 추진되게 됐다. 카자흐스탄은 예전 군사목적으로 사용되던 원자력 발전기 중 검증된 것을 발전에 이용할 예정이며 우라늄 매장량이 세계 4위에 달하는 자원부국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원자력발전에 대한 잠재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전력소비량이 2006년도 785억 kWh를 기록, 2011년도에는 880억 kWh를 상회했고 앞으로 2015년도에는 1,130억 kWh가 될 전망으로 전력부족이 심각한 상태이다. 이처럼 에너지 소비량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반해 전력 생산 기술이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경제적 손해가 급증할 전망이며. 만일 현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면 약 180억 kWh의 전력이 부족하게 될 것으로 전망돼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06~2015년도 카자흐스탄 전력소비량과 생산량

(단위: 억 kWh)

주: 2015년은 3분기 기준

자료원: CIA

게다가 카자흐스탄의 송전선이 낙후되고 앞서 말했듯이 송전거리도 46만 km에 달할 정도로 길어 생산된 전력의 약 15%가 송전 중 손실되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 송배전망의 낙후가 심해 2만 5,000km당 전기 손실률이 21.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정부는 상황 극복을 위해 카자흐스탄 정부는 2012년부터 2030년까지 95조 텡게(약 635억 달러)을 투자해 송배전망의 현대화를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최근 카자흐스탄 산업신기술부 장관인 Mr. Asset Issekeshev는 2030년까지 진행될 예정인 전력설비 현대화 장기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써 카자흐스탄의 총 발전 가능 용량을 1만 1,603MW로 확대할 계획이며, 카자흐스탄 정부는 2015년 각종 프로젝트를 통해 신축 발전소를 건설했으며 에너지 생산량을 1,245억 kWh 수준으로 증가시킬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