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리-롬복-반유왕이를 잇는 ‘투어리즘 트라이앵글’ 완성을 위해 반유왕이 공항 확장 중 –

- 즘브르 공항은 관광산업 활성화에 따른 공항 확장 및 성지순례 전문 공항으로 진화 중 - 

  

동부 자바(East Java) 주 반유왕이, (Banyuwangi), 즘브르 (Jember) 위치

 

(적색 표기 구역 안이 동부 자바 주에 해당)

이미지 출처 : Google

 

□ 인도네시아 자바 섬 동쪽 끝단, 반유왕이(Banyuwangi)의 부상

 

  ㅇ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주 동쪽 끝에 있어 발리 섬을 마주하고 있는 반유왕이(Banyuwangi) 군은 관광객 수가 급증하고 있는 주요 관광지로, 공항 이용객 수 또한 증가 추세에 있음.

    - 반유왕이 군 Ketapang 항과 발리 섬 서부 끝단 Gilimanuk 항 사이 발리 해협을 건너는 24시간 운항 페리가 있어 자바 섬과 발리 섬을 잇는 연결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화산으로 발리 국제공항이 폐쇄될 경우 육로로 이동하는 루트로 활용되고 있음.

    - 반유왕이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크게 증가 추세에 있어 2018 년 상반기 관광객 수는 작년 동기 대비 175,878명 증가한 2,589,587명에 달함.

    - 반유왕이 공항(Banyuwangi Airport)은 관광객 편의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개선 실시로 공항 이용객 수가 전년대비 무려 133.5%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어 Silangit Airport (39.5%), Raja Haji Fisabilillah Airport Tanjung Pinang (23.8%), Minangkabau International Airport Padang (20.4%), Airport Sultan Mahmud Badaruddin II Palembang (18.5%) 순

 

  ㅇ 반유왕이 군 Abdullah Azwar Anas 군수에 따르면 반유왕이는 자바 섬 동쪽 끝이자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매력으로 인해 "자바의 일출(The Sunrise of Java)"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관광 명소가 되기 위한 3가지 조건, 즉, 세계적 수준의 관광자원, 완벽한 지원 시설 및 접근 용이성을 갖추고 있다고 밝힘.

    - 반유왕이는 스노클링이나 다이빙 천국으로서의 자연의 아름다움 뿐 아니라 현지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가 관광객 주요 유인이 되고 있음. 대표적으로 지난 2018년 7월 29일에 열린 문화 카니발 루트(Cultural Carnival Route) 행사는 반유왕이의 아티스트 100명이 참가하여 10개의 서로 다른 테마와 11개의 무대를 꾸민 2.5km의 카니발 행사로 큰 이목을 끌었음.

    - 정부 차원의 지역 축제 장려 정책 및 문화적 접근 방식은 반유왕이 지역 주민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지역민 1인당 국민 소득을 연 4천5백만 루피아(약 3,250달러)에 이르도록 기여하였으며 해마다 이벤트 주최사가 아닌 반유왕이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순수한 참여와 집단지성을 통해 로컬 축제를 발전시키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선순환을 유도하고 있음.

 

□ 저가항공 전용 공항 전환, 국제노선 신설, 그린터미널 등 다각적으로 변모 중인 반유왕이 공항

 

  ㅇ 인도네시아 정부는 반유왕이-발리-롬복(BBL)을 잇는 삼각지대를 "투어리즘 트라이앵글(Tourism Triangle)"로 육성, 관광산업 시너지를 구상하고 있음. 이를 위해 반유왕이 공항을 저가항공 전용 공항(LCCA; Low Cost Carrier Airport)으로 개발키로 하고 현재 국영 공항공사인 AP II(Angkasa Pura II)가 이를 진행 중. 반유왕이, 롬복 공항은 LCCA(저가 항공 전용 공항)로 전환되고 덴파사르(발리) 공항은 현재와 같이 대형항공이 취항하는 일반공항으로 운영될 계획

    - 오는 2020년까지 연간 관광객 2천만명을 유치하고자 하는 인도네시아 관광부의 주요 전략은 저가항공 전용 공항(LCCA) 및 저가항공 전용 터미널(LCCT)을 통해 보다 쉽게 구현될 전망. AP II에 따르면 대형항공(FSC; Full Service Carriers)을 이용하는 관광객의 연간 증가율은 7%인 데에 반해 저가항공(Low Cost Carrier) 이용 관광객 연간 증가율은 55%인 것으로 집계. 따라서 반유왕이 공항에 도입될 ‘투어리즘 공항’ 컨셉의 저가항공 전용 공항은 동부 자바 주 관광산업을 보다 활성화시킬 전망

    - 반유왕이 공항의 시설 및 서비스 개선을 포함하여 저가항공 전용 공항 개발을 위해 AP II는 총 3천억 루피아 이상 투자 예정

    - 반유왕이 공항의 개발은 오는 10 월 발리 Nusa Dua에서 개최되는 IMF/세계 은행 연차 총회(World Bank Annual Meeting) 행사를 지원하는 목적도 포함

 

  ㅇ 반유왕이 공항은 그외에도 말레이시아나 호주 등과 루트를 개방하여 점차 더 국제공항의 면모를 갖추어가기 위한 노력 중

    - Garuda Indonesia 항공사의 저가 항공 계열 자회사인 Citilink Indonesia Airlines 역시 동부 자바 주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반유왕이 공항을 국제공항으로 만들기 위한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금년 초부터 반유왕이 공항의 국제노선 도입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 금년 중반부터 자카르타-반유왕이 국내선 노선을 매일 1회 개설하기도 함. 국제선 직항 노선은 현재 말레이시아 등 몇 군데 지역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짐.

    - Citilink와 같은 인도네시아 주요 항공사들도 반유왕이에 다수의 유물과 관광 명소가 있으며 발리와도 가까워 관광 패키지 개발 시 유익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특히 전세계 1천명 이상의 사절단이 참가 예정인 금년 10월 IMF/세계은행 연차 회의가 발리에 인접한 반유왕이 공항에 다양한 국제선 노선을 개설하기 위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 반유왕이 공항은 이미 동 행사 지원 공항으로 지정이 되어 일부 배정된 국가들의 공무원/사절단 일행이 반유왕이 공항을 통해 공식적으로 출입국할 예정임

 

  ㅇ 또한 반유왕이 공항을 인도네시아 최초의 그린 터미널(green terminal)로 개발코자 하는 컨셉 작업 역시 진행중임. 

반유왕이 공항의 모습

 

이미지 출처 : 현지 언론

 

□ 즘브르(Jember) 군 소재 Notohadinegoro 공항, 관광/종교를 배경으로 확장 중

 

  ㅇ 한편, 동부 자바 주 즘브르(Jember) 군 역시 Notohadinegoro 공항을 개발하기 위한 MOU를 2018년 중순 AP II와 체결함. Notohadinegoro 공항은 2017년 중반부터 확장 공사가 시작되어 2019년 1차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수라바야와 발리 뿐 아니라 즘브르(Jember) 군 자체의 관광을 활성화하고 연결성을 증진하는 데에 기여할 것.

    - 즘브르 군은 인도네시아 관광부 장관이 ‘the World Carnival City’로 명명할 정도로 Jember Fashion Carnaval 행사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바 있으며 이번 공항 공사로 연간 360,000 명의 승객 수용 능력을 갖출 전망. 작년에만도 Jember Fashion Carnaval를 관람하기 위해 수천명의 국내외 언론 매체 및 사진작가들이 몰려든 바 있음. 

    - 비행기 활주로와 공항 1차 개발이 완성된 후 2019년 이후에는 미화 총 27.74백만달러를 투입, 활주로 증설 및 성지순례 전용 항공기(haj flights)를 지원하기 위한 추가적인 개발이 이루어질 것.

 

  ㅇ Notohadinegoro 공항 확장은 인도네시아 교통부 및 Jember 군 차원에서 동부 자바 지역 연간 성지순례자(annual hajj pilgrims) 들을 수용하기 위한 정책이기도 함.

    - 인도네시아 중앙통계국(BPS; Central Statistics Agency)에 따르면 동부 자바 주 인구 37.5백만 인구 중 96 %가 이슬람교도(무슬림)임.

    - 즘브르 군은 인도네시아 교통부, 종교부, 이민국 등과 더불어 동부 자바 지역 성지순례자(hajj pilgrims)들에게 최적의 공항을 만들기 위해 협의 중. 그간 즘브르 지역에서 출발하는 상당수의 성지 순례자 그룹들이 메카 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매년 즘브르에서 수라바야 인근 주안다(Juanda) 국제 공항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해 왔던 만큼 이러한 용도로의 Notohadinegoro 공항 변모 및 개발이 지역 주민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줄 것으로 봄.

 

  ㅇ Notohadinegoro 공항은 2018년초 기준 1.5 킬로미터의 활주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Airbus A320이나 Boeing B737 800NG와 같은 대형 여객기를 충분히 수용하기 어려운 길이로 2.5km로 확장시킬 예정. 공항 터미널 또한 현재 좌석 수 70명에서 187명으로 확장키로 함.

 

□ 지역 축제와 지역 경제의 상관 관계, 그리고 대표사례로 떠오른 즘브르와 반유왕이

 

  ㅇ 현재 인도네시아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 축제(Local Festival)들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음.

     - 지역별로 다양하게 개최되는 행사들에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먹고 마시고 머무르고 소비를 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바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각 지역별로 현지 문화에 중점을 둔 보다 다양한 행사들이 기획, 중점 육성되고 있음.

    - 인도네시아 관광부는 동부 자바 주 즘브르 지역을 일례로 제시하며, 2000년대 초반부터 육성해 온 Jember Fashion Carnival(개최주기: 매년)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설명  

    - 지자체들 또한 이러한 행사를 점점 활성화하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또다른 성공 사례로 반유왕이 지역 문화관광 총괄 부서는 7월에 개최되어 반유왕이 이외 지역에서 1십만명 이상 관광객을 유치한 지역축제 ‘Banyuwangi Ethno Carnival’에 1.5십억 루피아(약 9만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밝힘.

    - 반유왕이 지역 문화관광 총괄 부서는 인도네시아 내국인 관광객들은 하루에 최대 200만 루피아 (약 140 달러)를 소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하루에 최대 350 만 루피아 (약 240 달러)까지 소비하는 경향이 있어 ‘Banyuwangi Ethno Carnival’ 행사가 총 25십억 루피아(약 1.7백만 달러) 경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추정

 

  ㅇ 결과적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점점 더 많은 행사, 특히 현지 문화에 중점을 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음. 인도네시아 관광부에 따르면, 2018 년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총 109 개의 행사 및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며 이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가 예상됨.

    - 인도네시아 각 지자체들은 올해 개최되는 지역 축제들을 통해 최대 500 만명의 외국인 관광객과 4십만명의 내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

 

2018년도 인도네시아 대형 이벤트

자료원 : Kontan

 

□ 시사점

 

  ㅇ 관광산업 잠재력이 무한한 인도네시아는 ‘10 New Bali 정책’ 등을 통해 발리 등 기존에 잘 알려진 대표적인 관광지를 벗어난 신규 지역을 중점 개발하고 지역별 특색을 살린 축제를 육성/활성화시키려는 노력을 통해 지역을 골고루 발전시키려 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공항, 도로 등 인프라 발달은 필수적

 

  ㅇ 각 행정구역별로 관광ž문화 자원, 인프라 발달 정도, 접근성 등에 따라 전략적으로 공항을 확장하거나 국내외 노선 신설, 저가항공 전용 공항으로 변모시키는 다양한 전략들을 시도하고 있음. 따라서 공항 확장,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을 중심으로 연관 산업부터 해당 지역에서 중점적으로 육성중인 지역 축제 등을 면밀히 관찰, 시장기회를 포착할 필요가 있겠음.

 

  ㅇ 동부 자바 주 지역은 그간 주도(州都)인 수라바야 시 및 산업단지들이 집결한 인근 빠수루안, 그레식, 말랑 군 등이 주로 알려져 있으나 반유왕이, 즘브르 등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신생으로 성장하고 있음에 주목

 

 

 

자료원 : 인도네시아 관광부, 인도네시아 교통부, 인도네시아 중앙통계국(BPS), 인도네시아 Banyuwangi 및 Jember 시 정부, Angkasa Pura II, Citilink Indonesia Airlines, The Jakarta Post, Jakarta Globe, NETRALNEWS, DetikFinance Rabu, Indonesia Investments, Kontan