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수송기기

 

산업 개요

 

자동차 제조업은 자본집약적인 산업 특성상 고도로 집중화된 경향을 나타내며 소수의 조립업체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 개발도상국에 머물고 있는 파키스탄에서는 특히 자동차 산업/시장이 가격에 민감하다는 특성을 지닌다.

 

시장 동향

 

파키스탄 자동차 시장은 지난 수십년간 일본계 기업이 장악해왔다. Toyota, Suzuki, Honda 등 일본기업들은 OEM 방식을 통해 카라치, 라호르에서 승용차를 조립생산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파키스탄에서 운행 중인 차량의 대부분은 일본 브랜드이며 현지 도로에 잠시만 나가보더라도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 생산 현황

(단위: 대, %)

분류	설비 용량	15/16	16/17	증감률
승용차	240,000	179,944	186,936	3.9
소형 상용차	43,900	35,836	24,265	-32.3
지프	5,000	773	3,530	356.7
버스	5,000	1,017	1,118	9.9
트럭	28,500	5,666	7,712	36.1

 자료원: Pakistan Automotive Manufacturer Association

 

승용차의 경우 Toyota의 Corolla(1,300~1,600cc)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30% 정도를 차지하며 Suzuki의 Mehran(800cc)이 약 22%, Suzuki Bolan이 약 14%, Suzuki Khyber/Cultus(1,000cc)가 약 8%, Suzuki Alto가 약 10% 등 소형차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회계연도 2016/17년에는 지프(+356.7%), 트럭(+36.1%) 등의 생산이 증가한 반면 소형 상용차 생산은 32.3% 감소를 나타냈다. 현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프 생산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배경에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hina-Pakistan Economic Corridor)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로 등  인프라 건설이 활성화 되면서 수송용 지프차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전망

점진적인 국민소득 향상, 도시화 등으로 인해 파키스탄에서 자동차 판매량은 당분간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전체 판매규모는 약 16만 6,000대로 이는 최다 판매고를 기록했던 2012년에 근접한 수치이다.

 

최근에는 일본 뿐 아니라 다양한 해외 자동차 브랜드들이 현지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 V사가 현지 조립생산 설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으며 기타 유럽 기업들도 파키스탄 시장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역시 2017년 들어 현지 업체와의 협력 하에 파키스탄 시장 재진입 계획을 발표했으며 현지공장 설립 인가를 획득한 바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진출 전략

 

현지 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점유율은 5% 이하에 머물고 있다. 과거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가 파키스탄 현지에서 조립생산을 진행한 바 있으나 2004년 철수했다. 파키스탄 소비자들도 한국 자동차의 품질은 인정하고 있으나 현지에서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A/S가 용이하지 않다는 점이 점유율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향후 파키스탄 자동차 시장 전망이 밝은 만큼 충분한 시장분석 후 현지 생산시설 재개, 기술 이전 등을 시행한다면 일본차 외에 새로운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틈새시장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전시회 개최 정보

전시회명	Auto, Transport & Logistic Asia 2019
기간	2019년 3월 19~21일
장소	카라치(Expo Center)
품목	자동차, 자동차 용품, 보안 및 시험장비 등
홈페이지	www.autoasia.com.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